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속의 문맹자들 - 한국 공교육의 불편한 진실
엄훈 지음 / 우리교육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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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책 읽기를 지도하기 위해서는 교사가 먼저 아이들과 함께 읽을 책에 대하여 많이 알고 있어야 한다. 어린이책, 특히 그림책을 많이 읽어 봐야 하고, 아이들에게 많이 읽어 주는 경험을 쌓아야 한다. 아이에게 꼭 맞는 그림책을 찾아보고, 그림책을 소리 내어 읽어 주고,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책 읽기의 책임을 점차로 이양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는 것이 좋다.-163쪽

가정의 문해 환경은 가정의 사회 경제적 지위와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는 부모의 사회 경제적 지위가 높을수록 가정의 문해 환경이 풍요롭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제적인 요인으로 인해 가정의 문해 환경이 결손되는 것을 보완하기 위해 도서관과 같은 사회의 문해 환경이 더욱 잘 갖추어질 필요가 있다.-318쪽

대한민국 헌법 제 31조 1항에는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라고 하여 모든 국민이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명시하고 있다. 이 조항에서 우리가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능력에 따라'라는 말이다. 모든 국민이 균등하게 교육 받기 위해서는 그에 적합한 방법이 필요하다. 모든 국민에게 동일한 교육 내용을 던져 주었다고 해서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386쪽

언젠가 중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는 아내가 나의 교장실 에피소드를 듣고 한 논평을 나는 잊을 수 없다.
'교장이라면 읽기 부진 문제를 다루는 것이 달갑지 않을 수도 있어요. 만약 당신이 영재 교육 프로그램을 가지고 갔다면 그렇게 나오지 않았을걸요. 교장이야 자기 학교에 읽기 부진아가 없다고 하는 게 더 달가울 거니까.'-4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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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먹는사자 2013-01-09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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