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글동네의 그리운 풍경들
정규웅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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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10대시절...정확하게 딱 10대시절이다...어림과 철이들어가는 과정이 공존했던 내 소중한 추억이 있던 1980년대...사회는 혼란했고 가정은 피폐했다...모든것이 제자리에 있지 않았고 모든것이 변화되어야만 했었던 시절...누군가는 싸움을 계속 했어야 했고 누군가는 죽을때까지 투쟁을 했어야 하며 누군가는 전혀 다른 이념과 맞서야만 했었다...눈물과 콧물을 쏙 빼는 냄새도 맡아봐야했고 세계가 주목하는 모습도 지켜봐왔던 시절의 이야기....얼마전 1987이라는 영화를 봤다...그 영화를 보면서 내가 경험했던 그 시기의 일들이 저렇게 암담하고 처절했었나 하는 급박한 사회격변기 시절이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한수산, 박노해, 조정래, 김동리, 조태일, 기형도...등 그 시대를 풍미했던... 당대 내놓으라 하는 작가님들의 일화도 소개된다...그저 이름만 들어도 그분들이 지은 문구가 자연스레 떠오르는 분들...

그분들의 굴곡이 깊은 인생의 삶과 그분들이 가지고 있던 사회관이나 가치관들을 책을 통해서나마 간접적으로 경험해볼수 잇는 좋은기회였던것 같다...

신군부와 문인들...그 신군부와 맞서야만 햇던 글쟁이들...또는 신군부와 타협하여 권력에 이용당해야 했던 문인들...품성처럼 올곧았던 작가님들...

사실 글로만 볼줄 알았지...아니 어느정도 대충만 알았엇지 문인들의 생활을 깊이있게 안지는 못햇었다...이 책을 보면서 1980년대의 극박한 격변기의 문인들의 생활을 엿보게된것 같다...

모두가 아팠고...모두 병들어있던...모두가 새로운것들을 받아들여야했고...모두가 살기위해 몸부림쳐야 했던 시절의 풍경...1980년대 글동네의 그리운 풍경들...그 시절이 그립기는 하다...내 어린시절..내 사춘기시절...이루어지지 않앗지만 잠시나마 문학을 꿈꾸었던 그리운 그 시절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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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소년
오타 아이 지음, 김난주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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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드라마 작가로 유명한 '오타아이'의 추리소설 작품이다... 오타아이는 일본에서 유명한 드라마작가인데 주로 형사들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을 써서...일본최고의 형사드라마 여왕이라 불린다고한다.

음...책을 읽어본결과 그녀의 유명세가 괜한 것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깊이 새겨졌다..재미있는 스토리, 치밀한 구성...짜임새있는 전개가 이 책에 나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를 해본다. 책을 덮고나서 든 생각은 이 소설도 곧 영화화 되겠구나 하는 생각..정말로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너무나 재미잇는 영화가 탄생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쓰게된 이유는 일본의 사법체계에 대한 날선 비판을 위해서라고 한다...사회의 중요한 정보들이 국민들에게 정확이 전달되어지는지 심각하게 걱정이 되며 사람들이 보다 자유롭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재미도 있고 교훈도 있는 한편의 사회파 추리소설 '잊혀진 소년'

경찰과 검찰...그리고 재판부...이들은 적당히 타협해 실적위주의 유죄판결을 만들어버린다...그로인해 한 가족을 파멸에 이르게 했고 그로인해 진행되어지는 이야기들이 많은것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려하는 사법부의 정의를 유구하는 강력한 메세지를 보여준다...

책은 두껍다...분량도 550페이지에 달해서 책을 받자마자 언제 다 읽을수 있을까 하는 노파심이 들엉ㅆ지만 그걸 해결하는데는 그리 오랜시간을 할애하지 않앗다 처음부터 수술 읽히는 이 책은 책을 다 릭을때가지 중간에 단 한번도 눈을 떼지 않았었고 나에게 이런 경험을 하게한 몇권 안되는 작품중 하나였다..

