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놓아줄게 미드나잇 스릴러
클레어 맥킨토시 지음, 서정아 옮김 / 나무의철학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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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소비자의 입장으로 가장 많이 염두에 두는 것이 있다면 바로 '유명하면 다 이유가 있겠지'라는 생각이 아닐까...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라면 당연히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하지만 '폴라 호킨스'의 '걸 온 더 트레인'을 읽고난 직후에는 그 이유를 찾는 것도 그리 쉽지않은 일이 되어버렸다.

 

'클레어 맥킨토시'라는 역시나 생소한 작가다. 아마존 베스트셀러 운운하는 영국출신 여류작가... 읽어보지 않고서는 알 수가 없다. 그래서 결국 또한번 이유를 찾아보기로 했다.

 

우려와 달리 이 책은 나쁘지않다. 몰입도가 좋아서 페이지가 잘 넘어간다. 그러나 내가 예상했던 정도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도 않는다. 임팩트가 강하거나 스케일이 큰 시퀀스는 거의 없으며, 소수의 등장인물들과 그들의 자잘한 일상사와 심리묘사에 치중하는 패턴... 약간의 반전과 함께... 딱 저예산으로 영화 한편 만들어내기 좋은...

 

마지막장을 덮었을때 음미하게되는 여운이나 만족도 역시 나쁘지않다. 사실 스릴러라는 장르에 넣기에는 살짝 애매한 정도의 드라마적 성향이 강한 작품이라는 점도 이 영국발 아마존 베스트셀러들의 공통된 특징인데, 그쪽에선 아마도 이런 류가 최근 트렌드인 모양이다. 그렇게 자위하며 고개를 끄덕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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