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14세는 궁정매너를 매우 까다롭게 만들었다. 밥 먹는 법, 차 마시는 법, 대화하는 순서, 코 푸는 법까지 일일이 규제하니 귀족은 왕 앞에서 에티켓에 어긋나지 않게 행동하기 위해 긴장을 풀 수가 없었다. 사교모임에서도 귀족은 왕의 능력이니 나라 정세니 하는 문제를 의논하는 대신 누가 더 세련된 매너를 가졌는가 하는 쓸데없는 것으로 경쟁했다.
==> 조선시대 예송논쟁, 루이 14세 모두 의도된 건가보다. 실정성에 몰두하면 내면성과 초월성을 놓친다.-135쪽
(1871년 파리 코뮌 commune de paris) 혁명 중인데도 파리는 평화로왔다. 노동자, 상인, 언론인, 예술가 등으로 구성된 의회는 매 사안마다 시민의 의견을 물었고, 교육 기회의 평등을 위해 도서관과 박물관과 공연장이 무료로 개방되었다. -167쪽
(루브르 박물관 Musee de Louvre) 전시관은 중동관, 이집트관, 그리스 로마관, 회화관, 조각관, 장식예술관, 그래픽 예술관 등 일곱 개로 구성돼 있다. 나는 이 중에서도 회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동선은 드농관 2층에서 시작하여 리슐리외관 3층, 쉴리관 3층을 거쳐 드농관 2층으로 이어진다. 이렇게 돌아보면 르네상스 시기의 이탈리아 회화에서 바로크와 로코코시기를 지나 스페인과 플랑드르 회화, 마지막으로 인상파 등장 전의 프랑스 미술까지 볼 수 있다. -237쪽
확실히 사진은 대세가 되었다. 특히 디지털카메라는 정말 놀라운 변화를 이끌어냈다. 셔터 하나만 누르면 사진이 찍히고 마음에 안 들면 지울 수 있다. '개나 소나 사진을 찍는다'라고 혹자는 한탄하지만, 꼭 재능 있는 사람만 그림을 취미로 갖는 건 아니듯 사진도 그저 좋아서 찍으면 어떤가.
==> 출판(인터넷), 통신(휴대폰), 사진(디카)은 쉬워졌는데,,, 이걸 융합하면 스마트폰이고.. 그럼 다음은 뭘까?-324쪽
(티베트에 대한 중국의 탄압을 규탄하는 시위 군중들 사진을 찍자) 경찰이 제지했다. ... "이들 중에는 불법체류자도 있습니다. 당신이 사진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리면 불이익이 닥칠 수도 있어요. 당신도 알다시피 프랑스에도 바보는 많거든요."-3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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