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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 박민형 장편소설
박민형 지음 / 작가와비평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어머니' 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늘상 가슴이 아려오는 느낌을 경험하게된다..어떻게 표현해도 표현되지 않는 그분은...어머니..그리고 아버지..라는 두 단어...정말 가슴을 울리는 단어다..
2011년 '4번출구는 없다' 라는 작품으로 처음 이분의 소설을 접했었다..그때만해도 책을 읽기만했지..작가에 대해선 그냥 무심히 지나쳤던것 같다..
요즘 새롭게 생긴 버릇 하나가 책을 만나게되면 그 책을 지으신 작가님의 프로필을 꼼꼼하게 살펴보게 된다는것..다른 사람에게 책을 소개하거나 선물을 할때 막연히 책만 넘겨주는것보다는 작가님의 이력을 조금이라도 기억하고 있다가 들려주면 선물을 받는 상대방의 입장에서도 감동이 두배가 되는것같다는...그래서 외우지는 못하더라도 이렇게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알아두면 참 좋다..
이분...박민형 작가님..알고보니 영화 은교와 연평해전에 출연해서 한창 주가가 오른...지금도 계속 오르고있는... 배우 김무열의 어머니시다..그리고 '4번출구는 없다' 이전에도 꽤 많은 작품들을 내셨던데..내가 알만한 작품들도 다수 있었다..술마시는 여자..성주 가는길.. 달의 계곡 등등...
자..이제 책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들어가보면...이 책은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참으로 현실적으로 표현해 내었다..음... 이책을 읽으면서 문득 떠롤라던것이 우리 주변에서도 가끔 일어날수 있는 일을 토대로 스토리가 형성되었다는 생각이다..내 주변에서도 여러번 봐왔던 풍경들...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지시고 난후 자식들과..또는 자식들간의 갈등을 다룬 이야기...
드라마나 영화등에서도 너무도 많이 봐왔고 뉴스에서도 수없이 들었던 그런 내용이지만 이렇게 책으로 읽어보니 참으로 머릿속이 피곤하고 고단해지는 책이다..그런 생각과 함께 그 아픔을 함께 짊어져야 한다는 내안에서의 반성과 또 한편으로는 이해가 될수 밖에 없는 현실들...에 대한 생각은 복잡하기만 하다..어머니라는 이름은 어떻게 표현을 해도 위대하단 말 앞에서는 고개를 떨굴수밖에 없는 단어인데..지금의 현실에서는 돈이라는것에 밀릴수밖에 없는 안타까움...슬픔...이 있다...하염없이 눈가를 훔칠수밖에 없는 현실속의 이야기들..
슬프고.. 아프고...목이 메이고... 밷어내는 신음소리로 등짝이 들썩이는 아픈 이야기다..
필자도 아버지는 7년전에 돌아가셨고 곧 팔순이 되시는 어머님이 계신다..건강하시다...스스로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않기위해 자기관리가 참 열심이시다..조금 더 신경써드리고 조금만 더 효를 생각해야할것 같다는 생각이 뼈저리다...세상의 자식들은 모두 한번씩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설사 아는 이야기라고 하더라도...마음을 다잡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