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폐위 - 예수 탐구자들의 여섯 가지 음모
대럴 복 & 대니얼 월리스 지음 /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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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대럴 복&대니얼 월리스의 예수폐위
요즘은 성경만 가지고 신앙을 유지할 수 있었던 예전과는 다르게 우리의 믿음을 흔드는 정보들이 넘쳐난다. 네셔널지오그래픽 방송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신학자들이 내놓는 논문은 우리를 혼란에 빠뜨릴수 있다.
성경이 초기 기독교인들에 의해 정경화 작업을 거쳐 이루어진 것은 우리가 모두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사람의 손에 의한 작업이므로 그 신뢰성에 대한 것은 한번쯤 생각해보았을 것이다.
학자들과 그 당시 믿을만한 복음주의 신학자들이 알아서 잘 했을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지금도 여전히 존재하는 많은 이단들을 볼때, 정경화 작업이 이루어졌던 초기 기독교에 이단이 존재하지 않았을거란 보장은 없다. 그당시 여러 종류의 기독교가 존재했고 초기 기독교인들은 그것을 잘 분별해서 제대로된 기독교 신앙을 전승하고자 노력했을 것이다.
그리고 초기에 집필된 성경들을 엮어 정경화 작업을 했다.
그 와중에 정경화되고 나서 만들어진, 다시 말해 기독교 교리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사람들에 의해 또다른 외경들이 집필되기도 했다.
그 중에 이 책에서는 유다복음과 도마복음을 꼼꼼하게 짚어준다.
또한 처음에는 제대로 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 신학을 공부한 여러 신학자들이 자신들의 믿음이 흔들려 예수주의로 돌아서게 된 그들의 주장에 대한 것들도 속 시원하게 해결해준다.


기독교가 믿는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며, 하나님이 직접 몸으로 오셨으며, 우리의 죄 때문에 십자가를 지고 돌아가셨고, 다시 몸으로 부활하셨다. 우리는 그 예수를 믿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는 예수주의는 예수를 역사적인 인물로 보고 예수의 행동이 아니라 그의 가르침에 집중한다. 또한 몸의 부활을 믿지 않는다.
히브리성경이 전하고 있는 하나님의 창조에 대한 이야기도 전부가 변형된다. 유다복음은 유다와 다른 제자들과의 관계를 나누고 예수가 유다에게만 비밀로 말씀하시고 그 비밀의 계시를 이해하는 사람만 구원을 받는다고 말한다. 도마복음 역시 예수의 행동은 없고 말씀만 전하고 있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예수와는 거리가 멀다. 이런 검증되지 않은 거짓 문헌들을 대중에 공개하고 그들의 신앙을 흔들어놓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라는 것을 그들은 모르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다만 기독교가 믿고 있는 예수의 권위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받는 기독교의 교리를 바꾸려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비밀 영지주의와 예수주의, 오늘날 다시 판을 치고 있는 이단 세력과 싸우기 위해 이 사람들의 주장과 비평을 알아야한다.


