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인간
구희 지음, 이유진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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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으로 연재를 하면서 화재를 일으켰던 <기후위기인간>.

<기후위기인간>은 평범했던 취준생으로 생활하던 구희 작가의 아기자기한 그림과 기후 위기에 관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기후 위기로 심각해져 가는 지구의 이야기와 아픈 지구를 위해 우리 모두가 조금씩 실천해 보자는 의지를 가지게 해주는 구희 작가의 <기후위기인간>을 소개해 본다.

지구가 망한다는데 님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기후변화로 우리에게 들이닥친 코로나, 그로 인에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자 사람들은 다른 방향에 일상생활을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외출하는 것이 두렵고 집안 생활의 영역이 커지면서 집 안에서 가능하면 즐길 수 있는 것들의 흥미를 두기 시작하는 사람들.

인테리어에 눈을 돌리면서 집 꾸미기에 열광을 하고 홈베이킹, 홈트, 게임, 배달 앱, OTT 등에 지출을 하게 된다.

요즘 시대가 말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질병이 생기고 당연했던 일상이 무너져버리는 것을 보면 우리들의 미래가 걱정되기도 한다.

우리 모두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나의 실천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하루하루가 걱정이고 살아가기도 바쁜 마당에 기후를 걱정하는 것이 오지랖인지 사치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저자와 그리고 나~!!

의미 없이 사들인 물건들, 그리고 서랍으로 들어가면서 잊히는 것들, 편리함이란 가면을 쓴 무서움,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플라스틱, 지구를 괴롭히는 나의 밥상의 재료들을 떠올려보며 양심에 찔려보기도 한다.

양심에 찔리는 것들이 많아지자 나도 저자처럼 변명을 해본다.

단지 나는 나를 위해 준비된 현대 문명을 즐겼을 뿐이라고.





'지름'은 스트레스 등에 대한 '보상'과 같은 기분을 준다. 그래서 기분에 따라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충동구매의 결과들 또한 쓰레기통으로···.

p.54

자의든 타의든, 내가 한 선택은 환경과의 연결고리를 갖는다.

p.64

아주 사소한 행동이라고 '시작한' 사람만이 변화를 만들 수 있다.

p.110

지구에게는 마땅한 '관리자'가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딱히 지구의 환경을 책임져야 한다는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p.346

지구 주민으로서 환경 실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아니라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본인이 세상의 방관자라고 선언하는 격이다.

p.349

여태까지 나만 잘살려고 했다면, 이제는 모두가 같이 사는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곧 내가 살 방법이기도 하니까.

p.374

책 속에서.

지금 당장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병아 들대로 들어버린 지구.

지구를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지도 않았고 그동안 나는 어떻게 지구를 아프게 했었는지도 실감하지 않았다.

구희 작가의 귀여운 일러스트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보면서 내가 했던 실수들을 떠올리며 실천하기는 힘들겠지만 조금씩이라도 노력해 보자는 다짐을 해보기도 한다. 완벽하지는 안 했지만 우리 모두가 조금씩 지구 관리를 위해 움직여 준다면 지구를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주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가져본다.





※ 본 포스팅은 북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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