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에서 영성으로>깊이 생각하게 하는 책

지성에서 영성으로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10년 2월

사실 이 책이 나오자마자 계속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책 저책에 밀려 결국

계속 읽지 못하고 있었다.
정말.. 하나님은 책을 통해 나에게 많은 말씀을 하셨었는데 이 책도 읽지 않으면 안

되기에 나에게 보내주셨다는 확신이 들었다.
책을 읽는 내내 한 친구가 생각났다. 중학교때부터 친구였는데 무신론자였던 내 친구

의 마음이 이런거였구나 하고 이해가 되었다. 나는 처음부터 하나님을 믿는 집에서

태어나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믿었지만 내 친구는 그렇지 못하다는걸 그 어릴땐 이해

하지 못했던것 같다.
작가의 솔직한 이야기가 내 친구를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최근에 내 친구는

하나님을 믿게 되었는데 이 책을 선물하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었다.
작가는 하나님을 믿게 된 과정을 아주 소소한 감정들까지 포함해서 기록하고 있다.

그런 과정 과정 마다의 상황에 맞는 시 또한 너무나 감동적이다.
작가는 세상적으로 봤을때 정말 부족한 것이 없는 모습으로 살고 있었다. 그러나 딸

의 아픔을 하나님께서 만져주시는 그 과정을 보고 변화되어 가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

준다. 이런 작가의 마음을 읽으면서 나의 아빠가 생각났다. 나는 얼마나 아빠를 위해

기도했었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작가의 딸은 정말 절실한 마음으로 기도했고 정말 가장 적당한 시기에 이루시는 하나

님께서 만나주셨다. 아직은 주님과 깊이 만나지 못했다고 겸손하게 말하는 작가의 그

믿음도 감동적이었다.
아프간 사건때 기독교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얼마나 나빴는지 잘 알고 있는데 딱 그

시기에 대대적으로 세례를 받는 모습에서 진정한 크리스천의 용기가 드러났고 그 모

든것이 하나님의 역사하심이라고 믿는다.
작가의 말대로 하나님께서 이어령 선생님만 가능한 선교를 하도록 이렇게 이끄시는것

같다. 나는 이미 믿고 있는 사람이지만 작가보다 더 몰랐던 하나님에 대해 알게되었

다.
작가가 어느 인터넷 사이트에서 보았다는 수호천사 이야기를 통해 엄마를 더욱 깊이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작가는 정말 사소한 작은것에서 너무나 많은것을 느끼고 표현

할줄 아는 귀중한 재능을 가진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작가의 글을 읽고 정말 전혀

알수 없었던 것들을 작가의 마음처럼 공감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 한권을 통해 수많은 내 주변의 사람들을 깊이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작

가의 삶을 내 삶과 비교하면서 정말 소중한 많은 것들을 잊고 지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냥 단지 누군가의 신앙 간증 체험.. 이런것이 아니었다.
작가의 삶을 통해 나를 재조명해보고 무엇보다 하나님과 나의 관계를 다시 살피게 되

었다.
하나님을 믿은지 오래되어 초심을 잃은 많은 신앙인에게 더 없이 귀중한 자료가 될것

이다. 이 책을 만나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