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하는 유전자 - 삶의 방향을 바꾸는 인간의 생물학적 본성에 대하여
요아힘 바우어 지음, 장윤경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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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하는 삶


독일의 저명한 신경생물학자이자 정신의학자인 이 책의 저자 요아힘 바우어는 '이기적 유전자'가 화제가 되는 세상에 맞서 ‘인간성’을 내세운다. 저자가 말하는 ‘인간성’은 인간의 생물학적 본성으로, ‘공감과 공존’을 바탕으로 하며, 현재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위기를 헤치고 가능성 있는 미래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공존’은 저자의 주된 관심사이다. 요아힘 바우어에 따르면, 우리 인간의 유전자는 의미 있고 인간 친화적이며 사회적 태도에 반응한다. 환경적 요소와 생활 방식에도 반응한다. 따라서 가치 중심적이고 공동의 삶을 지향하는 내면의 태도는 우리에게 이로운 유전자 활동을 이끌어내며, 그로 인해 우리가 건강하고 ‘좋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


마음이 원하면 유전자는 그에 따라 반응하고 활동한다. 타고난 유전자가 인간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인간에게 이로운 유전자 활동을 이끌어냄으로써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인류에게 산적해 있는 문제를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공감하는 유전자, 이기적 유전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아리스토텔레스(기원전 384-322년)는 행복으로 가는 길을 '에우다이모니아'라고 칭했다. 흔히 이를 '행복'이라고 옮기지만 저자는 '좋은 삶'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임마누엘 칸드는 인간이 마음 자세를 통해 자신의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생각을 이미 오래전에 했고, 여러 심리학자와 정신과 의사들도 의미 지향적인 에우다이모니아적 삶의 태도가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한 끝에 상관관계가 발견되었다. 이에 더해 에우다이모니아적 '마인드셋'이 인간의 두뇌에 신경생물학적 지문을 남긴다는 사실이 밝혀져서 유전하자들 또한 이 주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체코-오스트리아 아구스터노회 수도사였던 그레고어 멘델이 거의 200년 전에 진행한 유전 연구의 토대가 되었던 완두콩 연구의 '좋은' 그리고 '나쁜' 유전자가 잇다는 단순화된 학설로 인해 사람들은 모든 결함을 유전 탓으로 돌렸다. '이기적 유전자'를 주장하는 리처드 도킨스는 유전자를 연구한 학자가 아니며, 논제의 근거가 빈약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다른 학자들도 리처드 도킨스의 이론이 부당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 책의 결론은 지금껏 철회되지 않고 있다.


인간의 건강과 질병에 결정적인 것은 누군가가 '좋은' 또는 '나쁜' 유전자를 물려받았는가와 상관없이 개별 인간의 삶 속에서 유전자의 활동이 어떻게 조절되느냐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유전자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중독과 행동장애 그리고 대부분의 정신 질환처럼 사회심리적이로 심신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장애들도 얼마 전까지는 유전병으로 설명되었다. 다른 많은 신체적 질병들(과체중, 고혈압, 당뇨, 심장병, 감염에 대한 취약성까지)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이런 벙에 걸리는 주요 이유는 각 개인이 처한(혹은 선택한) 생활환경에 의해서이다.


나는 직업상 유전자 연구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런 내게 유전자가 ‘이기적’이라는 도킨스의 주장은 다소 터무니없게 들린다. 이는 마치 한 시계 가게 주인이 스위스 시계 공장을 방문하고 나서 ‘이기적인 시계톱니바퀴’란 제목의 책을 펴낸 것과도 같다.


그런 이유로 나는 먼저 협력자이자 소통가로서 유전자가 지닌 의미를 밝히는 것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지난 수년 동안 행해진 여러 연구를 바탕으로 지금부터 나는 우리 인간이 ‘유전자의 관점에서’ 이기적인 삶이 아니라, 오히려 의미 지향적이고 사회 친화적인 삶을 살도록 정해져 있다는 사실을 세세히 설명할 것이다. ‘유전자와 좋은 삶’ 중에서, P. 29~30


이로운 유전자를 활성화하려면


저자는 우리 인간이 도덕적으로 선하다고 이해되는 '좋은 삶'을 살도록 정해진 존재인지 명백히 파악하여 신경과학과 심신의학 측면에 기여하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연구결과 자유 의지로 타인을 돕는 사람이 '이로운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밝혀졌다. 자유와 자발성 없이 '좋은 삶'이란 없기 때문이다.