기독교가 지금까지 무너지지 않고 건재한 것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통해 일하시며 그 일하심이 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바벨탑을 무너뜨리신 것처럼 하나님의 뜻이 아닌 일들을 무너뜨리신다. 기독교를 사람의 손으로 무너뜨릴수 없는 이유는 기독교가 사람이 만든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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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 성서원 쉬운말성경 미니 - 비닐
쉬운말성경 편찬위원회 엮음, 민영진 감수 / 성서원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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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원 쉬운말성경
우리말성경, 표준번역성경 등 여러 번역본들을 접해보았다. 성서원에서 또 쉬운말성경이 나온다고 하길래 너무 궁금하고 기대가 되었다.
사이즈가 손안에 딱 들어와서 지하철에서 읽기 너무 좋을것 같다.
책을 받자마자 요즘 묵상하고 있는 창세기를 읽었다.
개역개정과 NIV로 겨우 발견하던 것들을 금방 금방 느끼게 되었다.
어쩌면 이미 묵상한 부분이라 그런 느낌일지도 모르겠지만,
우리가 현재 평소에 사용하는 언어로 되어 있어서 성경같지 않고 너무 편안하고 익숙한 마음이 든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점은 하나님의 말투다.
개역개정이나 개역한글 버전의 하나님에 비해 너무나 부드럽다.
하나님의 사랑하는 마음과 애틋한 마음, 슬픈 마음이 절절하게 묻어나는 창세기를 읽고 있자니 아침 묵상시간이 너무나 즐거워질것 같은 생각이 든다.
또한 신약의 예수님 말씀이 다 붉은색으로 인쇄되어 있다.
요즘 많이들 그렇게 하기 때문에 뭘 그렇게 놀라나 하겠지만,
이렇게 작은 책인데 정성스럽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지금까지 한번도 보지 못했던 예수님의 존댓말 버전이다.
너무나 유명한 마태복음 11장 28-30절 말씀이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자들이여, 다 내게로 오십시오. 내가 여러분을 편히 쉬게 하겠습니다. 나는 온유하고 겸손하니, 누구든지 내 멍에를 메고 내게서 배우십시오, 그리하면, 여러분의 마음이 참된 안식을 얻을 것입니다. 진실로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습니다."
예수님의 존댓말이 너무 자상하고 친절하고 공손한다.
겸손하신 예수님의 성품이 그대로 묻어나는 성경 번역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12장에 바리새파 사람들에게 말씀하시는 부분에서,
원래 개역개정에서 강하게 말씀하시는 느낌이었다면,
좀더 부드러우면서도 정확하게 핵심을 집어내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볼수 있다.
예수님의 모든 말씀이 붉은색으로 인쇄된것과 존댓말로 번역한것이 너무 마음에 든다.
잠언 묵상도 자주 하게 되는데 현대어로 되어 있어서 더욱 큰 은혜를 받을 것 같다.
시편은 좀더 읽어봐야 될것 같지만 원래 시편의 느낌을 잃지 않으면서도 시인의 마음을 더욱 이해하기 쉽게 잘 번역해서 큰 은혜의 말씀이다.
올해는 성서원 쉬운말성경 1독을 도전으로 하나님의 절절한 사랑을 체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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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1 - 도원(桃園)편 매일경제신문사 요시카와 에이지 삼국지 1
요시카와 에이지 지음, 이동호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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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카와 에이지 "삼국지" 1 도원편
아주 오래전에 이문열의 삼국지를 읽고 처음으로 삼국지를 다시 접했다.
예전의 기억이 새록새록 돋아나면서, 책을 놓을수 없었다.
이야기의 진행이 아주 빠르고, 생생한 대화체로 인해 인물의 성격을 그대로 알수 있다.
일본인이 지었다기에 너무 어렵지 않을까 한문을 너무 많이 쓰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훨씬 이해하기 쉬운 평이한 문체로 곧바로 내용에 빠져들수 있었다.
황건적이 온 중국을 휩쓸던 때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제일 먼저 등장하는 인물은 바로 유비이다.
유비가 어떤 사람인지, 그 인물의 됨됨이를 설명하고 있다.
범상치 않은 행동으로 사람들에게 걱정 또는 의심을 사면서도 그와 대화해보면 그를 의심하지 않고 믿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인물이다.
유비는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면서 어머니에게 지극한 효심을 드러내며 여행중에 오랜시간 모은돈으로 어머니의 선물로 차를 사다가 어려운일을 당하게 된다.
그 일을 당하게 되며 점차 황건적에게 끌려가고 죽음의 위기에서 장비에게서 구출되며 장비와의 만남을 가지게 된다.
장비와 함께 만난 또 한 사람은 유비가 사랑하게 되는 부용이라는 여인이다.
장비의 성격, 특징, 술버릇 등이 나오고, 관우와도 만나게 된다.
그렇게 유비, 관우, 장비가 만나는 감동적인 장면을 정말 몇년만에 다시 읽게 되서 너무 좋았다.
그렇게 도원에서 세 사람은 의형제를 맺고 황건적으로 인해 도탄에 빠진 중국을 구하기 위해 일어선다.
그들이 나라를 향한 의로운 마음을 가지고 세상으로 나가서 이 땅이 결코 그런 의로운 마음 하나만 가지고는 되는일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여러가지 공을 세우고도 핍박받고 대우 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좌절하고 낙심하기도 한다.
그런 세사람의 이야기가 한없이 재미있게 이어지고,
뒤에는 한의 조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 유명한 동탁과 여포 그리고 조조, 원소의 이야기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정말 쉴틈이 없고, 책을 놓기 힘들어진다.
죽고 죽이고, 배신하고, 힘이 곧 권력이 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삼국지를 단한번도 읽어보지 못했다면 이야기 진행이 빠르고, 문체가 대체적으로 쉬워서 금방 읽어지는 이 책을 추천한다.

삼국지의 매력에 다시한번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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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3-01-22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글을 잘 쓰시는 군요
 
사랑한다, 독사의 자식들아 - 성경이 말한다면 거침없이 말한다
김남국 지음 / 두란노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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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독사의 자식들아>
책 제목만 보고 왠지 김남국 목사님의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말을 쎄게 하시지만 그 안에 진심어린 사랑을 느끼게 하는 제목이기 때문이다.
세례요한이 외식하는 자들을 향해 퍼부은 그 당시에 정말 쎈 욕이었을거라 생각한다.
그런 욕을 지금 우리에게 퍼붓는 한분이 계시는데 바로 김남국 목사님이다.
지금 교회마다 청년부와 교회학교가 줄어들고있다.
청년들은 습관처럼 교회에는 나오지만 예배시간에 스마트폰으로 게임하거나 채팅을 하기도 한다.
그런 모습을 우리는 일상의 모습이라 생각하지만
목사님의 눈에는 그런 모습들이 하나님께 예배하는 자세가 아니라며 시원하게 욕을 쏟아내신다.
어쩔때는 영적으로 방황하고 힘들때 목사님의 욕을 듣고 정신차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

