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hankyung.com/kim215/297532
여기까지 진전됐군요. 최신 소식 감사합니다.
리플 읽다가 의견을 개진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 글을 쓰다가,
문득 트랙백으로 써야겠다라는 생각에 문체가 좀 바뀌었습니다.
구글이 구글 북서치 서비스를 시물레이션 삼아 우리나라에서 먼저 해봤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죠. 우리나라가 인터넷 인프라가 잘 발달되었고, 그에 비해 한 해 출판되는 책 양은 적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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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신체를 변화시켜 환경에 적응하기 보다
지성을 통해서 적응하였고,
그 지성을 전수하는데 문자 즉 책은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런 중요성 덕분에 우리나라는 도서에 대해 부가세를 면제해주고,
작가들에게는 최저 세율을 부가하고,
도서관을 지어서 국민들에게 독서를 장려시킵니다.
하지만, 이걸로는 한참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집 근처에 도서관이 없죠 ㅎㅎ
우리나라는 현재 공공도서관이 600개 좀 안됩니다.
신문, 방송의 경우 국가의 보조금이 들어갑니다.
국가에서는 신문사에 윤전기도 사주죠.
심지어 사립 중고등학교 같은 경우에도 국가에서 거의 99%에 육박하는 금액을 보조해주죠.
우리나라는 일년에 4만종의 책이 출판되고,
이 책들을 15000원으로 잡을때 모든 책을 구입하는데 6억이면 됩니다.
출판사는 대충 3000부를 찍으면 본전 뽑을 정도로 가격을 맞춥니다.
그럼 4만종의 책이 모두 다 훌륭하다고 가정해도 1조8천억이면
도서관에서 출판사의 손익분기점을 보장해줄 수 있고,
여기에 국가에서 일정 보조금을 줘서 전자책 판권을 구입하고,
이용 될때마다 작가랑 출판사에게 얼마씩 주고,
책은 개인의 소유 개념으로 출판시장을 변화시킬 시킬 수 있겠죠.
( 독일(?)이던가 어딘가는 도서관에서 한번 이용될때마다 일정 금액을 출판사와 작가에게 준다더군요. )
책 정리하는 인건비요?? 4만권이면 하루에 110권 안팎입니다.
110권은 하루에 2~3명이 붙으면 충분히 꼼꼼하게 성심성의껏 정리할 수 있습니다.
주가를 위해 목숨 바치는 주식회사가 문제가 된다면
국가라는 공권력에 맡기면 어떨까 하며 상상력을 펼쳐봤습니다.
삽질하며 대운하 파겠다는 22조면,
지식강국 대한민국을 10년 동안 만들 수 있을거구,
공무원과 토익 공부만 파고 있는 대졸 실업자들 본격 구제할 수도 있구,
시간 강사들 보따리 장사 안하고 저술 작업만 해도 먹고 살 수 있게 해 줄수도 있구,
그때쯤이면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던지, 슬램덩크든, 반지의 제왕이든, 스타워즈가 나올텐데,
참으로 참으로 아쉽습니다.
inspired by 책읽는사회문화재단, 강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