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여기 있다 - <의사는 수술 받지 않는다> 진료실에서 찾아낸 삶의 기술 닥터트릴로지 시리즈
김현정 지음 / 느리게읽기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이번 책이 제일 잘 썼는데

 

한겨레21에서 읽었던 글이 좀 있네요.

41p. 어른들 저들은 어릴 적 실컷 흙장난 물장난 하고 놀았으면서 아이들에게는 흙도 물도 만질 수 없는 세상을 물려주고 말았다.

54p. 업무차 서울에 자주 오는 존이라는 영국인 친구가 했던 질문이 떠오른다. "왜 서울 거리에 노인이 보이지 않느냐? 왜 장애인이 보이지 않느냐? 어째서 젊고 활기찬 미남미녀들만 보이냐? 이 나라에는 노인도 없고 뚱뚱한 사람도 없고 장앤도 없는 거냐?" 존에게는 어딜 보나 세련된 사람들만 즐비한 서울 도심거리가 오히려 이상해 보였나보다.

183p. 오래전 의과대학 병리학 수업시간의 일이다. `만일 선택을 할 수 있다면, 나는 어떤 병으로 죽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놓고 작은 토론이 있었따. 의대생들의 선택은 크게 둘로 나뉘었다. 하나는 심장마비고 다른 하나는 암이었다.
심장마비는 갑자기 죽는 병이다.
한편 암은 죽기까지 최소 몇 개월에서 몇 년의 시간이 걸리는 병이다.

187p. 회복이 거의 불가능한 중병에 걸린 사람들이 후회하는 것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눈에 띤다.
- 진짜 하고 싶었던 일 `시도`도 못 해본 것
- 죽도로 일만 한 것
- 연애 못한 것
- 쓸데없는 감정에 휘둘린 것
- 여행 못한 것
- 종교를 가지 못한 것
- 사랑한다는 말 많이 못한 것

189p. 복이란 무엇인가?
서경 홍범편에 나오는 다섯 가지 복 `오복`을 말한다.
수壽 (천수대로 충분히 사는 것)
부富 (넉넉하게 사는 것)
강녕康寧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평안한 것)
유호덕攸好德 (덕을 좋아하고 즐겨 행하여 함께 어울려 사는 것)
고종명考終命 (천명을 다하여 깨끗이 죽는 것)

성경에는 진복팔단, 참된 여덟가지 복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마태복음 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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