목사님의 책을 보면 설교를 듣는것과는 약간은 느낌이 다르다.
설교보다 좀더 자신의 간구를 훨씬 부드러운 말투로 표현해냈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책도 쎄게 목사님 말투로 적었다면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책을 통해 만난 목사님의 설교 역시 줄을 치며 오래오래 두고두고 볼 소중한 말씀이다.


지난 8월 다른 학교들은 다 개강을했는데 우리 학교는 한주 늦게 개강을 했다.
그래서 마침 마커스 찬양집회에 참석하게 됐는데,
목사님이 바로 전주에 비해 현저하게 적은 수가 예배에 참석한 것을 보시고
"오늘 나온 사람은 정말 주님의 종들이다" 라고 하셨다.
그러고는 목사님이 평소에 이 시대의 청년들을 향해 갖고 계시던 마음을 쏟아내셨다.
그 마음이 나에게 전해졌다.
나역시 하나님께서 목사님께 주신 그 사랑하지만,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전달받아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었다.


목사님은 "영성", "비전" 이런 말을 싫어하신다.
하지만 목사님의 비전을 사랑하고, 목사님의 영성을 존경한다.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있으면 이런 목사님이 계시기에 다음세대에 희망이 있다는 생각을 하곤한다.
우리 청년들을 향한 그 마음과 고뇌를 이 책에 다 담을수는 없었겠지만
지금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히려 더 앞서 주님을 사랑하는 세대가 되도록..
주님과 연합하는 세대가 되기를 소망하며 이 책을 읽는 청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청년뿐만 아니라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주님을 따르기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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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고전강독 3 -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진정한 행복을 묻다 공병호의 고전강독 3
공병호 지음 / 해냄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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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윤리시험에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한 문제는 항상 주관식으로 나오곤 했다. 정답은 중용이다. 역시 알리스토텔레스란 철학자는 중용을 빼면 안되는 사람이다.
몇번 고전책들을 들여다보곤 했는데 번번히 말장난하는것 같고 머리에 제대로 이해 되는것 같지도 않아 포기하고 말았었다.
공병호님의 고전강독은 말로만 많이 들었지 선뜻 손에 잡지 못한 책이었다. 그만큼 고전에 대한 두려움이 컸었나 보다.
이 책을 읽으며 예전 학창시절로 돌아간것처럼 줄을 긋고 중요한 내용 동그라미치면서 재미있게 읽었다.
물론 이 책이 아주 재미있고 쉽지만은 않았다. 분명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여러번 반복해서 읽어야 했고, 잘 모르는 단어가 있어서 사전을 검색해야 했다. 근데 어쩌면 이 책이라서 그런것 조차도 의미있고 즐거웠던것 같다.

책 앞쪽에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예전에 배웠기 때문에 알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이름에 비해 알려진것이 별로 없었고 내 지식이 많이 부족했구나 하는걸 느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생애를 살펴보면서 그가 가진 철학전 견해나 여러가지 방대한 지식의 출처를 확인할수 있었다.

공병호님 보다 앞서서 이미 고전을 읽기 쉽게 다듬어주신 많은 분들과 그것을 토대로 공병호님의 노력과 헌신으로 좋은 고전이 세상에 널리 알려질수 있게 될것이다.
현대에 있어 행복은 아주 중요한 명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과 성공을 일부로 연결한것은 아니지만 행복한 인간에게 자연스럽게 주어지는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이 책을 통해 지금 이 시대에 많이 나온 성공에 대한 인생 경영서의 근본을 본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태어나기도 전에 이미 우리는 이런 중요한 사실이 있었고 우리가 알려고만 한다면 더 나은 삶을 위해 준비될수 있었다.
아는 만큼만 보인다는 공병호님의 이야기에 깊은 공감을 하게된다.
알면 알수록 아는것이 때로는 우리를 더욱 피폐하게 하거나 복잡하게 만들지라도 그것이 없이는 우리의 인생이 단지 허망한 끝을 향해 달려가는 것일 것이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연약한 인간 본성에 많은 의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 스스로도 잘 알고 있는 우리 자신의 본성은 그렇게 선하지도 않고 올바르지도 않은데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을 너무 과대평가하지 않았나 생각해보기도했다.
고전을 알아가는것은 우리의 삶을 알아가는 것이다.
우리와 다른 시대를 살았던 그들에게도 살아가는 것이 고민이고 해결해야할 문제들 투성이었음에 다시한번 지금 이순간 최선을 다하며 살자고 결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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