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처음 독서모임을 했다. 도서관 초빙샘이 발제를 해 오시면 돌아가면서 얘기를 나눴다. 그것만으로도 한 책을 읽고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하는 감동은 잊혀지지 않아 계속 참여하게 된다.
하지만 늘상 좋을수는 없다. 샘없이 우리끼리하는 모임에선 말발과 독서력으로 무장한 사람들에게 치이는 사람들이 생겨 불편해지기도 했다.
올해는 독서모임이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럴 땐 쓸쓸해도 돼 - 김광석을 사랑한 서른네 명의 시인들
박준.김이듬.김행숙.장석주 외 지음, 김현성 기획 / 천년의상상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광석추모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난 사실 ‘언니’라고 부를 줄 모르던 사람이었다. 또래보다 덩치가 커서 누가봐도 동생으로 보이지 않았고, 특별히 친족관계가 아닌 이상 부르고 싶지도 않았다. 크면서는 언니보단 오빠들에게 관심을 두었다. 대학가서 과특성상 월등히 여자들이 많았다. 그래도 꼬박꼬박 선배라고 했지 사적으로 친해져도 언니 소리가 안나왔다. 회사 들어가서도 선배 또는 동긴데 나이가 많으면 누구씨로 퉁치며 나름 존중한다 생각했다. 애들 생기고 학부모 모임에서도 나이가 많든 적든 누구엄마라고 불렀다.
그런 내가 언니를 입에 단 계기가 있다. A는 나보다 한 살 많고 B는 나랑 동갑이었다. 먼저 친해진 A가 한살차이인데 그냥 부르라고 해서 애들 이름을 각자의 이름인양 퉁쳐 불렀다. 말도 놓았다. 편하게~ 셋이서 함께 식사자리에서 B는 깍둣이 언니 대접을 했고 A는 서스럼없이 언니가 되었다. 그날 나는 너무 놀랐다. 그 후 다른 모임에 나갔더니 나이가 많으면 서스럼없이 언니언니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내가 모임에 녹아들지 못한 것이 바로 그 호칭 문제였던 것이다. 얼마나 내가 재수없었을까? 그 후 나도 바로 언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흔한 말로 족보 꼬일 염려도 없고 편하다.
친언니는 없지만 동네 언니들과의 희노애락이 이어지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안주 미시마야 시리즈 2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또아리진 마음을 스르륵 풀어주는 효과가 있는 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비빔툰 시즌2 : 1 : 우리는 가족으로 살기로 했다 비빔툰 시즌2 1
홍승우 카툰, 장익준 에세이 / 트로이목마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요일은 이불 뒤집어 쓰고 밍기적 만화때리기. 아 몰랑~~ 밥은 알아서...만두와 계란 삶아 놓고 버틴다. 나두 휴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