공동체 문화를 중시 여기는 한국에서 자발성이 지니는 연구(Bergey, B.P. 논문, 2019)를 실시했다고 나온다. 결과는 공동체 문화에서는 개인의 정체성을 개별 인격 또는 유일무이한 존재로 보기보다는 하나의 집단(가령 가족이나 회사 또는 국가)에 소속된 존재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고, 개인의 자율성보다 사회적 적응을 도덕적으로 우월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내가 생각하는 경향과 다른 부분이 있어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논문을 찾아보지는 않았다.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 선한 일을 하라고 구체적으로 요청받은 집단의 경우 (잠재적으로 해로운) ‘위험 유전자 클럽’의 활동 패턴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세 집단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았다. 정리하자면, 다른 사람에게 선한 일을 행하는 인류 고유의 인간성은 우리 몸을 만성 염증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유전자 패턴을 활성화시키며 건강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유전자와 좋은 삶’ 중에서, P. 47


인간의 모든 행동은 무의식적으로 공명을 찾는 행위다. 아이들은 각자 지극히 다른 행위를 드러낸다. 방어적이거나 공격적인 행동 또한 무의식적인 호소인 경우가 빈번하다. 반응이 돌아오지 않는 세계는 우리를 무감각하게 또는 우울하게 만들며 공격적인 성향을 키운다. 그러면 결국 중독될 만한 것을 찾아서 의지하게 될 수도 있다. 아동과 청소년들은 자신의 행위에 대해 아무런 공명도 받지 못하면 몸을 돌리고 만다. 그렇게 공명이 결핍된 틈 사이로 소셜 미디어나 그 외에 인터넷 세계가 제공하는 다른 무언가가 밀려들어온다. ‘공감의 서식지를 이루는 것들’ 중에서, P. 121


저자는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인간성'과 '공감'은 선천적으로 인간의 핏속에 흐르고 있다고 본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성장과정에서 제대로 학습할 기회가 없었다면 발현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유전자는 도덕성을 만들지는 않지만 선을 가능하게 만든다는 저자의 의견에 동의한다.


유전자가 혼자서 마음대로 결정한다는 유전자 결정론은 틀렸다. 유전자는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반응하고, 정신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일부이다. 의미 지향적인 삶과 사회 친화적 공존의 삶을 지향하면 '좋은 삶'을 살 수 있다. 단 '좋은 삶'은 '좋은 선택'에 의해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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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 - 거친 물결에 흔들리는 삶을 잡아줄 공자의 명쾌한 해답
판덩 지음, 이서연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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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기 쉬운 논어


이 책은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에 이어 『논어』의 4, 5, 6편을 실었다. 『논어』의 1, 2, 3편을 담은 전작이 배움과 위정, 예법, 공자가 사랑한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건넸다면, 이번 『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는 공문십철에 해당하는 제작들의 이야기 속에 담긴 공자의 명언을 담았다. 공자가 늘 강조했던 어짊, 중용, 효와 충, 그리고 군자다움에 이르기 위해 갖추어야 할 덕목들이 무게가 실린 하나의 문장으로 재탄생되었다. (알라딘 책소개)


저자는 어느 날 갑자기 머릿속에 「논어」가 떠올랐고, 해설서를 1년 동안 파고들면서  「논어」라는 심연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이후 논어를 통해 금심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일이 없어졌다고 한다. 지금까지 '논어'는 지금까지 여러 번 접했는데, 이 책은 다른 책에 비해 쉽게 읽히는 책이다. 


#하루에논어한문장


“내 어깨에 내려앉은 짐과 내가 걸어온 길이 곧 나를 보여주는 창이다.”

_관과, 사지인의(觀過, 斯知仁矣)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첫걸음은 배움이다.”

_불여구지호학야(不如丘之好學也)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 그리고 행동하라.”

_재, 사가의(再, 斯可矣)


“내가 올바로 서고 싶다면 타인도 나와 같이 설 수 있게 하라.”

_능근취비(能近取譬)


이상이 이 책에 실린 논어 중 지금의 내 마음으로 들어온 논어이다. 현재의 내가 어떤지 살펴보고, 배워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가운데 타인과 같이 설 수 있도록 마음을 쓴다면 윈-윈이 가능하다. 더 나은 삶을 살려면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행동해야 한다. 왜냐하면 인생은  배움의 연속이고, 배우는 것이 인생이기 때문이다.


