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 - 남들보다 더디더라도 이 세계를 걷는 나만의 방식
한수희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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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이었던것 같다...한수희 작가를 알게된건...'온전히 나답게...' 라는 책으로...그 책을 읽을때...참 글 잘쓰시는 분...생각이 많으신분...영특하신분? ^^이런 생각을 했었던것 같다...또 그 책을 읽으면서 받은 느낌은 본인의 일상적인 이야기를 그저 담담하게 풀어나가지만 그안덴 한번쯤은 꼭 집고넘어가야할것들...한번쯤은 우리가 꼭 생각을 해봐야할것 같은 메세지 같은것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었던것 같다..

'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 ' 한수희 작가님의 신간이다...전작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내용인것 같다는...전작에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주로 했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본인이 하고싶은 말들을 한다...

저자의 말에도 그렇게 써있다..'누구에게나 하고싶은 말은 있다...이 책은 내가 하고싶은말이다'라고..

지식이 참 많은 분이라는 생각이다...책을 위해 정보수집을 하신건지 아님 이미 습득된 지식을 책속에 녹여놓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그 수많은 지식들을 이 책속에 죄다 풀어놓으려하는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그리고는 아마도 다음 작품에서는 이책에서 다하지 못한 새로운 지식들을 수집하시거나 가지고잇거나 하는것들로 또다시 풀어내어놓겠지...

담담할것...씩씩할것...우아할것...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다...

총 이렇게 3장으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각장마다 많은 소재목들로 독자들에게 이야기한다...수많은 지식들을 앞세워서말이다...이 책속의 이야기... 하나하나 버리면 안될것 같다...풀어놓은 지식들... 하나하나 습득해야할것들이다...책이나 영화속의 대사들을 책속에 많이 삽입했고...하고싶은 이야기를 하고 소개하고싶은 글들을 끼워넣고...독자들의 이해를 구하는 방식인듯하다...그중 책의 제목인 '우리는 나선으로 걷는다'는 첫장 두번째 소제목으로 소개가 되어지는데...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따왔다...원과 직선과 나선...원으로 걷는것과 직선으로 걷는것...원에서 비켜나와 나선으로 걷는것...풍경과 사람들과의 만남은 어느것이 유리할까? 라는...하나의 지식...

책을 읽고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안정되는듯한 느낌이 정말 좋았다...책을 통해 많이 배울수 있었고...책을 통해 내가 걸어가야할 길을 생각해볼수 있엇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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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꾸제트
질 파리 지음, 성귀수 옮김 / 열림원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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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명품 애니메이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족 애니메이션 '내 이름은 꾸제트'의 원작소설이다..

뭐 영화를 제작하는데 뭐라더라...7년동안 기획하고 한편의 애니메이션 영화가 나오기가지 제작하는 과정이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던데...일단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비슷한 시기에 소설도 국내에 함께 소개되었다..영화를 보지 않은 상태라서 나중에 볼까하고 뒤로 살짝 미루어 놓았다가...도저히 궁금해서 견딜수가 없어 무조건 책장부터 넘겼다..

웬지 가슴이 뭉클해지는 느낌...따뜻하고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꾸제트...이미 내용은 알아버렸지만 아이들 데리고 우리가족 넷이서 손 꼭 붇잡고 영화관엘 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아버지를 그리워하던 꾸제트...전혀 신경쓰지 않는 엄마...하늘에대고 총을 쏜다...갑작스러운 엄마의 죽음..그렇게 예기치않게 엄마를 잃고 꾸제트는 같은 슬픔을 가진 아이들이 모여있는 보육원으로 가게된다...보육원으로 오게된 아이들의 사연이야 다 천차만별이지만 아이들은 각자 비밀스로운 사연을 가진채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면 같은 아픔을 공유하고 있다..무거운 슬픔이 짓누르고 있는 그곳에서의 생활이 과연 꾸제트에게 무슨 경험을 하게 해주었을까? 철저히 혼자가 된 꾸제트는 처음엔 보육원이 어색하기도 했고...친해지려고 일부러 괴롭히는듯 하는 아이가 싫기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그곳의 아이들의 만남은 이전과는 다르게 변해간다...큰 상처를 가진 아이들이기에 그만큼 모든것이 낯설고 일초일초가 힘든 시간일수박에 없엇을 아이들...그 마음의 벽이 허물어져가는것을 봣을때...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용기가 되고 희망이 되어가는 친구들...나도 모르게 울컥할때가 많았던것 같다...

책속엔 아이들의 동심도 있었고...가족이라는 따듯함의 소중함도 보여주었다...

