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머니 - 감염된 경제, 풀린 돈의 역습에 대비하라
KBS 다큐 인사이트 〈팬데믹 머니〉 제작팀.이윤정 지음, 김진일 감수 / 리더스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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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 완화는 2008년이나 2020년이나 똑같은데
문제는 규모와 속도입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때는
6년에 걸쳐 약 4조 달라를 뿌렸는데,
이번에는 단 석 달 동안 3조 달러를 뿌렸습니다.
- 박종훈 KBS 경제전문기자 - P69

정리하면 세 가지죠
금융기관이 마비되는 걸 막기 위해 양적 완화를 해줬고요,
기업들이 부도나지 않게 회사채를 사들였고요,
이머징 국가들이 파산하는 걸 막기 위해 통화 스와프를 체결했습니다.
경제가 무너질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달러 공급을 늘리는 것,
이것이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연준이 도입한 정책의 핵심입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IPS그룹 부부장 - P85

기업들이 쉽게 창출된 돈을 자사주를 매입하는 데 사용합니다.
기업으로서 자사주 매입은 자사 가치를 늘리기 쉬운 방법이었죠.
이자가 저렴한 돈을 쉽게 융통해서 자사주를 산다면 주가가 올라갈 거고요,
주식을 보수로 받는 경영진은 더 많은 돈을 벌게 됩니다.
주가가 오른 보상으로 추가 보수를 받은 경영진은 계속해서 쉽게
수익을 낼 수 있는 금융자산을 사들입니다.

미국연방예금보험공사 FDIC에 따르면, 포천 500대 기업에 속하는 미국의 대형 은행들이 2017년 한 해의 순이익 중 99%를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에 썼다는게 밝혀지기도 했죠.

노미 프린스- 전 골드만삭스 임원 - P126

중국 외에도 달러가 기축통화인 국제금융 시스템 아래서는 많은 신흥국들이 소위 ‘양털 깎이‘를 당할 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미국이 양적 완화를 멈추면 금리가 다시 올라가며 해외로 나갔던 달러 자본들이 다시 미국으로 들어갑니다.
금리를 올렸다는 것은 돈의 가격이 올랐다는 것이니까요.
신흥국들은 자산이 떨어지면서 경제 위기가 오고
달러는 다시 안전 자산으로 들어가게 되는 거죠.
이것이 과거 40년 동안 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발생하고 다시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많은 신흥국들이 겪었던 위기의 본질입니다.
-안유화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 대우전임교수 - P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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