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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잇 잉글리쉬 - 포스트잇 시리즈 1
김연남 지음 / 판다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니 영어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영어 환경에 노출되어야 듣는귀도 트인다는 말처럼 얼마만큼 영어에 많은 노출이 되어있는가에 따라 아이의 영어 실력도 차이가 큰 것같다. 말수도 적어서 얘기도 잘 안하는 아이에게 영어를 어떻게 시작해야하나 하는 고민과 함께 시중의 여러가지 책들을 골라보고 찾던중에 [포스트잇잉글리쉬]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제목 아래 적혀 있는 '영어 몰입 교육에 대비한 학부모 필독서'라는 문구가
지금 내게 꼭 필요한 책이었다.
크게 part1과 part2로 구성되어 있다. PART1에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우리집에서 사용하는 대화 예문과 장소별 포스트잇이 나와있다.
아침시간에 일어나기,아침식사,세수 양치질 ,외출준비, 등하교 시간, 집에 돌아와서 등의 여섯가지 표현이 장소에 맞게 나와있다.
식탁에 붙을 포스트 잇 표현이다. [식탁 #1]
It's time to eat breakfast.
What is it for breakfast today?
Come to the table and eat.
Don't be picky.
Tofu is good for your health.
(두부 대신 다른 단어를 넣어서 얘기 해 줘도 된다.)
Try this Tofu.
How does it taste?(What does it taste like?)
This cake is yummy(delicious).
My baby is a good eater.
I'm full./ I'm stuffed. / I've had enough.
아직 아이의 실력이 대화할 수준은 아니지만, 아이를 깨울때 간단히 "Wake up!" "Hurry up" 하는 정도로 간단하게만 말해주기 부터 시작하였다.
대화 예문에서는 엄마와 아이가 주고 받는 말로 되어있지만, 8살인 아이 수준을 감안하고,
또 말하기 어려워 하는 아이를 고려해서 굳이 억지로 말하게 하지는 않았다.
제일 첫 표현이지만, 일어나기예문에서도 일어나기에 관한 내용만 나와 있는 것은 아니다.
오늘이 무슨요일인지,오늘의 날씨는 어떤지, 며칠인지, 몇시인지 하는 표현들도 나와있다.
처음엔 포스트 잇을 무지 의식하던 아이도 그것들이 붙어 있으니 습관처럼 지나갈 때도 있었다. 그리고 포스트 잇의 표현이 CD로 되어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갖게 되었다.
여러 표현들이 있지만 아이와 함께 간단하게 말해 줄 수 있는 표현들이다.
적절하게 골라서 밥먹을때 식탁에서 나눌 수있는 대화들이다.
PART2에서는 1.생활 기본 표현들이 나와있다. 날짜를 말하는 법.요일, 동물 울음소리등.
2. 한눈에 쏙 들어오는 단어 정리가 있어서 동물부터 신체부위, 집,세탁실,가족,운동경기 등 생활에서 필요한 단어들이 한꺼번에 나와있다.
PART2의 5. 생활영어 135 에서는 동사 Get, Put, Take,Turn,Give등의 동사를 이용한 생활영어 표현이 나온다.
동사별로 정리가 되어있어서 이 문형을 그대로 외우는게 좋을 것 같았다.
포스트 잇을 그대로 붙여서 사용할 수있게 되었다.
(개인 사정이 있어서 포스트 잇은 붙이지 못하였다)
아이가 말 할 수있기 위해서는 영어에 2000시간 이상 노출되어야 한다고 한다.
영어에 대한 공교육까지 얘기가 나오는 지금 아이보다도 먼저 부모가 수다스러워질 것을 권유하고있는 책이다.
사실 아이만 공부해서는 안됀다.
무엇이던지 아이가 공부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사전에 공부해서 알고, 아이보다도 더 많은 양을 알고 있어야
아이가 물었을때,궁금한 것정도는 도와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생활영어 책과 다른점이라면 실생활에 쓸 수있도록 엄마가 잔소리할때 한마디씩 덧붙이는 생활영어라고 생각한다.
하루종일 책을 들여다보고 자꾸 되뇌여야만 몇 마디 건넬 정도가 되는 엄마와는 달리
아이들은 쉽게 따라한다. 발음이 좋지 못하다는 이유로 영어로 말하기를 꺼려왔지만,
이 책을 접하면서는 그러한 두려움보다는 아이가 영어에 노출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커졌다.
엄마표 영어라는 말처럼 비록 발음은 서툴지만 엄마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아이가 훨씬 더 열심히
노력하게 되고, 관심을 갖지 않을까.
역시 영어는 반복학습이외에는 왕도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얘기하고, 또 주절거리고, 한말을 다시 반복하는 연습.
외국인을 만났을때 적어도 도망가거나 당황하지 않을 정도의 아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엄마와 함께 부지런히 수다를 떨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