단순히 감동을 주는 소설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감동보다는 교훈을 먼저 생각해야하는 소설...

아이들이 서로 부딪치며 해쳐나가는 인생의 교훈이 아니라...세상에 홀로 남겨지고 상처받은 아이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고...사회를 나갈수있도록 하는것은 온전히 우리 어른들의 몫이라는것...

바로 어른들의 역할에 대해 차분하게 보여주는 책이다...어리지만 아이들은 어른들의 소유물이 아니라는것...존중해줘야하는 하나의 인격체라는것...그런 아이들이 행복하기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것들을 어른들이 만들어주어야 한다는 교훈...

이 책 '내 이름은 꾸제트'는 아이들의 이야기이지만 꼭 어른들이 한번씩 읽어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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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 박민형 장편소설
박민형 지음 / 작가와비평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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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늘상 가슴이 아려오는 느낌을 경험하게된다..어떻게 표현해도 표현되지 않는 그분은...어머니..그리고 아버지..라는 두 단어...정말 가슴을 울리는 단어다..

2011년 '4번출구는 없다' 라는 작품으로 처음 이분의 소설을 접했었다..그때만해도 책을 읽기만했지..작가에 대해선 그냥 무심히 지나쳤던것 같다..

요즘 새롭게 생긴 버릇 하나가 책을 만나게되면 그 책을 지으신 작가님의 프로필을 꼼꼼하게 살펴보게 된다는것..다른 사람에게 책을 소개하거나 선물을 할때 막연히 책만 넘겨주는것보다는 작가님의 이력을 조금이라도 기억하고 있다가 들려주면 선물을 받는 상대방의 입장에서도 감동이 두배가 되는것같다는...그래서 외우지는 못하더라도 이렇게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알아두면 참 좋다..

이분...박민형 작가님..알고보니 영화 은교와 연평해전에 출연해서 한창 주가가 오른...지금도 계속 오르고있는... 배우 김무열의 어머니시다..그리고 '4번출구는 없다' 이전에도 꽤 많은 작품들을 내셨던데..내가 알만한 작품들도 다수 있었다..술마시는 여자..성주 가는길.. 달의 계곡 등등...

자..이제 책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들어가보면...이 책은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참으로 현실적으로 표현해 내었다..음... 이책을 읽으면서 문득 떠롤라던것이 우리 주변에서도 가끔 일어날수 있는 일을 토대로 스토리가 형성되었다는 생각이다..내 주변에서도 여러번 봐왔던 풍경들...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지시고 난후 자식들과..또는 자식들간의 갈등을 다룬 이야기...

드라마나 영화등에서도 너무도 많이 봐왔고 뉴스에서도 수없이 들었던 그런 내용이지만 이렇게 책으로 읽어보니 참으로 머릿속이 피곤하고 고단해지는 책이다..그런 생각과 함께 그 아픔을 함께 짊어져야 한다는 내안에서의 반성과 또 한편으로는 이해가 될수 밖에 없는 현실들...에 대한 생각은 복잡하기만 하다..어머니라는 이름은 어떻게 표현을 해도 위대하단 말 앞에서는 고개를 떨굴수밖에 없는 단어인데..지금의 현실에서는 돈이라는것에 밀릴수밖에 없는 안타까움...슬픔...이 있다...하염없이 눈가를 훔칠수밖에 없는 현실속의 이야기들..

슬프고.. 아프고...목이 메이고... 밷어내는 신음소리로 등짝이 들썩이는 아픈 이야기다..

필자도 아버지는 7년전에 돌아가셨고 곧 팔순이 되시는 어머님이 계신다..건강하시다...스스로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않기위해 자기관리가 참 열심이시다..조금 더 신경써드리고 조금만 더 효를 생각해야할것 같다는 생각이 뼈저리다...세상의 자식들은 모두 한번씩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설사 아는 이야기라고 하더라도...마음을 다잡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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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머무는 순간들 - 소소하지만 소중한 행복을 배우다
무무 지음, 이지연 옮김 / 보아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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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년전쯤.. 우연치않게 만나서 좋은 감정을 갖게되었던 책이 하나 있었다..

'당신에겐 그런 사람 있나요?' 라는 제목의 책이었는데..따뜻하고 또 안타깝고 때로는 아프고...또 때로는 사랑스럽고..아주 많이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실려있었던..'무무'라는 중국의 에세이작가의 책이었다..감성이 정말 풍부한 작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일부러 그분의 가장 유명했다는 베스트셀러...전작인 '사랑을 배우다'까지 구해서 읽었던 기억이있다..

