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
아사다 지로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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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화려한 출연진으로 구성이되어 아직도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돌아와요 아저씨]... 연기를 잘하는 배우 내가 좋아하는 김인권이 출연한다고해서 한껏 기대를 안고 봤다. 하지만 첫회만 보고 나머지회는 시간관계상 아직도 보고있지못한다..나중에 한꺼번에 몰아보기를 해야할것 같다. 헐리우드 스타 정지훈도 출연하고...그런데 비는 왜 헐리웃스타가 대한민국 안방드라마로 복귀했는지는 조금 의문스러운 대목? 또 그외에 김수로와 오연수등. 영화계나 드라마계에서는 알아주는 걸출한 스타들이 출연을 하기때문에 드라마의 흥행은 이미 보장된거나 다름없을거란 생각을 했었다.

서평에 앞서 뜬금없이 이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이야기를 서두로 꺼내어놓은것은 다름아닌 이번에 필자가 소개하고싶은 책 [ 쓰바키야마과장의 7일간]이 이 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의 원작소설이기때문이다. 책과 드라마의 차이가 어떤지 알고싶어서 종종 동시에 영화나 책, 드라마나 책등을 읽어보기를 가끔 해보는데 이전작품도 상당히 궁금했었다. 그래서 펼쳐들게 된 책 [쓰바키야마 과장의 7일간]

원래는 2004년 '안녕 내 소중한 사람'으로 출간이 되었다가 2008년에 재출간 되었었고 이번 [돌아와요 아저씨]의 방영에 맞춰서 다시 한번 재탄생한 작품이다. 드라마는 잘 보질못해서 오로지 책의 내용을 위주로 이야기 풀어내어야할것 같다.

내용은 죽음이후에 사후세계에서 심사라는걸 받게된다. 살아온 세월동안 저지른 자신의 죄목에 따라 교육을 받고 천상으로 갈수 있게되는것이다. 하지만 스바키야마 과장은 자신의 제목이 음행이란걸 인정하지못한다고 한다. 백화점 여성복 매장 담당과장이었던 쓰바키야마는 과로사로 죽었던것이기때문에 본인은 그래서 이승으로 돌아가야겠다고...주장한다. 그래서 결국 이승으로 돌아가게되지만 살아생전의 모습으로는 돌아가지 못하고 그와는 정 반대의 모습으로 환생을 해야한다..야쿠자 두목 다케와 7살 소년 렌짱과 함께 이승으로 돌아가게되는데. 몇가지 규칙이 있다. 복수금지..자신의 정체에 대한 비밀..시간엄수...뭐 저승에서의 이야기들도 참 재미있었던것 같다. 하지만 이야기의 시작은 이승에서 환생한 이후의 일들이다. 이때부터가 정말 이야기의 주된 내용으로 참 재미나게 읽었던것 같다..그저 유쾌한 소설일거라고만 생각했던건 착오였었나보다... 훈훈하고 따듯한 이야기들이 중반부를 장악하고 있었고 이후로는 감동의 쓰나미가 밀려넘친다..인간으로 태어나서 따듯한 마음을 느낄수있음을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마음... 가슴 깊숙히 간직하고는 책을 덮을수가 있었다. 우리주변의 수많은 관계에대한 고찰이랄까? 조금만 주위 사람에게 관심을 갖으며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하게됐다. 나만에 생각일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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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예쁜 손글씨 - 모던 감성 캘리그라피 라이팅북
김경주 글, 캘리그라피 김진경 / 소라주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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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시절 무렵이었을거다..당시 유행하던 펜팔이란걸 하면서부터 글씨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었던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이런 글씨체 저런 글씨체로 바꿔가면서 연습을 했었는데 결국엔 그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글씨체 하나가 그때부터 시작으로 지금까지 평생을 쓰고 있다. 벌써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하나의 글씨체를 쓰다보니 사실 살짝 지루한 기분들도 들고해서 '당신의 예쁜 손글씨'를 통해서, 할수있다면 나의 글씨체의 변화를 꾀하고싶은 마음에 이 책을 펼쳐들었다. 책속에는 닮고싶은 예쁜 손글씨들이 참 많다..또한 글씨체뿐만이 아닌 이 책에 실린 문장들을 읽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바로 '켈러그레피'.. 번역하면 '아름다운 서체'라는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단어라고 한다. 사전적 의미로는 뜻과 모양, 소리나 동작등을 멋지고 아름다운 글씨로 표현하는것이라고 정의되어있다. 김경주 시인의 125개의 문장들...이 문장들이 각기 다른 글씨체로 씌여있고 옆장에는 똑같은 글들이 희미한 글씨체로 씌여있다. 글위에 연필로 따라하기를 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책이 아까워서 책속에다 따라하기를 할수 있을까?

