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심사가 편하진 않다.
8월 중순부터 시작 된 작은 아들의 자소서 쓰기에서 사실에 근거한 자료를 뽑아내고(생기부 기반) 그속에서 의미(성장과 실패에서 내가 배운 것)를 더해 쓰려니 죽을 맛이었다. 그렇게 2교과 4학종의 원서를 냈고 4학종이라 함은 4개의 자소서였다. 2개의 과로 쓰는 것도 힘든데 각각 다른 과로 쓰는 애들은 어쩔까 위로하며 썼다. 그런데 마지막에 터져서 아들과 나 사이에 앙금이 졌다. 그 앙금에 결정타를 가한 사건이 터졌다. 새벽 3시까지 자소서를 기반으로 면접 대비 문제를 만들고 있었다. 최저를 맞추기 위해선 수능을 대비해야 하는데...노트북으로 음악을 켜놓고 하니 그 시간까지 하나 싶어 결국엔 와이파이 전원을 끄고 마무리 지었다. 그 후 엄마는 별 도움도 안되었으면서 보면 트집만 잡는다는 원성과 왜 도와준게 없어? 지금 가진 것으로 잘 꾸려나가자며 옷까지 사줬건만 억울하다.
그래서 시작한 정리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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