고려거란전쟁 - 하 - 고려의 영웅들
길승수 지음 / 들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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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거란 전쟁 (하) 편은 1010년 11.26 ~ 1011. 1.28까지의 전쟁기록이다.

양규가 통주성을 지켜내면서 거란군은 방향을 돌려 남하하게 되고, 양규는 기쁨은 잠시 다시 고려의 피해를 걱정하게 된다.

한편 거란군의 개경함락이 임박해지자 현종 왕순은 신하들과 금군 오십을 거느리고 건국 이래 외적을 피해 나주로 몽진을 하는 참담함을 안고 궁을 떠나고 강감찬은 감악산에서 거란군을 지체시키고자 한다.

양규와 김숙홍은 돌아가는 거란군의 대군을 상대로 끈질기게 전투했고 그 와중 피난민을 살리려 하다 전원 전사하고 만다. 이토록 두꺼운 책이 온통 전쟁에 대한 꼼꼼한 기록으로 2차 고려거란전쟁의 진정한 영웅 양규의 이야기를 펼쳤다는 사실이 존경스럽다.

우리는 북적들에 맞서 누차에 걸쳐 믿을 수 없는 승리를 거두었다. 북적들도 이제는 우리나라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니, 우리를 업신여기지 못할 것이다. 이것은 모두 그대들의 공이다! 나는 이전에 이런 훌륭한 군사들에 대해서 들은 적이 없었고 본 적은 더욱이 없다. 그대들과 전우가 된 것이 내 생애 가장 큰 영광이다

p.437


2차 고려 거란 전쟁을 막아낸 양규 등이 전사했지만, 이후로도 거란은 고려를 끊임없이 계속되었다. 양규는 포로가 된 남녀 삼만 명을 되찾았고, 거란군에 심각한 피해를 주며 전쟁을 치렀다.


현종은 후에 양규의 처와 김숙홍의 모친에게 해마다 일백 석, 오십석을 종신토록 내리며 양규와 김숙홍의 전가를 치하했다.

학교 다닐 때 강동 6주에 대해 무수히 많이 배웠는데, 사실 책을 읽고 드라마를 보면서 새삼 알게 된 사실들이다. 최전선인 홍화진에서 양규가 거란의 보급로를 차단하면서 한겨울 전쟁을 장기화 시키므로 거란의 40만 대군에 의해 필패할 고려의 운명을 친조를 약속하고 강화를 약속하며 마무리하게 될 수 있도록 가장 큰 역할을 한 양규에 대해 많이 배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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