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이 들려주는 애국 - 불꽃처럼 살다 간 영웅
배정진 지음 / 세상모든책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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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하얼빈 의거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고 해요. 또, 내년 2010년은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순국한 지 100주년이 되는 해라고도 하구요. 이에 세상모든책에서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00주년을 기념하여 이 책을 출간 했네요.
안중근 의사의 일대를 그린 이 책은 안중근이 들려주는 형식으로 국민들에게 점점 희미해지고있는 애국심을 상기시키고 있어요. 안중근 의사하면 굳세고 강인하고 애국심이 투철한 사람으로만 생각했는데 어린시절의 이야기를 보면서 일반 사람들과 다를바 없는 철부지 소년이었던 시절도 있었단 사실이 새삼스러웠어요. 가슴에서 배까지 일곱 개의 점이 나 있어 하늘의 이치를 가슴에 품은 것 같아 아버지는 가슴 응 일곱 칠, 응칠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는데 훗날 성격이 급해 부모가 보기에도 위태로워 보여 매사에 침착하고 진중하라는 뜻에서 중근으로 바뀌었어요.
성격이 급해 죽을 고비를 여러 차례 겪기도 하지만 어릴때부터 주관이 뚜렷하여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은 꼭 해내고 말았습니다. 한번은 어렵게 구한 영국제 총의 성능을 시험해 보고 싶어 친구들과 사냥하러 갔다가 성급하게 총에 총알을 장전하다 총열 안에 끼어 버리고 말았어요.  해결한다고 하는것이 어쩌다 총알이 손바닥을 뚫고 나갔는데 하늘이 자신을 도왔다며 생각하는 모습이 성격은 불같지만 담대한 성품을 지녔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보통 사람 같으면 자신을 책망할텐데 도리어 하늘이 자신을 도왔다 생각하는 모습이 특별한 사람은 가지고 있는 생각부터 다르구나 싶었어요.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고 붙잡혀 재판장에서 이토를 죽인 이유를 열 다섯 가지를 조목조목 이야기 하는 모습, 사형을 선고 받고 항소를 하지 않고 죽음을 의연하게 받아 들이는 모습에서는 감동을 받았어요. 또, 그의 어머니 역시 항소를 하는 것은 일본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것이니 항소를 포기하고 의롭게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라며 편지와 함께 명주 수의를 보내는 모습에서는 숙연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가 너무나도 힘이 없었던 그 시대에,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일본 앞잡이 노릇을 하고 매국노가 된 사람들도 있지만 끝까지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우고,목숨까지 버렸던 안중근 의사를 보며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은 마음속에 불꽃이 일것입니다. 또, 힘 없는 나라는 어떻게 되는지 분명히 알것이고 나라의 힘을 키우려면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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