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비저블 - 자기 홍보의 시대, 과시적 성공 문화를 거스르는 조용한 영웅들
데이비드 즈와이그 지음, 박슬라 옮김 / 민음인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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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p. 우리는 (표지판 디자이너) 하딩이 만든 표지판을 `본다.` 그렇지만 그것들은 우리 뇌의 표면을 순간적으로 스치고 지나갈 때, 그래서 일부러 생각할 필요 없이 정보가 저절로 주입 될 때 가장 효과적이다.

38 p. 프린스턴 대학에 재직 중인 심리학자 샘 글럭스버그Sam Gluckserg는 참가자들에게 창의적 발상이 필요한 복잡한 과업을 완수하는 데 대해 금전적 보상을 제시하면 그렇지 않은 참가자들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외적 보상이 집중력의 범위를 제한함으로써 창의적 사고에 필요한 폭넓은 시각을 좁힌다는 이론도 있다.

84 p. (디자저이너 마크 레빗 曰) "디자인에 감성은 정말 중요한 요소죠. 그렇지만 먼저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갖춰야 합니다."

104 p. 2008년만 해도 전 세계에 존재하는 초고층 건물(70층 이상)은 대략 36곳에 불과했다. 오늘날(2014년) 그 숫자는 72곳에 이른다.

129 p. 인비저블의 세 가지 특성,, 인정받는 것에 연연하지 않는 태도, 꼼꼼함, 책임의 향유

140 p. UN의 통역사들은 다른 언어를 모국어로 옮기는 방식으로만 일한다.(중국어와 아랍어는 이 법칙에서 제외된다.)

159 p. 포덤 대학(Fordham University)의 언론 매체학 교수인 폴 레빈슨(Paul Levinson)을 위시하여 많은 이들이 지적했듯이, 인터넷은 글 쓰는 인구를 증가시켰을 뿐만 아니라 수준을 낮추는 데에도 공헌했다. 아무 생각 없이 쓴 블로그와 트위터, 페이스북 포스팅과, 신중하고 깊이 있는 사고를 통해 작성돼 사실 검증가가 검토하고 편집자의 수정을 거친 훌륭한 잡지 기사 사이의 거리는 겨우 클릭 한 번이다.

166 p. 콰이어트(Quiet)의 저자 수전 케인(Susan Cain)은 역사학자 워렌 서스만(Warren Susman)의 이론을 인용해 우리가 "인격의 문화"에서 "성격의 문화"로 이동했다고 주장했다. 인격의 문화에서 "중요한 것은 대중에게 어떤 인상을 주는가보다 홀로 있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가였다." 호메로스의 클레오스에서 볼 수 있는 가치관과는 본질적으로 정반대다. 그러나 성격의 문화로 이동하면서 "미국인들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보느냐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수전은 이렇게 쓰고있다. "새로운 성격의 문화는 모든 사람에게 연기자라는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제 모든 미국인은 연기자가 되어야 했다."

168~170 p. 1960년대, 시카고 화이트삭스(White Sox)가 획기적인 사건을 저질렀다. 선수들의 유니폼 등에 그들의 이름을 인쇄한 것이다. ... 10년도 채 지나지 않아 메이저리그의 모든 야구팀이 단 세 팀을 제외하고 "선수 이름 없음(No Name On Back, 짧게 줄여서 NNOB)" 정책을 폐지했다. ... "스포츠 경기가 TV에 중계되면서 팬들은 등 뒤에 적힌 이름을 볼 수 있게 되었죠. 그건 선수 한 사람 한 사람을 `개성을 가진 개인`으로 홍보할 수 있는 멋진 방법이었습니다. 인기 선수의 유니폼 판매 수익으로도 이어졌죠. ... "처음에는 그런 게 촌스럽다고 생각하는 선수들도 있었죠."라고 말했다. ... 미국이 어떻게 집단주의 사회에서 개인주의 사회로 이동했는지 알고 싶다면 운동선수들의 등을 보면 된다. ... 홈팀 유니폼이 NNOB인 레드삭스는 수십 년간 악명 높은 저주에 시달리다가 지난 10년 새 월드 시리즈에서 두 번이나 우승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00년 홈팀 유니폼에 NNOB를 도입한 이후 월드 시리즈에서 두 번이나 우승했다는 점이다.

173 p. 문화 비평지인 <뉴 인콰이어리 New Inquiry>에 기고한 롭 호닝 Rob Horning은 "과거에 우리의 전자 감시 체제는 소수가 다수를 감시했다." 조지 오웰의 "빅 브라더"와 동독의 악명 높은 국가보안부 슈타지Stasi를 생각해 보라. "이를 역전하면 다수가 소수를 감시하는 `대중에 의한 감시souveillance` 체제가 된다. 대중이 소수의 스타들을 관찰하며 가십을 떠들어대는" 전통적인 명성의 세상 말이다. 그러나 오늘날 "어디에나 존재하는 소셜미디어는 ... 다수가 다수를 감시하는 다자 간 감시, 다시 말해 `참여적 감시` 체제를 초래했다."

174 p. 2012년 8월, 문화적 심층 비평을 자주 게재하는 더아울닷컴TheAwl.com은 "현재 상태 : 만성적인 자기 노출The Condition : Chronic Self-disclosure"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현 상태가) 남들로부터 감시받고 있다거나 특정인이 아니라도 누군가 항상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이해할 수도 없고 말도 안 되는 느낌을 받는 수준에 이르렀다."

180 p. 미시건 대학의 심리학자 제니퍼 크로커Jennifer Crocker는 자존감과 자긍심을 연구한다. "그녀는 외모와 인정, 학업 성적에 이르기까지 외부 요인에서 자존감을 찾는 대학생들은 더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와 분노, 학업적 문제, 대인관계에서의 갈등, 그리고 약물 및 알코올 섭취를 보고했다.". "학업 성적에서 자존감을 찾는 학생들은 동기 의식이 높고 공부하는 시간이 더 많은데도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특별히 높은 점수를 받지는 못했다." 반대로 "좋은 사람이 된다거나 도덕적 규범을 준수한다 등 내적 요인에 자존감의 중점을 두는 학생들은 학업 성적이 좋고 약물과 알코올의 섭취량도 낮았으며 섭식 장애도 적었다."

306 p. `완벽함은 보이지 않는다.` 많은 인비저블이 이 공식을 준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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