그 책을 읽으면서의 느낌은 흔한 표현이긴 한데...그 표현을 빌리자면 잔잔한 호수가운데에 돌을 던졌을때 생기는 잔잔한 파장같은거였다..끊어지지 않는 파장..사랑의 이야기와 그 이야기 안에 숨어있는 명대사들..주옥같은 표현들..아름다운 생각들..

소소하게 들려주던 사랑에 관한 일화들이 눈물샘을 자극했었던 경험을 잊지못하겠다...

그런데 얼마전 또한권의 '무무'에 책을 만났다..바로 '행복이 머무는 순간들' 이라는..

이 책도 두권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문체나 묘사가 그리 화려하지않다..그렇다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것도 아니다.. 단지 순수한 마음으로 담백하게 이야기하는 그의 글은 이번에도 내마음에 끊어지지 않는 작은 파장을 주는걸 잊지않았다.. 그리고 마음속에는 끓어오르는 새로운 각오들을 선물했다..삶의 아름다움과 풍요로움..그 속에서 건질수 있는 나의 소중한것들..내가 모르고 있었던 나의 내면..에 작은것들을 느끼고.. 깨닫고.. 만지고..보듬을수 있는 좋은 시간을 주었던것 같다..

가끔은 내 삶이 힘들다고 느껴질때가 있을것이다...그건 누구나 가질수 있는 감정이고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인간의 감정의 기복이다..그럴때 이 책을 꺼내어 읽다보면 마음은 차분히 가라앉을것 같고 또 다시 마음의 평화를 얻고 끊어지지 않는 잔잔한 파장을 느낄수 있을것이고 다시금 새로운 각오를 하는것도 잊지않을것 같다..68개의 보석같은 주옥같은 글들..어느것 하나 버릴수 없는 이야기들..

모든 이야기가 내마음과 똑같이 일치할수는 없겠지만 내마음을 움직이기에는 모든글들이 충분하다는 생각이다..이야기 하나하나..제목하나하나..아름답지 않은것이 없는 이런글들을 또 언제 다시 만나볼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이 책은 꼭 읽어보라고 권유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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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 김정아 소설집
김정아 지음 / 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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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려고 펼쳐 들고는 두세페이지 정도나 읽었나..게속 책을 읽어내려가는데..어딘가 이거 쫌 수상쩍다..라는 느낌을 받게된다..

그래서 읽던 책을 잠시 내려놓고 책표지를 펼치자 표지의 바로 뒷페이지에 작가의 소개가 짧막하게 표기되어있다..국내 다큐멘터리 영화제중에 가장 인지도가 높았던 인권영화제 프로그래머로 10년...일하면서 소설을 쓰고싶은 사람..서울 성북구 인권세터장...첫소설..미등단작가..자치단체에서 인권에 관련된 일들을 주로 하시는 분..사실 더 알고싶어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지만 그 소개와 별반 다르지는 않았다..인권에 관련된 일을 하면서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그리고 낮은곳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또는 소수자들...많지않은 종류의 사람들에 고민들 담은 글...

그게 이유였다... 이 책을 쓰게된 계기가..뭐 문인들 세계에서는 책 한권 냈다고 소설가라는걸 인정하지 않겠지만 어찌되었던 이 분은 이 책을 냄으로해서 이젠 소설가가 되었다..

첫단편소설인 '마지막 손님'은 한 10년전쯤 뉴스나 매체에서 떠들석했던 2009년도 용산 재개발현장의 참사상황을 그린 이야기다..국숫집주인인 벙어리 선례씨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며..다 허물어져가는 시장의 서글픈 이야기들을 풀어낸다..용역과 상인들의 대치에서 그려내는...또 마지막 국수를 먹이기위한 선례씨..등등..가슴아픈 이야기였다..

이외에 7편의 단편들이 실려있고 책은 8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졌다..모두가 아프고 힘들사람들의 이야기..노동과 가난에 찌들린 사람들의 이야기..고통과 아픔에서의 출구를 찾기힘든 이들의 처절한 삶의 이야기들은 읽는내내 마음이 무거웠고..읽는내내 마음 깊은곳에서 한숨을 불러내었다..

기교는 조금 없지만..이야기는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였고..다양한 삶의 현장들의 힘듦을 그대로 느낄수 있었던 좋은 작품이었다..

정말 이 책에 등장하는 절실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다른 절실한 사람들에게 많이 읽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하는 책이고...마음에 울림이 전해져옴을 느낄수 있는 소중한 교훈들이 담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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