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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선물 - EBS <부모> 김영훈 박사가 체험한 효과
김영훈 지음 / 국민출판사 / 2014년 1월
평점 :
아빠가 된지 이제 12년차..아들하나 딸하나..자식키우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지만 부모가 되면 누구나 하는생각이 있다. 내가 지금 잘하고 있을까? 좋은 아빠, 좋은 엄마로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있을까? 하는 생각.. 부모의 좋은점만 보며 아이들이 잘 자라주고 있을까?
부모라면 누구나 같은 생각일게다.
우리들의 아빠도 그런 생각을 했을것이고 우리들의 자식들이 부모가 되면 같은 생각을 할것이다.
과연 나 라는 존재는 아빠로서 몇점짜리 아빠로 비추어지고있을까? 지금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지의 마음을 되새기며 이책을 읽어보았다.
다양한 정보와 지식들이 담긴 이 책은 읽는내내 고개가 끄덕이는건 비단 나만의 아닐거란 생각에 조금더 집중해서 읽어보았다.
아빠의 자리, 아빠의 역할, 아빠의 인생관등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실로 대단한것이었다.
제목에서 말하는 아빠의 선물은 무엇일까? 크게 4가지로 분류하고있다. 아마도 얼마전 유행했던 개그콘서트에서의 4가지는 아니다..
놀이, 습관, 관계, 열정...어쩌면 아이들이 바르게 성장, 혹은 성인이 되어서 가장 갖추어져야 있어야 할것들이다.
뇌과학자인 김영훈 박사가 체험을 통해 얻은 것들을 글로써 정리해서 모았더니 '아빠의 선물' 이라는 책이 되었단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있다. 아이들에게도 틈틈이 이야기해주고 있는 에디슨이 이야기했던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진짜로 그럴까? 내 생각은 조금 달랐다. 어느정도의 천재적인 성향이 있어야 그말이 꼭 맞을듯한데 주입식교육을 하고 있는 우리들의 실태는 1%의 영감은 엉감생신이다. 이 책을 보고 많은 반성을 하게되었던점은 나도 지금까지 아이들에게 주입식 교육을 시켜왔다는것이다.
놀이편에서 보면 인간은 7살까지는 실컷 놀아야 제대로된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줄수 있다고 한다. 다른 아이들보다 먼저 한글을 떼고 알파벳을 떼게하기위한 나의 헛된 노력이 고개를 숙이게 했다. 월령별 아빠 놀이는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또 좋은 습관과 좋은 관계, 에 대해서 뇌과학을 응용하고 여러 서적들을 인용해 세세한 설명들은 아빠라면 꼭 한번 읽어봐야할 책이고 조금이라도 실천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것이라는 생각을 굳건이 가지게 했다.
그리고 4가지중 가장 중요한건 열정이라는 생각이다.
아빠도 아이도 열정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부자지간이라도 그것은 단지 형식적으로 비추어질테고 좋은 관계를 가지기 위함이, 좋은 습관을 가지기 위함에 열정이 없다면 그저 하나의 아빠와 자식이라는 관계로 끝나버릴것이며 그 관계는 영혼없는 관계가 될것이라는 생각이다.
구구절절이 옳은 내용들, 내 자식들을 제대로 키워봐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되새기게 했던책, 참 고마운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