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1.2.3 그림책은 내 친구 16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그림, 이지원 / 논장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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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 아이가 요즘 숫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숫자를 알려주는 그림책을 자주 보여주고 있어요. 이번에 아이와 함께 본 책은 <생각하는 123>인데 지금까지 봤던 책과는 많이 달랐어요. 숫자와 함께 하는 여행은 신비함이 느껴졌고 단순히 숫자만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이야기가 있는 책이라 아이들에게 흥미를 안겨 줄만했어요. 첫장을 펼치면 1부터 12까지 쓰여진 숫자 섬 열두 개가 나오는데 이 섬들은 어떤 여행자가 꼬박 열두 달이 걸려 여행을 한 곳이라며 이야기를 시작해요.
여행자가 맨 처음 간 곳은 1번 섬이고 마지막 여행지는 12번 섬이었어요. 각 섬에는 그 번호에 해당하는 숫자가 살았는데 숫자를 사람으로 표현한게 독특했어요. 1부터 12까지 모두 다 자기가 어느 수보다 우월하다며 이야기를 하는 모습은 재미있었어요. 각자의 수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며 그림을 찾아보는 재미 또한 좋았고 생각지 못한 사물에서 보이는 숫자는 놀라웠어요. 아이들은 책을 보며 이야기 속에서 나오는 숫자를 그림에서 찾으면서 기쁨을 느끼고 여러 상상을 하게 될거예요.



또, 내 주위에는 어떤 숫자가 있을까 주위를 한번 더 살펴보게 되고 숫자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될거예요. 책을 보고 우리집에 있는 물건에 어떤 숫자가 숨어 있는지 함께 찾아보는것도 좋아요. 그러면 아이들은 물건을 이리저리 살펴보는 과정에서 상상력도 창의력도 쑥쑥 올라갈테니까요.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논장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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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10-14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새로운 상상그림책 <문제가 생겼어요!>가
최근에 출간 되었습니다.
 
성격이 달라도 우리는 친구 세용그림동화 3
에런 블레이비 지음, 김현좌 옮김, 발레리아 도캄포 그림 / 세용출판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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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다른데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조금 다른 것도 아니라 거의 모든 점이 다른데요. 여기 티없이 맑고 순수한 아이들이 얼마든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요. 어른들처럼 이 친구는 나와 이런 점이 다르고 저 친구는 나와 저런 점이 달라서 친구가 될 수 없다며 처음부터 사귀어 보지도 않고 판단하지 않아요. 그리고 친구의 있는 그대로를 좋아해요. 성격이 좀 다르면 어때요? 그래서 오히려 둘도 없는 친구가 될 수 있었는걸요.

표지 그림에서 어깨 동무를 하고 활짝 웃고 있는 두 아이의 이름은 펄 발리와 찰리 파슬리예요. 두 아이의 웃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졌어요. 우리 아이도 두 아이를 보면서 활짝 웃었어요. 두 아이의 모습에서 아주 친한 친구일거라는 느낌이 들죠? 그리고 친한 친구이니 성격도 당연히 비슷할거라는 생각을 했을테구요. 하지만 전혀 아니예요.두 친구는 거의 모든 점이 달라요. 펄 발리는 활동적이고 쾌할하고 개구장이인 반면에 찰리 파슬리는 조용하고 수줍음을 많이 타는 아이예요. 펄 발리를 보고 있으면 말괄량이 삐삐가 생각나요. 이렇게 성격이 전혀 다른 펄 발리와 찰리 파슬리가 어떻게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을까요? 그건 바로 두 친구의 다른 성격 때문이예요. 펄 발리는 밝고 활동적이지만 좀 덤벙대요. 그래서 추운 겨울날 장갑을 잊은 채 밖에 나갔다가 온몸이 얼게 되는데 그때 찰리 파슬리가 펄의 손을 꼭 잡고 따뜻하게 감싸줘요. 또 찰리 파슬리는 감성이 여려서 무서움을 많이 타는데 그럴때면펄 발리가 용기를 주어요. 펄은 찰리의 영웅이거든요.



두 아이를 보고 있으면 아이들의 순수함이 그대로 느껴져요. 아이들에게 있어 성격이 다름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아요. 나와 똑같기를 바라지 않고 친구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니 나에게 부족한 점은 친구가 채워주고 또, 친구의 부족한 점은 내가 채워줄 수 있는 것 같아요.

펄 발리를 보고 있으면 꼭 우리 아이 같아요. 우리 아이도 펄 발리처럼 양갈래로 머리를 묶고 다니고 펄 발리만큼이나 활동적이고 개구쟁이거든요. 아이가 3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데 요즘 집에 오면 친구들 얘기에 시간가는 줄 몰라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아이에게 ’친구’란 존재가 크게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걸 느껴요.

