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는 바람으로 오지 말고
내 야윈 영혼을 딛고 오라
그대 발 밑에 내 심장의
고독을 심겠느니
어둠을 살라먹고 오라
불혹의 가슴에
무슨 애증의 실마리가 있겠느냐마는
사랑하거든
화살처럼 뒤돌아보지 말고
깊은 계곡 샘물같이 오라
별이 잉태되는 밤,
그대의 사랑이
작살처럼 내 심장을 파고들면
어둠을 태우는 유황불은
내 영혼이 되어
꺼지지 않는
그대 발밑의 등불이 되리라
빗방울 시인의 단행본 시집 ---> http://s.godo.kr/12gfl
당시은 나에게 시를 주고
나는 이상을 버렸지
당신은 침묵하고
나는 발자욱만 남긴채
돌아선 숱한 날들
세월아~ 흘러라
이상을 버린 대신
사랑을 얻었노라고
낮게 고백하는
부끄러운 성자처럼
아~ 세월이 지나면
그리운 사람이 되겠지
가슴 한가득 샘물 솟는
사랑이 되겠지
빗방울 시인의 단행본 시집이 출간되었습니다. ---> http://s.godo.kr/12gfl
청정한 마음 품고 살았더니
꿈속의 잡념이 괴롭힌다
아뿔사~
이부자리 헝클어지고
내 마음 저만치 달아나고 있네
꿈과 잡담 ---> https://frycar01.postyp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