공자는 민첩하면서 배우기를 좋아하고, 아랫사람에게 질문하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았다고 한다. 진정한 배움은 공자처럼 어떤 문제에 호기심을 가지고 고민하며,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배움을 좋아하는 공자는 "배우고 익히는 것이 기쁘지 아니한가?"라고 했다. 


'매일 밤 긍정적인 글을 읽고, 매일 아침 유익한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라고  톰 홈킨스가 말했다. 이 책의 한 단락을 매일 읽고 생각하고 실천에 옮기면 좋을 듯하다. 읽을 여유가 마땅치 않다면, 소제목만 매일 한 문장 씩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우리를 현명하게 만들어주는 

두 가지 기본적인 것은 

우리가 읽는 책들과 교류하는 사람들이다.

찰스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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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그릇을 키우는 6가지 방법 - 주 100시간 노동하는 부자가 아니라 주 10시간만 일해도 부자가 되는 시스템을 만들어라
김승현 지음 / 앤페이지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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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00시간 노동하는 부자가 아니라 

주 10시간만 일해도 부자가 되는 시스템을 만들어라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가만히 앉아 있는다고 누가 내 손에 숟가락을 쥐여 주거나 밥을 떠먹여 주지 않는다. 내 힘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한 법이다. P. 6, 프롤로그


살만 잔뜩 찌우면서 건강을 망치는 패스트푸드처럼 충동적 소비는 내일의 나를 빚의 노예로 만든다. P. 204, 자기절제


예를 들어 집 앞에 작은 분식집이 하나 있다고 하자. 그곳의 예상 월 매출은 얼마일까, 하루 객수는 몇 명일까, 재료비는 어느 정도 들까, 매출 대비 월세는 적절한가, 그 정도의 규모와 매출이라면 직원과 아르바이트생은 몇 명을 써야 할까, 음식 대비 가격은 적절한가, 내가 이 가게의 사장이라면 고객에게 무엇을 돌려줄 수 있을까 등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각 질문에 대한 답을 정리해 보라. 그렇게 분식집 분석이 끝나면 옆에 있는 파스타 전문점, 갈빗집, 베이커리, 약국, 미용실 등에도 똑같은 질문을 적용해 보라.<당신은 장사를 하면 안 된다> 중에서


그런데 ‘돈을 벌고 싶은 사람’과 ‘이미 많은 돈을 번 사람’의 우선순위가 다른 듯하다. 돈을 벌고 싶은 사람은 빚투, 영끌, 묻지마 투자, 무지성 투자를 기본으로 부를 축적하려 하고, 이미 돈을 번 사람은 다음 3가지 조건을 통해 돈을 다루는 힘을 키우려고 한다. 돈을 버는 능력, 이를 담을 그릇, 돈을 지키는 지혜가 바로 그것이다. 3가지 중 하나라도 부족하면 돈은 결코 자신을 내어주지 않는다.


특히 돈을 다룰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찾아온 일확천금은 어린 아이에게 칼자루를 쥐어 주는 것과 같다.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에게까지 큰 화를 입히고 만다.<‘욕심값’을 내지 않고는 그 무엇도 얻을 수 없다> 중에서


서비스, 위생, 인테리어 콘셉트, 메뉴, 음식의 퀄리티가 상향 평준화된 상황에서 차별성을 둘 수 있는 것은 사람이라는 것을 경험을 통해 깨달은 김승현 대표는 7,000원 칼국수를 팔아서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공개하면서. 고객 즉 사람에 집중하면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그래서 그는 직원 관리에 최선을 다한다.


부자는 수입도 중요하지만 지출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그의 말이 바로 전에 읽었던 '이웃집 백만장자'의 내용과도 연결된다. 그는 차를 좋아해서 여러 대 소유하고 있지만, 전부 중고로 구입했다고 한다. 돈을 다룰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찾아온 일확천금은 어린아이에게 칼자루를 쥐여 주는 것과 같으며,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화를 입히는 경우가 있다. 책에서 잠깐 언급이 되었지만, 코인 투자나 주식 등으로 큰돈을 한꺼번에 벌었던 사람들은 한꺼번에 잃을 수도 있다. 