두꺼운 스프링 노트를 한권샀다. 며칠 연습을 해보았는데 아직은 계속 보면서 흉내내기밖엔 안된다. 그리고 볼펜으로만 연습을 했더니 대부분의 글씨체가 제대로 살지 않는다. 책에서 소개하는 펜들도 여러개 구입을 해야할것 같다. 각 페이지마다 소개하는 글씨체에 사용한 필기구도 소개되어있다. 이쑤시게부터 시작해서 프릭스펜..붓펜 등등.. 주변의 아는 지인중에 'POP'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그분이 쿠레타케 펜이라는걸 쓰느걸 보고 참 신기하게 생각했었는데 나도 이젠 그 붓펜같이 생긴걸 써볼 기회가 온것같다...얼마나 연습해야 책에서 소개하는 글씨체를 완벽하게 소화해 낼수 있을지는 나의 노력여하에 달려있겠지...글씨체...정말 예쁜 글씨를 쓰고 싶은데..

요즘은 워낙에 문명이 발달되어서 글씨를 쓸일이 많이 줄어들었다 그래서 요즘엔 어른이 되어도 글씨가 삐툴삐툴인 젊은 친구들을 가끔 만나기도 한다. 그도 그럴것이 요즘은 젊은층 세대의 친구들은 컴퓨터나 스맛폰에 길들여져있어서 문자나 메일등을 주고받으며 소통을 하기때문일것이다. 우리같은 세대들은 손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하는 것을 많이 했기대문에 그만큼 글씨의 소중함을 알았었는데말이다...젊은친구들을 만나 못쓰는 글씨체를 볼 기회가 오면 난 그럴때마다 글씨좀 예쁘게 써라 하고 농담조로 말을 던지기도 하는데 상대방은 그때마다 그냥 씩 하고 웃는다. 내가 생각하는 글씨는 자신의 마음을 끄집어내어 밖으로 표출하는 행위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늘 더 예쁜 글씨를 쓰기 위해서 노력해왔었고 지금도 꾸준히 더 예쁜 글씨체를 쓰고 싶어서 이렇게 책까지 구입해서 연습을 하는것이다. 소중한 내글씨...대한민의 아름다운 글씨체가 이 책 한권에 다 담겨있다. 중간에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내 글씨체에 상당히 유용하게 쓰이는건 확실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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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6-03-06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쿠레타케펜이란 게 있군요.
김경주시인의 싯구와 함께, 좋은책 같아요.
 
도리화가 - 1867년, 조선 최초 여류 소리꾼 이야기
임이슬 지음, 이종필.김아영 각본 / 고즈넉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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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전 이미 [도리화가]라는 제목을 알아버렸다..바로 수지가 주연으로 출연했던 [도리화가]라는 영화때문이었다. 개봉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니면 비슷한 시기에..혹은 책이 먼저? 모르겠다. 출간일을 확인해보지 않아서..아마도 책의 내용때문에 책으로도 출간이 된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나는 올초에 영화로 먼저 보았고 그리고 이제서야 책을 읽을수 있었다. 보통은 영화를 보고나서 책을 읽게되면 이야기의 내용 자체가 서로 상반되거나 전혀 다르게 받아들일수가 있다. 혹은 서로 다른 내용이나 생각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 도리화가는 아무래도 영화가 책을 그대로 수용한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장면도 다른게 없는것 같았다. 내가 놓쳤을수도 있겠지만...

영화는 사실상 실패라는 평가를 받은듯 하다. 영화 자체가 대부분 수지에 집중하고 있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화면 가득 수지만이 존재했었다 그 영화는...하지만 작품성만큼은 아주 좋았던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후문으로는 책이 영화보다 잘 팔렸다는 소문도 들리던데..

판소리..최초의 여성 소리꾼 진채선..신분제도의 허와 실..또는 개혁등 조선시대 후기때의 여러분야에서의 고발을 꾀하려는 책이다. 물론 소설은 판소리를 기반으로 한다. 담백하다고나 할까?

조선시대의 여성의 활동..이 사실상 금기시되었던 시절..여성과 신분이라는 장벽을 그리낸...

그리고 소리꾼 진채선과 그의 스승 신재효의 활약상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적극 권해본다.

설명이 조금은 애매한데 이 책에는 잔기술이 없는것 같았다는 생각을 해본다..읽기편하다. 그리고 전개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그래서 그만큼 몰입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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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악마다
안창근 지음 / 창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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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목을 접하면서 누구나 했을법한 생각...영화 [악마를 보았다]를 떠올렸다. 연쇄 살인범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도 비슷하고..하지만 그 내용만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있다.