어느나라이건 사실 조금씩은 썩어있기 마련이다. 우리나라도 그렇고 미국이라는 나라도 그렇고 중국이나 영국 프랑스...모든 나라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해서는 안될짓들을 저지르고 있을것이다...그래서 이 책ㅣ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사회에 만연되어잇는 병페를 다루고 있는데도 모두 이해가 되고 고개를 그덕일수 있었던것 같다...책은 정말 재미있다...

23년전 사라진 '나오'를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은 야리미즈...삶이 버거운 흥신소 직원인 슈지...그리고 교통과 경찰인 소마...이들로 인해 시작되어지는 재미있는 게임한판 해보기를 많은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바래본다...절대로 후회하지 않는 게임이 될것이 확실하기에 자신있게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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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지음 / 첫눈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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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에세이집...아니 소설? 아니면 주변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듯한? 여하튼 가볍지만 깊이있는 내용들로 이루어져 읽기좋았던 '숨'

보통사람들의 이야기...화려하지 않은 이들의 삶이라는것에 관한 이야기들이 한데 어우러져있다...읽기에 부담없이 소화되는 내용들은 우리 주변의 이야기같기도 하고 나의 이야기같기도 하다..우리 부모들의 이야기 같기도 하고 또 자식들의 이야기같기도 하다...시적인면도 있고 소설적이 면도 있다...또는 영화속의 예쁜 장면 몇개를 보고 있는듯한 느낌도 든다...평범하면서 또는 보통사람으로 살아가면서 지니고 있는 평범함의 이야기들...

책표지가 너무 간결해서 오히려 인상이 깊다...순백의 표지에 '숨'이라는 큰 글자로 제목이 씌어져있다...

표지만 봐도 책속의 내용이 간결하고 늘어지지 않는 이야기들이 들어 있을거라는걸 예감하기에 충분한 표지...디자인...이다

삶...이다... '숨'의 속뜻은 바로 삶이다. 그리고 이 책의 주요한 요점도 바로 삶이다...인간으로 살아감에 포함되어있는 모든것...일상...사랑,혹은 연민...슬픔과 행복, 기쁨과 환희, 이별과 그리움...을 겪어낸 사람들이 주인공이 되는 마법같은 이야기들...그런것들에 관한 이야기들

살아가면서 단한번도 멈추거나 멈추려하면 안되는것이 바로 '숨'이다 이 한글자가 이 책의 모든것을 말해주는듯하다

두껍지 않은 책이지만 많은것을 보여주고 들려주려한다...

그와 그녀...3인칭 시점의 이야기의 구도...그리고 우리라는 공통개념의 등장인물들...이 책에서는 서른편이 넘는 이야기를 소개한다...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다...남녀노소의 이야기들이 나오고 다양한 직업군의 이야기들이 나온다...제목들도 참 소박한 느낌이 드는 단어들을 선택한듯하다...

그냥 우리주변의 이야기이다...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굳이 관심을 주지 않기에 모를법한 이야기들이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다...과심이 없어서 저녀혀 몰라도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하지만 게 내 이야기이기도 하고 우리 가족의 이야기이기도 하기에 많은 공감을 하게 되는 책...

이처럼 사람에 관한 소설같은 이야기들은 언제들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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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페이션트 에디션 D(desire) 14
마이클 온다치 지음, 박현주 옮김 / 그책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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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내용의 책이다...정말 재미있는 소설이고 내가 좋아하는 요소들이 가득가득 들어있는 영양제같은 책이었다... 2차세계대전이 끝나갈무렵의 이야기들을 다루었던 영화의 원작소설이다...

영화로는 1997년도에 개봉을 했었다고하고 세계3대문학상인 멘부커상을 받았었단다...그리고 아카데미에서 작품상등 9개부문을 수상했다고 한다...하지만 그당시에 필자는 사회초년생으로 바쁘게 살던때여서 영화나 독서들을 즐기지 못했던 시기이기도 하다...그래서 '잉글리시 페이션트'라는 영화도 소설도 이번에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되었다...