김승현 대표는 지금 당장 쓸 수 있는 돈 보다 노력해서 나만의 노하우를 쌓으면 누구나 큰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한다. 그가 방법 대로 하면 성공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책 제목이 '돈그릇을 키우는 6가지 방법'이다, 여기서 '돈그릇'은  '성공을 담아낼 그릇'이라는 뜻이라고 저자는 밝힌다. 13년간 고군분투하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담은 책으로, 장사를 하고 싶은 사람은 한 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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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백만장자 (골드 리커버 에디션) - 푼돈이 모여 어마어마한 재산이 되는 생생한 비법
토머스 J. 스탠리.윌리엄 D. 댄코 지음, 홍정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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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되는 방법 연구 후 쓴 책


부자가 되는 방법을 연구하기로 한  하면서 토머스 J. 스탠리와 윌리엄 D. 댄코가 부자의 삶을 들여다보고 관찰하고 조사하여 쓴 책으로, 값비싼 집에 살면서 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들 중에 진짜 부자가 아닌 사람들이 더 많았다.  20년간 1만 2천 명에 달하는 부자들에 관한 자료를 조사한 결과 그들의 공통점은 행운도, 유산도, 학력도 아닌, 소비 습성에 있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들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로 50년 가까이 흐른 지금도 이 사실이 변함없이 지켜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200년이 넘는 자본주의 역사에서 부자의 기준과 부의 지도가 수십 번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부자들만의 법칙이다.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이 점에 관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 부를 축적하는 능력은 대부분의 경우 행운도, 유산도, 고학력도, 심지어 지성과도 관계가 없다. 부는 대개 근면하고, 인내심이 강하며, 계획적이고, 자제력 있는 생활 습성으로 얻을 수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자제력이다....내가 주식을 그냥 가지고만 있었다면 부자가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나는 내 포트폴리오에 있는 주식을 거래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매일 스크린에서 가격 변동 상황을 지켜보고 있거든요._책 속에서


부자의 공통점은 근검절약


세계 최고의 억만장자부터 평범해 보이는 백만장자들의 공통점은 '적절한 소비'였다. 가진 돈과 상관없이 근검절약을 한다는 이야기다. 자신의 소득 이상의 돈을 사용하는 사람은 겉으로는 부자처럼 보일지는 몰라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곧 파산할 수도 있다. 


백만장자의 7가지 공통점 


1. 소비는 적게, 나머지는 모두 투자하는 습관을 갖고 있다.

2. 시간, 돈,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배분한다.

3. 사회적 지위보다 경제적 독립을 중요시한다.

4. 부모의 도움 없이 부를 축적, 이를 자녀교육에도 적용한다.

5. 가족들에게 경제적 자립을 유도한다.

6. 새로운 시장 기회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7. 자영업이나 전문직에 종사한다.


부유한 부모와 생산적인 자녀를 위한 규칙


1. 자녀들에게 부모가 부유하다는 사실을 절대로 말하지 말아라

2. 당신이 아무리 큰 부자라도 자녀들에게 절제와 근검절약을 가르쳐라

3. 아이들이 성숙하고 엄격하며 어른스러운 생활습관과 직업을 가지기 전까지는 부모가 부자라는 사실을 결코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라

4. 자녀와 손자들에게 유산 상속이나 EOC에 관해 되도록 말하지 말라

5. 협상 전략의 일환으로 자녀에게 현금이나 고가의 선물을 주지 마라

6. 성인 자녀의 가족 문제에 참견하지 마라

7. 자녀와 경쟁하지 마라

8 자녀들 각자가 개별 인격체라는 사실을 잊지 마라

9 당신이 생각하는 성공의 상징을 강조하지 말고, 작은 것이라도 자녀의 성과를 강조하라

10. 돈보다 귀한 것이 많다는 사실을 자녀들에게 알려주어라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되나


이 책에 의하면, 미국인의 72%는 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1/4이 넘는 미국인들은 평생 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만, 미국인들이 오직 0.5%의 시간만을 가계 관리에 투자하는 아이러니에 대해 말하면서, 과도한 소비를 줄이고, 자신의 재정 상태를 관리하는 데 시간을 쓰라고 한다. 저자가 연구를 통해 발견해 낸 것은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는 절제와 희생, 근면이 필요하며, 가장 중요한 것이 자제력이라고 이 책은 강조한다. 