책의 도입부부터 이 책이 영화화 된다면 정말 재미있는 장면들을 많이 만들어내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예고살인을 하는 연쇄살인범 '유령' 이 이미 예고한대로 홍대부근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가면을 쓰고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곡에 맞추어 춤을 추는 과정에서 또 한명의 여성이 희생된다. 벌써 세번째...책을 자세히 살펴보면 '오페라의 유령' 에서 여러가지 콘셉트를 따온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의 촛점은 연쇄살인범과 형사들의 쫒고쫒기는 뻔한 스토리의 추격전 보다는 전직 프로파일러이자 현재는 연쇄살인범으로 수감되어있던 강민수와 살인범 유령의 두뇌싸움에 맞춰져있다.

유령이 보내는 암호를 풀어내고 살인범의 프로파일링을 하고 다음범죄계획에 대한 단서를 찾아내는등 그들의 머리싸움이 책의 느김을 장악한것 같다. 상당히 흥미진진하고 읽으면 읽어내려갈수록 내용이 궁금해져서 손에서 책을 내려놓으려면 정말 아쉬움이 많이 들던 경험을 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스릴러를 쓰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마음에 갑자기 마음도 흡족했고...사실 현실과의 괴리감이 조금은 있었지만 책의 내용을 위해선 그보다 더한것도 수용했어야 할것 같다. 읽으면서 암호도 같이 풀어보는 재미에 빠져보았는데 그 재미도 참 쏠솔했다. 책의 끝을 보고 나면 주인공인 살인범 유령에 대해 애틋한 감정마저 느끼게된다..연쇄살인범이지만 안스럽기도 하고 그도 또 하나의 피해자인데 하는 생각..하지만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살인은 절대로 선택되어져서는 안되는 일이다..스토리가 참 탄탄했었다는 평가를 해보았고 오년전에 읽었던 '7년의 밤'이후로 가독성이 뛰어났던 한국스릴러였다..적극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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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비밀 마탈러 형사 시리즈
얀 제거스 지음, 송경은 옮김 / 마시멜로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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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에세이나 자기개발서를 위주로 읽어보려 했는데 벌써 올해들어 소설만 3권을 읽었다..그도 그럴것이 재미있는 책을 어찌 그냥 지나칠수 있겠는가..그것도 추리소설은 그냥 지나칠수 없는 독서의욕을 불태운다..

독일의 작품이다..티브이 드라마로 화제가 되었던 작품의 원작이다..독일의 추리소설은 아마도 처음으로 접해본것 같다..추리소설의 거장이라는 얀 제거스의 작품도 이 책을 만나면서가 그와의 인연이 시작이 된것 같다. 하지만 영화나 티브이를 통해 독일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접해보아서 그런지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는 그리 어렵지 않다. 흔히 알고 있는 지명이나 진행이 되어가는 스토리가 그리 낮설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추리소설 답게 스토리의 전개가 무척 빠르다..그래서 더 큰 몰입도를 주고 책장이 빨리빨리 넘어간다. 또한 흥미진진한 소제자체가 책에 푹 빠져버릴수밖에 없는 아주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반면 가끔 책장을 넘기는 속도가 많이 떨어질때도 있었다. 뭐랄까 이야기를 길께 끌고가려는 느낌이랄까? 뭐 중간중간 조금씩 그러는거니까 이 책의 전체적인 재미에 비하면 봐주어야만 하지 않을까? 살짝만 이야기를 소개해본다면 독일의 오페라의 거장..오펜바흐?라는 인물의 미출간 친필 악보를 받게되는 70대의 노인 호프만..아버지가 아우슈비츠? 맞나..독일어로 된 이름이나 지명은 기억하기가 솔직히 힘들어서..어찌되었든 아버지가 아우슈비츠에서 악보를 보냈는데 그 악보의 가치는 수백만 유로..이거다..이 책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출발점이..이것때문에 얽히고 설키는 아주 재미있는 내용을 담고있다. 누군가는 사건을 해결해야 하고 누군가는 납치를 당하고 또 누군가는 죽는다..추리소설의 비슷한 맥락이지만 안에 담겨져있는 내용들은 각기 다 다르다. 그렇게때문에 비슷한 유형의 추리소설이라도 어더한 반전을 주느냐거 관건이다.

이 책 [한 여름밤의 비밀]은 모든 추리소설의 조건에서 대부분에 만점에 가가운 점수를 주고싶은 책이다.

책을 덮으면서 아 아쉽다라는 생각이 진하게 들었던..조금만 더..라는 생각을 하게 한 독일의 첫 소설... 새로운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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