펄 발리를 보고 있으면 꼭 우리 아이 같아요. 우리 아이도 펄 발리처럼 양갈래로 머리를 묶고 다니고 펄 발리만큼이나 활동적이고 개구쟁이거든요. 아이가 3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데 요즘 집에 오면 친구들 얘기에 시간가는 줄 몰라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아이에게 '친구'란 존재가 크게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걸 느꼈어요. 아이가 친구와의 관계에서 펄 발리와 찰리 파슬리처럼 서로의 부족함은 채워주고 나와 다름을 인정하면 서로에게 둘도 없는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책을 보면서 느꼈으면 하는 바램을 했어요. 우정에 대해 유쾌하게 다룬 이 책은 '친구'에 대해 알아가는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좋을 책이에요.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세용출판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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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르 화를 풀어 주는 파랑 색깔정서그림책 3
이은서 지음, 이혜영 그림, 김성자 감수 / 뜨인돌어린이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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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살 큰아이가 동생이 태어난 이후로 짜증도 많아지고 화도 많이 내요.
미운 네 살이라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동생으로 인해 스트레스도 꽤 받는것 같아요.
그런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육아서도 보고 하는데
아이의 마음을 잘 다스리기가 쉽지 않아요.
그러던 중 뜨인돌어린이에서 나온 색깔정서그림책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색깔이 가진 고유한 성격을 강조한 그림으로 아이들의 정서에 도움을 주는 
그림책이라는데 사르르 화를 풀어 주는 파랑, 불끈불끈 용기가 솟아나는 빨강,  
깔깔깔 웃음이 번지는 노랑 세 가지가 있네요.  세 가지 중 
아이에게 제일 먼저 보여주고 싶은 책이 사르르 화를 풀어 주는 파랑이었어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에게 그림책으로 아이의 마음을 풀어주고 싶어서요^^

 아이에게 책을 보여주기전 제가 먼저 보았는데 그때 제 기분이 좋지 않을때였어요.
 무엇 때문에 기분이 안 좋았는지는 지금 생각이 나지 않지만 책을 보고
제 마음이 사르르 풀어졌어요. 제가 바다를 참 좋아하는데 책을 보는 내내
파란 바다를 보는 기분이 들었어요. 기분이 울적할때, 어떤 일이 잘 풀려지지 않을까
가끔 바다를 보고 오곤 해요. 끝이 보이지 않는 파란 바다를 보고 있으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고 그냥 마음이 깨끗해지는걸 느끼는데 
이 책에서도 그런 마음을 느꼈어요.





먼저 책을 보며 아이에게 보여주면 좋아하겠다 생각했는데 역시나 
엄마가 책을 읽어주는 동안 딴청 한번 피우지 않고 푹 빠져 보더군요.
책에 나오는 태준이가 엉덩이에 푸르스름한 몽고점이 있는데 
아이는 동생 엉덩이를 가리키며 똑같다고 하네요.
동생 엉덩이에도 태준이와 같은 몽고점이 있거든요.

 태준이는 친구 지원이가 며칠전에 수영장에서 몽고점을 보고
엉덩이가 파랗다며 자꾸 놀려 화가 많이 났어요. 
화로 인해 몸에서 열이 뿜어져 나오는 태준이를 열대어 퐁이가 등에 태우고 
파란 하늘을 날기도 하고, 물망초 꽃밭에서 꽃향기도 맡고, 파란 바다 속을 여행하면서
점점 태준이의 화가 가라앉게 되어요. 문득 문득 놀림을 당한 일이 생각이 나서
화가 나기도 했지만 태준이는 금새 마음을 가라앉히고 
몽고점은 창피한게 아니라 생각하고 차분한 마음을 되찾아요.

 파란 바다와 파란 하늘을 연상하게 하는 이 그림책은 미운 네 살인
우리 아이의 마음을 잘 어루만져 주고 있어요.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데 한 아이가 얼마전부터 자꾸 괴롭혀요.
마치고 집에 오면 어린이집에서 기분 안 좋았다고 얘기하는 아이와
이 책을 함께 봐요. 그럼 화난 아이의 마음이 사르르 풀어져요^^

