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너무 너무 혐오스럽고 경멸스러우며 짜증난다.이 책의 주인공 필립의 모든 생각과 행동들이 지질하고 천박하고 보편적이라서읽다보면 제 정신이기 힘들다.이야기 속 그에게 닥친 불행이 즐겁다. 샘통이라고 여겨진다.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 했다.이런 병신 머저리 하나를 키우는 데에는 세상도 부족하다.어리고 어리석어 그가 저지르는 잘못들앞에자비와 관대가 사라지고이 자식 어떻게 죽나보자. 란 마음이 된다. 신의 마음이 이런걸까.몸은 대단한 이야기꾼이다.그가 써내려가는 이야기가너무 싫고 짜증나는데도피할 수가 없다.타고난 이야기꾼이다.인간의 굴레 속에서, 인간을 경멸하게 만들고 어쩔수없이 가여워하게 만든다.첫문장,희끄무레하게 날이 밝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