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 않은 마음이 어디 있으랴 - 비우고 숨쉬고 행복하라
바지라메디 지음, 일묵 감수 / 프런티어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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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가 살고있는 현실은 정말 녹록치가 않다.

누구나 마음 한구석에는 걱정거리 한두개쯤은 안고 살아가고 있는것이 다반사이다.

행복하기만 한 사람은 아마도 없지않을까싶다.

겉으로 보기엔 마냥 즐겁고 행복하기만 할것 같은 사람도 속내를 털어놓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해보면

그만그만한 아픈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 책 [아프지 않은 마음이 어디 있으랴]는 마음치유 명상 에세이다.

태국의 달라이라마로 불리우고 있는 '바지라메디'가 지은 책이다.

저자는 책에서 여러가지 예시나 사례들을 들어주며 화, 고통, 질투, 좌절 같은 마음의 병을 다스리는 방법을 일상의 언어로 쉽게 설명한다.

 

예를 들면 이런 이야기들이다.

태국 체육대학의 강사였던 깜뽄 통분놈은 다이빙 시범을 보이다 목뼈가 부러졌다.

앞길이 창창한 25세 청년은 사지 마비로 평생 휠체어 신세를 져야 했다.

그는 자신에게 물었다. “어떻게 이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죽고 싶다는 생각이 수시로 들었다.
하지만 마음을 챙기는 수행, 통찰명상을 만난 뒤로 그의 삶은 달라졌다.

남들처럼 앉아서 명상을 할 수 없어 누워서 수행해야 했지만 명상은 그에게 기적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몸에는 장애가 있을지언정 마음에는 장애가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 그는 선언했다. “고통은 그만두기로 했어요.”

이처럼 애착과 집착을 버리면 고통은 사라진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40여권의 저서 출간과 방송활동 등으로 꾸준히 대중과 소통하며 삶에 지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태국에서는 정신적인 지주같은 사람이다.

그는 또 트위터 팔로워가 43만명에 이르는 파워트위터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이 책 [아프지 않은 마음이 어디 있으랴]를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것은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야 한다는것이다.

하루에도 몇번씩 갖게되는 화나 불안, 또는 마음의 상처들을 치유하기위해서는 마음을 비우는법을 배우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물론 그런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마음을 비워라, 고통을 잊어라, 또는 상념을 해라 등등

이러한 이야기들은 수많은 책이나 연륜이 있는 사람들에게 익숙하게 들어온터라 어쩌면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없진 않을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동안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힘을 느꼈다.

 

비우고, 숨쉬고, 행복하라...

 

하지만 채우지 않으면 비울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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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야기
JOON 지음 / 산호와진주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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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소설보다는 만화답다는 표현이 맞을것 같다.

어차피 소설이나 만화는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허구로 꾸며지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 책 [축구이야기]는

그림이 더해져 만화로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누구나 한번쯤은 상상해볼만한 이야기를 전문적 지식을 동원해 이야기를 전달하는게 참 흥미로운 책이었다.

그라운드를 누비며 선수들의 행동이나 버릇등을 관찰하며 어떠한 식의 반응이 적절한지 재빠르게 캐치해

적절한 반응으로 응수할수 있다는게 자가의 상상력의 절정을 이루었던것 같다.

주인공 전형준의 배낭여행중 우연히 바로셀로나의 축구장에 들어가며서 벌어지는 황당무계한 스토리도

무언가 재밋거리를 찾는 독자들에게는 통쾌하거나 유쾌하게 읽을거리를 준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어느정도의 로맨스도 있고 누구나 이름만 대면 알수 있는 축구선수들도 많이 등장하는데

군대에서만 축구를 했던 전형준보다 한수 아래였다는것도 사실 기가차고 헛웃음도 나온다.

이 책을 읽고나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역시 인터넷 소설로 상당한 인기를 끌며 무려 10권까지 쓰여진

장편소설이란다.

처음에는 표지에 권수가 표시되지않아 한권으로 끝이나는 책인줄 알았다는...

필자도 어렸을때 그러 생각을 한적이 없지않다.

우연히 축구장에 놀러갔다가 날아온 공을 선수들에게 차주었다가 감독의 눈에 들어 프로구단에 입단하는 말도안되는 상상..

프로구다에 입단후 공을 가지고 프로선수들을 가지고 놀며 유럽리그로 진출한다는 웃지못할 상상..

이책이 그러한 책이다.

솔직히 서평을 쓸만큼 작품성을 가지고 있는 책은 아니다.

그냥 가볍게 읽고 즐길수 있는 그리고 웃을수 있는 그러한 만화같은 책이다.