소득이 얼마 건 항상 자기 소득보다 검소하게 살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다. 한국은 차림새나 자동차로 사람을 판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호텔이나 식당에 저렴한 차를 가지고 가면 바로 무시를 당한다. 그러나 단지 대우를 받기 위해 자신의 소득을 넘는 소비를 하는 것이 자신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생각을 해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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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 목소리는 어떻게 인간의 삶을 결정하는가?
존 콜라핀토 지음, 고현석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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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가 등장하기 이전에 모든 의사소통은 말로 이루어졌다.'라는 저자 존 콜라 핀토의 소개문에 살짝 고개를 갸우뚱했다. 문자 이전에 그림으로도 의사소통을 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인간은 언어 덕분에 다른 영장류보다 경쟁우위에 섰고, 지금까지 진화해온 것은 정설이다.


이 책은 아기가 어떻게 목소리를 인지하고 말을 배우며, 목소리는 어디에서 왔는지, 젠더와 목소리의 관계는 어떻게 형성되어 있으며, 사회적·정치적으로 목소리의 영향력은 어떠한지 그리고 우리의 마음을 울리는 노래가 가지는 힘은 무엇인지까지, 목소리의 ‘거의 모든 것’을 언급하고 있다. 그는 ‘목소리’는 다른 동물과는 구별되는 인간의 고유한 특성이며, 우리 자신의 많은 것을 드러내는 ‘정체성’이라고 말하면서 언어가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게 만든 결정적 요인이라는 현재 과학계의 정설에 도전한다. 


유발 하라리의 뛰어난 작품인 《사피엔스》를 읽었다면 과학자들이 인간이 현재의 위치에 오르게 만든 동인으로 대부분 언어를 꼽는다는 것을 알 것이다. (중략) 새, 개, 침팬지, 돌고래 같은 동물도 목소리를 사용해 두려움, 분노, 짝짓기 욕구 등을 나타내지만 이 동물들이 나타내는 것은 당면한 현재의 생존과 번식에 관계된 것에 한정된다. 따라서 인간만이 가진 언어 능력은 다른 생명체와 인간을 결정적으로 가르는 ‘건널 수 없는 루비콘 강’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하라리는 과학자들의 이런 설명에 덧붙여, 이전 언어 능력이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게 된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한다. 하라리에 따르면 언어는 비교적 뛰는 속도가 느리고 물리적으로 약하며, 포식자들에게 쉽게 당하는 동물이었던 초기 인간이 다른 인간들과 협력해 계획을 세우고 전략을 구사해 인간보다 크고 빠르며, 치명적인 포식자들을 제압하고, 다른 동물들보다 더 큰 크기의 집단(또는 부족)을 구성하고(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인 침팬지는 인간보다 한 단계 낮은 협력 형태를 보이며, 약 100마리가 한 집단을 구성할 수 있다), 결국 마을, 소도시, 도시 그리고 국가를 구성해 인류가 지구와 지구상 모든 존재를 지배할 수 있게 만들었다. 문자 언어도 이 과정을 가속하는 데 기여했지만, 사실 문자가 등장한 것은 5,000년 정도밖에 안 됐다. 이 정도 기간은 기나긴 인류 역사에서 보면 눈 깜빡할 정도의 시간밖에는 안 된다. 문자가 등장하기 전까지 인간의 모든 의사소통은 말을 통해 이뤄졌다. 따라서 나는 지금 하라리를 비롯한 과학자들이 주장하는 언어의 위대한 역할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나는 우리가 지구를 지배하게 된 것이 언어 때문만은 아니며, 언어라는 놀라운 특성을 소리로 만드는 우리의 특별한 능력에도 힘입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목소리라는 개념을 더 정교하게 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할 뿐이다.

들어가는 말 : 나의 성대 폴립, p.27~29.


