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할아버지가 무척이나 아끼던 벚꽃 절임, 돌아가신 할머니가 만든 벚꽃 절임 차가 들어있는 유리병을 실수로 깨고만 주인공 나.
쏟아져 버린 차를 다시 사용할 수도 없고 병을 대충 정리한 후 할아버지 집을 나오면서 다급하게 미즈타니를 떠올린다.
그래~ 미즈타니라면 해결해 줄 거야~라는 기대감을 안고 미즈타니를 만나게 된다.
미즈타니.
뭔가 곤란하거나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상의하게 되고 언제나 함께 고민해 주고 방법을 찾아내주는 친구이다.
미즈타니는 주변 친구들에게 신이라고 불리는 있고 사소한 힌트라고 놓치지 않고 사건과 고민을 해결해 주는 신은 친구들에게 있어서 특별한 존재이다.
미즈타니의 조언은 이랬다. 어렴픗이 차를 만드는 레시피를 기억하고 있던 그에게 내놓은 방안은 할아버지가 돌아오시기 전에 벚꽃 절임 차를 만들어놓자는 계획이었다. 딱 한 병밖에 남지 않은 벚꽃 절임 병을 깨트려버린 사고, 묘한 운명을 느끼며 미즈타니와 만들어 보기로 한다.
여행에 돌아온 할아버지가 드디어 차를 마시고 조마조마하던 그때, 생각지도 못한 사고가 일어나게 된다.
그 사고를 계기로 할아버지에게 진실을 털어놓고 할아버지에게 뜻밖에 행복을 안겨줄 수 있었던 벚꽃 절임 에피소드로 인해 가슴이 따뜻해진다.
미술실에서 일어난 가와카미와 야노의 트러블이 이해되지 않는 선에서 마무리가 되자 진실을 파헤치고,
그림밖에 모르던 가와카미의 부탁으로 아버지의 도박중독을 끊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고,
운동회에 이기기 위한 전략을 짜고 대성공을 거두고, 저주의 책이라는 괴담에 두려움에 빠진 구로이의 사건 등들
미즈타니와 사토하라는 차근차근 해결해 나간다.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서 곤란한 상황에 부딪친 아이들은 신에게 도움을 청한다.
신에게 의존하는 아이들, 신의 선택은 올바른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