하지만 축구라는 스포츠에 열광하는 사람들이라면, 또 축구라는 운동을 알고싶은 사람들이라면

상당히 재미있고 즐겁게 읽을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다.

필자는 재미있게 시가을 보낸 책이라 2권도 출간되면 사서 볼 새각이다.

유쾌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바로셀로나의 '메시'가 이 책을 읽는다면 명예훼손으로 고소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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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파는 아이들
데이비드 휘틀리 지음, 박혜원 옮김 / 레드박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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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돈이 없으면 절대로 살수 없는 세상이다..

아직도 아마존이나 아프리카에는 원시 부족을 이루고 살고 있는곳, 사냥이나 농사를 지으며 자급자족하는 부족이 있긴 하지만

그것마저도 앞으로의 존재에 대한 확신을 할수가 없다.

현대사회는 돈만있으면 모든것이 해결되는 세상이다.

사람까지도 사고팔수 있는 지경까지는 모르겠지만 모든것이 가치판단의 기준은 돈이다.

그러한 돈때문에 울고 웃는 사람들, 돈이없어서 돈을 못벌고 돈이 많아서 돈을 잘 벌수있는...그러한게 돈이다.

 

이 책[슬픔을 파는 아이들]은 가상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돈이 없는 세상에서도 모든것을 사고팔수 있는 '아고라'라는 도시

팔 물건이 없는 사람들이 심지어는 슬픔이나 기쁨, 혐오감등의 감정까지도 기계를 이용해서 사람의 몸에서 액체형태로 뽑아내어 작은 유리병에 담아

그것을 사고 판다.

또한 사람도 12살이 되기전엔 물건으로 치부하여 사고 팔 수가 있다.

12살이 되면 타이틀 데이라 칭하는 성년의식을 한다.

지금으로 말하면 정부에서 성인으로 인정하는 인장을 주고 그때부터는 자신의 주인은 본인이된다.

하지만 그들은 그래도 걱정이다.

본인을 사줄 주인을 만나지 못하면 거리에 나가 자신의 신체의 일부를 팔아야한다.

그러다보면 파손품으로 분류되고 징수자들에게 쫒기는 신세가 되고만다.

이야기는 그러한 시대, 즉 우리가 상상할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애두고 쓰여졌다.

아주 어린시절 우리는 물을 사먹을날이 올것이다라는 말에 대해 감히 비웃었었다.

하지만 지금 현실은 어떠한가? 물을 사먹고 있다.

책의 내용처럼은 아니더라도 석유나 가스등 에너지원이 고갈되고나면 그러한 일이 실제로 일어날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러한 끔직한 생각은 하기가 싫어서 이정도로만 할까한다.

두명의 어린아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마크와 릴리라는 두 소년과 소녀의 자아를 찾아가는, 또 정체성을 찾아가는 그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책에서 그들의 이야기처럼 그들이 할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어보였다.

하지만 그들은 뭔가를 하기위해 꾸준한 노력과 꾸준한 혁신을 해나가고 있다.

그것이 언젠가는 세상을 바꾸어놓겠지..

 

더군다나 이책의 저자도 17살의 십대이다.

표현력이나 상상력은 성인작가에 비해 절대로 뒤지지 않는다.

3부작을 기획하고 쓰기 시작했다는데 다음편도 정말 기대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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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 호스
마이클 모퍼고 지음, 김민석 옮김 / 풀빛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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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은 인간이 아닌 '조이'라는 이름의 말이다.

말의 눈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보여주며 인간들의 세상을 이야기한다.

 

[벨카, 짖지 않는가]라는 책을 읽은적이 있다.

이 책은 군견들의 눈을 통해 바라본 인간의 전쟁역사를 그린 책으로 '워호스'와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과정은 전혀 판이하다.

'워호스'는 1차 세계대전이 배경이고 '벨카 짖지 않는가'는 2차 세계대전을 소련의 역사로 풀어낸 책이었다.

현재 '워호스'는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으로 인해 영화화 되어 곧 개봉을 하게되는데 기대감이 남다르다.

어떤식으로 스크린에 담아냈는지도 참 궁금하다.

 

책은 1982년에 출간되어 화제가 되었었고 그 책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눈에 띄어 새로운 전쟁영화로 탄생하게 되는것이다.

 

[말의 눈으로 기록한 처참한 전쟁] -워 호스-

총알과 포탄이 날아다니고 회색괴물인 탱크가 진흙창인 땅을 짓누르며 기어다니고,

바로 옆에서는 사람과 말이 총에 맞아 쓰러지고 파편에 맞아 나뒹그는 처참한 전쟁의 묘사는 '조이'의 눈에 비친

잔혹한 인간들의 끔찍한 현실이었다.