대부분의 포유류는 말을 하는 데 필요한 모든 발성 기관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침팬지의 입술, 혀, 연구개, 폐, 후두는 구조와 기능 면에서 인간의 그것들과 구분이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침팬지는 얼굴 정면에 눈이 있고, 엄지가 나머지 네 손가락과 마주 볼 수 있으며, 두 젖꼭지가 대칭적이며, 주둥이가 짧다는 해부학적 특징도 인간과 공유하고 있다. 따라서 18세기 스웨덴의 박물학자 칼 린네는 인간과 유인원을 같은 목, 즉 ‘영장목’으로 분류했다. 다윈보다 한 세기 먼저 활동한 린네는 유인원과 인간이 진화 측면에서 연결돼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 린네는 해부학적 유사성에만 집중했다. 교회가 표명했던 우려 때문에 린네는 결국 인간이 동물계에서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하도록 호모 속 사피엔스 종이라는 독립된 영장류 범주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린네는 생물학자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에 ‘인간과 유인원을 구별할 수 있는 특징은 겨우 하나밖에 없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네’라고 썼다. 린네에 따르면 그 하나의 특징은 해부학적 특징이 아니라 행동적 특징이다. 바로,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Part 2 기원, p99.


인간의 목소리는 동물의 목소리 중에서도 특이하기 때문이다. 목소리가 말을 하는 데 특화돼 있다는 점에서뿐만 아니라 목소리에 성적 이형성이 나타난다는 점, 즉 남성과 여성의 목소리가 차이가 많이 난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인간을 제외한 다른 모든 포유동물은 암컷과 수컷의 목소리를 구분할 수 없다. 암컷이든 수컷이든 같은 종이면 똑같이 으르렁거리고, 짖고, ‘야옹’ 소리를 낸다.

Part 5 섹스와 젠더 , p.189~190.


'인간은 자궁에서 액체로부터 산소를 추출하는 물고기 갚은 수중생물이었다가 태어나는 순간 공기를 호흡하는 동물로 변한다.'라는 문장은 얼마 전에 읽었던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떠올리게 만든다. 책을 읽다가 바로 전에 읽었던 책과 내용이 연결되면 흥미가 더해진다. 


'생후 3개월이 지나야 신생아의 포유동물 변연계가 작동하면서 운율이 풍부한 음악적인 소리가 아이와 돌보는 사람과의 사회적 요대 형성에 도움을 주기 시작한다.'


우리는 말을 하면서 인간이 되었다.

필립 리버먼


저자는 인간 특유의 목소리를 만든 진화 과정, 인간 목소리의 정서적 운율, 진화 과정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한 언어에 대해서도 탐구하는데, 목소리 신호를 의미 있는 발화로 변화시킨 인간의 능력이 약 3만 년 전에 우리의 뇌에서 발생한 변화에 의한 것임을 밝힌다. 그리고 인지대도약이 일어나 지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는 지배적 학설을 인용하면서, 목소리 자체의 역할에 대해 강조한다. 


인간은 신생아 때 발화 기술을 익히지만, 신생아는 상당히 많은 양의 음성학적 지식을 보유한 채 태어난다. 엄마의 자궁안에서 대화를 들으면서 집중적으로 흡수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목소리 기반 언어 훈련에 의해 쌓인 것이다. 결론은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 책은 목소리가 어떻게 나타나며, 어떻게 외부로 확산되는지, 어떻게 소통하는지, 목소리가 주변 사회 환경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면서, 관련 학자의 의견과 논문 내용을 자주 언급하면서 신뢰성을 높인다. 그중에 리버먼 그리고 스티븐 핑거의 등장은 충분히 관심을 끌게 만들었다. 1950년대 후반 촘스키의 언어학 강의를 들었던 필립 리버먼은 선천적인 '언어 기관'의 존재를 부정했으며, 인간의 언어 능력은 '일반 지능'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촘스키의 언어 본능(보편 문법) 때문이 아니라 다윈이 주장한 '학습 본능'을 타고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며, 당시는 이런 주장을 하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였다. 


이 책은 목소리에 관련된 연구 논문 같은 느낌이 든다. 그만큼 전문적인 내용을 담았다는 이야기다. 업무와 연결된 부분도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고, 발화나 발성 등의 이해에 도움이 된 책이다. 그러나 관심이 없는 독자는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다. 


뛰어난 웅변가가 되기 위한 세 가지 능력은 docere(가르치는 능력), delectare(기쁘게 하는 능력), mpver(감동을 주는 능력) 키케로(Cicero), BC 55, 웅변가론이다. 자신의 주장이 옳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하고, 청중을 기쁘게 살 수 있어야 하며, 청중의 감정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키케로(Cicero), BC 55, 웅변가론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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