이야기는 정말 재미있다...영화로 보았다면 정말 아름답고 감동적인 장면들. 또는 긴박하고 긴장되는 장면들이 많이 나왔을것 같다...

조금은 어려운 이야기나 구성이 몰입을 하는데 방해가 되기도 했지만 인간이라는 명제에 대한 이야기를 다각적으로 그려내는걸 보고 좋은작품이라고 인정할수밖에 없었다...

물론 원작소설과 영화에서의 표현이 다를수도 있을것이다...영화로는 보질 못해서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는 못하겠다...이 이야기의 시작은 2차세계대전이 끝나갈무렵 페허로 변해버린 전쟁의 상처로 인해 고통을 받고있는 사람들이 이탈리아의 어느 수도원에서 서로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상부의 명령을 무시하고 부상자들을 돌보기위해 남겠다는 간호사 해나...연합군의 스파이이자 도욱인 카라바지오...그리고 킴...이들이 함께 지내면서 불안하고 긴장감이 고조된 동거가 시작되었는데...그 불안한 생활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보담고 인간의 상처가 치유되는 모습들에서 묘한 감동을 받기에 충분했던것 같다...시적인 문체, 전쟁터에서 절대로 느낄수 없는 아름다운 단어들, 인간이라는 존재의 애틋함, 많은 요소들이 책장을 넘길때마다 빠져드는 감종들이 나를 이 책속에 점점 더 빨려들어가게 햇던것 같다..기회가 된다면 영화를 보면서 원작소설과 서로 비교해가며 소문만으로만 들었던 대작도 감상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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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나라
김이재 지음 / 부비북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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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표지의 강렬한 느낌의 작은 책...책장을 펼치니 작가님이 직접 써주신 내 이름과 김이재님의 이름이 적힌걸보니 괜한 미소가 떠오르더라는...이런것이 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음..책을 읽으면서 이번에 육사에 합격해서 이미 입대해있는 조카놈 생각이 떠오른다...며칠전...편지한장을 보내왔다...자신없다고...어찌되었던 지아버지와 약속한 한달은 버텨보겠다는 말...

틀에박힌 생활을 버텨낼 자신이 없단다...내가 해줄수 있는말은 앞으로의 비젼밖엔 없었다...그놈의 낭만은 무시한채말이다...

기분좋은 에세이 한편을 읽었다...작가님의 대학생활과 학군단장교시절의 경험이 어우러져 여러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소개하며 일상에서의 자신의 생각과 느낌들도 함께 글과 함께 버무려내었다...

고교동창중 대학에 떨어지자 3군사관학교에 지원하여 군생활을 했던 친구의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엇다...그리고 내 조카아이생각...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장교와 그렇지못한 장교의 군생활은 많이 틀리다는것...이 책에서도 그부분에대한 언급이 있다...

작가의 생각이 많이 녹아들어있는 책이다...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때로는 어? 내 생각은 조금 다른데...하는 부분들도 있지만 대부분 작가의 이야기들이나 생각들은 내 생각과 얼추 비슷한것 같다...

우리나라의 지금의 제도들이 과연 변화해 나갈수가 있겠나 하는 생각...

여행이란 참 좋은것 같다...다른 사람과는 특별한 경험을 얻을수 있고 보고듣는것도 내 지식이 되어줄수도 있고...그렇게 한 경험을 토대로 에세이집을 낸다는 용기...

언젠간 나도 내이름으로 된 에세이집 한권을 내보는게 소원인데...이분처럼 용기가 있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이 책을 쓰기위해 겪어낸 과정들과 생각들...사랑과 이별...여행을 통해 얻은 안목...

나의 뒤를 돌아보게 되었고 내게도 많은 추억들이 있었다는것을 기억해낼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다음에도 세번째 작품도 꼭 읽어볼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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