 

허나 이 책은 그러한 전쟁의 참상만을 이야기하진 않는다.

총알과 포탄이 날아다니는 전쟁의 폐허속에서도 가족을 그리워하고 뼈저리게 소름돋는 전쟁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그리며

전쟁없는 평화로운 삶을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의 소박함도 묻어있다.

아버지에 의해 전쟁터로 팔려나가는 자신의 말인 '조이'를 찾기위해 군대에 갈 나이가 되자 지원하여 전쟁터에 나가는 알버트와의

가슴찡한 재회도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조이'가 전쟁의 역경을 견뎌가며 만났던 등장인물들도 인상깊이 남는다.

 

이토록 전쟁은 인간들의 세상만 파괴되어지는것은 아니다.

전쟁으로 인해 죽어가는 수많은 말과 개, 또한 무참히 파괴되어지는 자연들

무엇하나 이로울것 없는 전쟁은 그저 이념차이라는것때문에 사라져가는것들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다.

'워호스'

영화는 어떠한 모습으로 다가올지 꽤나 기대되는 작품이다.

책과 비슷한 느낌으로 만들어만 진다면 그 거대한 전쟁터의 스케일이 아마도 '라이언 일병 죽이기'보다도 더

멋진 작품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소설 '워호스'는 내용이나 감동면에서 참으로 좋았던 시간을 가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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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기 전에 읽는 명상 고전
박상하 지음 / 북씽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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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저물면 조용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잠자리에 들었던적이 과연 있었던가?

나이가 먹어가면서 술에 절어서 잠이 드는 날이 부쩍 늘은것 같다..

앞으로의 삶에 대한 걱정거리나 가족을 위한 걱정거리나 불안거리들을 안고사는 현대인들에게 찾아볼수 있는 흔한 증상이다.

새해부터는 술과의 거리를 적당히 유지하며 맑은 정신으로 살아가겠다던 다짐도 벌써 물건너간듯...

어찌되었든 잠들기전 항상 좋은기분으로 잠들기를 항상 갈망하고 있어 이 책을 읽어보게되엇다.

 

[잠들기 전에 읽는 명상고전]

 

이 책을 읽으면서 문득 '아름답다'라는 표현이 생각이 났다.

그리고 책으로부터 위안을 받았고 마음속의 평온함이 느껴졌다.

그동안 그토록 갈망해오던 마음속의 고요와 평온함.

한시도 조용할틈이 없이 살아온 숱한 날들에 대한 보상이라도 하듯 이 책은 나에게 그러한 마음을 느낄수 해준것.

하루하루를 지내다보면 온갖 잡념과 온갖 일들이 일어난다.

때로는 슬플때도 때로는 짜증날때도 또는 견딜수 없을정도로 나 자신에게 화가 치밀어 오를때도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어떠한 감정으로 하루를 마무리했을때 상황에따라 글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선택해서 읽을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처음 '너에게 띄우는 첫번째 편지'부터 서른 두번째 편지까지 차례대로 다 읽어봤다.

이 책은 서른 두편의 편지를 목차로 하고있다.

편지 하나하나가 그리 짧지않고 가볍지 않은 편지들로 삶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있다.

첫번째 편지는 인생의 종합적인 바람에 대한 편지형식이고 나머지 편지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번이상 겪을수 있는

상황에 대해 대처할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있다.

저자의 경험에 빗대어 이야기를 풀어내고 그 상황이나 현실에 대응하여 그에 적절한 예시나 이야기들을 전하려고 한다.

그리고 편지의 말미에는 늘 그 상황에 맞는 고사성어가 풀이되어있어 고전에 대한 편견을 깨기에도 충분했던것 같다.

우리가 생각하는 고전은 항상 어렵게 다가오는것이 사실이었는데 이 책의 제목에서 알수있듯이 명상고전이란 제목은

누구나 가볍게 다가설수 있으리라는 짐작을 하게된다.

읽다보면 역시나 그 생각이 맞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누구에게인가 위로받고싶고 충고나 조언을 듣고싶을때가 있다.

그럴때마다 주저없이 이 책을 펼쳐들을수만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우리네 인생이라는게 다 거기서 거기가 아닌가..

누구나 상처받고 치유하고 또다시 상처를 받는 인생의 쳇바퀴를 돌다보면 그게 인생인거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되는것 같다.

조금이라도 덜 아프고 조금이라도 덜 상처받고 위로받고 위안을 얻고싶다면 이 책에게 도움을 받아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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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자집 2012-01-23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