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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 - 경계 위의 방랑자 ㅣ 클래식 클라우드 31
노승림 지음 / arte(아르테) / 2023년 1월
평점 :
인문학의 매력에 빠질 위험이 가득한 <클래식 클라우드>를 오랜만에 읽어본다.
데이비드 흄 이후에 오랜만에 만나보는 <클래식 클라우드 말러 × 노승림>
이번에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한 낭만파의 작곡가이자 명지휘자였던 구스타프 말러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타이탄(거인)>, <부활>, <천인교향곡> 등 수많은 교향곡과 가곡을 작곡한 구스타프 말러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려고 한다.
삶, 그 속되고 아름다운 것을 모두 포용한 영원한 방랑자
구스타프 말러의 자취를 따라가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구스타프 말러, 그는 누구인가?
타고난 재능을 출세나 명예에 사용하지 않고 온전한 자신만의 세계의 음악을 해온 그는 세상을 위해서가 아닌 아내 알마 말러를 위해 음악을 헌정한다. 그래서 그의 음악이 독창적이었을 거라고...
파우스트의 고독한 방랑길을 걸은 구스타프 말러(1860~1911)
1860년, 체코의 칼리슈테에서 태어나 얼마되지 않아 이흘라바로 이주한 후 어린 시절을 이흘라바에서 보낸다. 그 후 열다섯 살의 나이에 빈 음악원에 입학한 구스타프 말러. 그는 학업보다는 숲에서 지내는 것을 더욱 좋아했고 바그너의 음악과 니체 철학에 대해 빠져있었다고 한다. 학교를 중퇴하고 라이바프, 카셀, 라이프니츠 등에서 초년 시절을 보내면서 지휘자로 길을 걷게 된다. 1897년 빈의 궁정 오페라극장의 지휘자 자리에 오르면서 화려한 인생이 핀다. 1902년 알마와 결혼 후 슬하에 두 딸을 두었지만 첫째 딸의 죽음과 알마의 불륜으로 힘든 생활을 하기도 한다. 그는 빈의 생활을 접고 뉴욕으로 건너가 또 다른 예술의 혼을 불태우며 지내지만 건강의 악화로 빈으로 돌아와 생을 마감한다.
유소년기를 보낸 이흘라바, 지휘자로서 이름을 올리게 된 함부르크, 작곡 활동에 생기를 불어주며 작곡을 완성시킨 아트레제와 마이에르니히, 그리고 토블라흐의 오두막, 가장 화려한 시절을 보낸 빈국립오페라극장,
슬럼프에 빠져있던 악단을 새롭게 부활시키며 예술혼을 불태운 뉴욕, 마지막으로 그가 잠든 그린칭 등 말러의 생애와 예술 공간을 알아보며 말러의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말러 음악의 음향적 원천이 된 이흘라바에서부터
음악 인생의 정점을 찍은 빈을 거쳐
마지막 예술혼을 사른 뉴욕에 이르기까지
말러의 삶과 예술 공간을 찾아가다
말러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의 인간적인 매력을 볼 수 있는 <클래식 클라우드 말러 × 노승림>
죽음이라는 것에 강박되어 있고 바그너의 영향을 받으며 자연속에 몰두하며 작품을 만들어내고 시각보다 텍스트에 감수성이 더 풍부하며 구스타프 말러.
엘리트적인 예술에 서민의 감성이 담긴 랜들러의 리듬을 공존하게 하면서 삶의 아이러니는 표현하기도 한다. 말러의 음악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클래식 클라우드 말러 × 노승림>을 통해 본 말러는 다른 음악가들과는 다른 인물인것 같아 나도 모르게 그의 작품 활동을 검색해보기 한다.
예전에는 읽지 않았던 인문학의 관심을 붙여준 <클래식 클라우드>는 좋은 도서임에 틀림이 없다.
예전부터 익히 이름은 알고는 있었지만 왠지 거리감이 느껴져서 데면데면했던 거장들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클래식 클라우드>
그들에 생애와 그들의 작품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고 예술, 문학뿐만 아니라 작품이 탄생하기까지 그들의 삶은 어떠했는지 <클래식 클라우드>를 통해 거장의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알아가보는 것이 <클래식 클라우드> 취지이다.
책을 보면서 여행까지 하는 기분을 느끼고 그들과 친해지고 그들의 작품에 흠뻑 빠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가져본다.
<클래식 클라우드>시리즈는 정말 매력이 넘치는 도서임에 분명하고 고전을 더욱 알아갈 수 있는 것에 뿌듯함을 느끼게 한다.
모두가 봐야 되지만 절대로 아무도 안 보는 것이 고전이라는 편견을 버리게 해준 <클래식 클라우드>
책을 보면서 여행을 하는 기분은 만끽할 수 있는 <클래식 클라우드>를 추천합니다.
※ 본 포스팅은 북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