<책 사진 이미지의 저작권은 뜨인돌어린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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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이랑 123 통합인지 그림책 1
김정기 그림, 4차원 기획·구성 / 개똥이책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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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재밌는 <똥이랑 123>은 통합인지 그림책이예요.
수의 개념, 숫자 읽기, 의성.의태어, 사물의 이름 등 여러 내용을
통합적으로 익힐 수 있는 그림책이예요.
똥이라 하면 관심을 보이는 아이들에게 똥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면
까르르 웃으며 이야기에 흠뻑 빠지죠.
이 책은 똥을 소재로 아이들이 수와 사물과 동물의 이름을 재밌게 익힐수 
있도록 엮어져 있어요. 네 살 큰아이가 수를 셀수는 있는데 수에 대한 개념은 
익히지 못하고 있어요. 하나는 1이고 둘은 2, 셋은 3이라는걸 알아야 하는데
그림을 보고 수를 헤아려 몇개인지 말해보라고 하면 다섯까지 헤아리고는
4개라고 대답을 해요. 네 살 아이가 수의 개념을 익히기에는 빠른 나이라는걸
알기에 그림책을 보며 자연스레 익힐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이 책은 그런 아이에게 보여주면 좋겠다 싶은 책이었어요. 그림이 재밌게 그려져
있어서 아이가 또 재밌게 볼 수 있는 책이예요.
하마가 수박 두 통을 먹으면 똥 덩어리도 둘, 소가 보리 다섯 단을 먹으면 똥 
덩어리도 다섯 등 동물들이 먹이를 먹은 수만큼 똥도 누기에 동물의 먹이와 똥의
수를 헤아리고 엄마와 질문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수의 개념을 차근히 익히게 
될 것 같아요. 또 더불어 여러 동물들이 어떤 먹이를 먹는지도 알게 되구요.
둘째가 두 살인데 엄마가 책을 읽어줄때면 너무 좋아해요. 그 이유는 책에
우걱우걱, 아그작, 옥옥, 뿌지직, 철퍼덕 철퍽, 슈웅슈웅슈웅 등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가 많이 나오거든요. 책 사이즈는 일반 책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이며 
두꺼운 보드북이예요. 모서리는 유아가 보기 안전하고 둥글게 처리되어 있어요.
그래서 둘째가 혼자 책을 볼때 혹시나 책장에 손을 베이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요.
이 책은 사물을 인지하고 수를 익히기 시작하는 유아들이 보면 좋을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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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이 들려주는 애국 - 불꽃처럼 살다 간 영웅
배정진 지음 / 세상모든책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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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하얼빈 의거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고 해요. 또, 내년 2010년은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순국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라고도 하구요. 이에 세상모든책에서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00주년을 기념하여 이 책을 출간 했네요.
안중근 의사의 일대를 그린 이 책은 안중근이 들려주는 형식으로 국민들에게 점점 희미해지고있는 애국심을 상기시키고 있어요. 안중근 의사하면 굳세고 강인하고 애국심이 투철한 사람으로만 생각했는데 어린시절의 이야기를 보면서 일반 사람들과 다를바 없는 철부지 소년이었던 시절도 있었단 사실이 새삼스러웠어요. 가슴에서 배까지 일곱 개의 점이 나 있어 하늘의 이치를 가슴에 품은 것 같아 아버지는 가슴 응 일곱 칠, 응칠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는데 훗날 성격이 급해 부모가 보기에도 위태로워 보여 매사에 침착하고 진중하라는 뜻에서 중근으로 바뀌었어요.
성격이 급해 죽을 고비를 여러 차례 겪기도 하지만 어릴때부터 주관이 뚜렷하여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은 꼭 해내고 말았습니다. 한번은 어렵게 구한 영국제 총의 성능을 시험해 보고 싶어 친구들과 사냥하러 갔다가 성급하게 총에 총알을 장전하다 총열 안에 끼어 버리고 말았어요.  해결한다고 하는것이 어쩌다 총알이 손바닥을 뚫고 나갔는데 하늘이 자신을 도왔다며 생각하는 모습이 성격은 불같지만 담대한 성품을 지녔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보통 사람 같으면 자신을 책망할텐데 도리어 하늘이 자신을 도왔다 생각하는 모습이 특별한 사람은 가지고 있는 생각부터 다르구나 싶었어요.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고 붙잡혀 재판장에서 이토를 죽인 이유를 열 다섯 가지를 조목조목 이야기 하는 모습, 사형을 선고 받고 항소를 하지 않고 죽음을 의연하게 받아 들이는 모습에서는 감동을 받았어요. 또, 그의 어머니 역시 항소를 하는 것은 일본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니 항소를 포기하고 의롭게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라며 편지와 함께 명주 수의를 보내는 모습에서는 숙연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가 너무나도 힘이 없었던 그 시대에,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일본 앞잡이 노릇을 하고 매국노가 된 사람들도 있지만 끝까지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우고,목숨까지 버렸던 안중근 의사를 보며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은 마음속에 불꽃이 일것입니다. 또, 힘 없는 나라는 어떻게 되는지 분명히 알것이고 나라의 힘을 키우려면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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