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강상진.김재홍.이창우 옮김 / 이제이북스 / 2006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어려운 영어 독해를 읽을 때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는데 혹시 아는 단어라도 나올 까 눈으로 막 읽을 때가 있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한글로 쓰여있었느나 무슨 뜻인지 몰라,

소리내어 3번, 5번 음독을 하며 3달을 읽었지만,

유일하게 이해되는 부분은 [머릿말], [아리스토텔레스의 생애와 사상], 
 [니코마코스 윤리학 작품 해제], [니코마코스 윤리학의 구조] 뿐이었다.

이 중 [니코마코스 윤리학 작품 해제]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이 어떻게 발견되었고, 아리스토텔레스의 다른 저작과 어떤 사이이며, 위작이네 아니네 논쟁하는  부분을 재미읽게 읽던 도중
어라,,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

이건 골동품의 가치를 매기는 사람이 아니라, 그냥 골동품 판매 하는 사람의 지적 수준이 아니던가....
  



어설프게나마 책을 정리하면,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든 학문의 꼭대기에는 "정치학"이 있다고 생각했다.

즉, 인간의 모든 탐구나 활동은 결국 정치를 잘하기 위한 하부학문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좋은 정치란 인간들이 착하고 아름답게 살 수 있도록 짜여져야 한다.

그렇다면 인간들의 어떤 품성을 장려하고, 어떻게 살게 해야하는가를 고민하기 위해

니코마코스 윤리학은 인간의 성격적 탁월성과 악덕에 대해 다룬다. 

 
  


니코마코스 윤리학에서는 마음의 상태나, 품성 상태가 지나침과 모자람을 경계하며 그 특징들에 대해 비교한다. 

이 중 내가 이해한 품성은 [136p 4권 3장 포부가 큰 것 1123b ] 부분이다. 
(나머지 품성은 읽어도 이해가 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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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명예에 대한 품성이 지나치면 허영심이 생기고, 모자라면 소심하다라고 한다.

적당한 품성이 포부가 큰 상태이다.

포부가 큰 사람은

작은 것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사람이 아니며,

명예롭게 여기는 것이 많지 않기에 위험을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지만,

큰 것을 위해서는 위험을 무릅쓰는 사람이다.

또, 그는 잘 베푸는 사람이라, 선행을 받고는 부끄러워한다.

누구의 도움도 요청하지 않거나, 혹은 거의 아무에게도 요청하지 않지만, 기꺼이 남들을 도와준다.

또, 명예로운 것으로 여기는 것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가장 잘 하고 있는 것들로 나아가지 않는다.

그는 친구 이외의 다른 사람에게 의존해서 살수없다.

쉽게 경탄하는 사람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에 대해 얘기하는 것 좋아하지 않는다.

그는 어쩔 수 없는 일들이나 작은 일들에 관해서는 불평이나 부탁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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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이런 품성을 기르지 못한 정치는 있으나마나 한 것이기에,

니코마코스 윤리학의 맨 마지막 부분은 자연스럽게 "정치학"이라는 책으로 넘어가게 된다.


OECD 1위의 자살율, 최저의 출산율, 유산 관련된 각종 사건 등은 분명 우리의 심성을 야박하게 만들고 있다.


아들 군대 안갔다온 죄와 몇 몇 비리가 약점이 되어 이회창이 떨어진지 5년 만에,

BBK, 위장전입, 자식들 위장취업으로 세금탈루, 건강보험료 2만원 납부 등, 화려한 전과 14범 2mb의 대통령 당선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의 국회 과반 의석을 육박하게 만들어준

우리 국민의 "정치"에 대한 선택은 과연 스스로를 어떤 모습으로 만들고 있는지 생각하게끔 된다.


또 하나 이 책을 읽고 달라진 점

옆자리 동료가 "저 중학생 아이는 왜 날 무시하지? 아휴, 성질나"라고 말했는데,

무시 받으면 성질나는 이유가 무엇일까,

화라는건 인간의 어떤 품성인가라고 자꾸 따져서 생각하게 되었다 라는 정도 ㅎㅎ

 

골동품 얘기 :  


조선시대에도 명품·신상이 있었으니 [2009.06.26 제766호]
[안대회의 조선의 비주류 인생] 자기·벼루·서화 등 명품 골동품 수집에 재산을 탕진한 사람들…
중인·서민에까지 유행 번지며 ‘짝퉁’도 판쳐

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252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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