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는 건,

조지 오웰 이래, 이처럼 실감나게 존재의 궁핍을 기록한 예가 없었다.

라고 한 뉴욕타임스의 서평이다.

조지오웰은 이 책에 댈 수없이 우아했고,고상했다.
이 책 속에선 끊임없는 지질함과 밑바닥 인생의 어쩔 수 없음으로 귀결되는 한숨과 한심함이 자리잡는다.
치나스키가 가진 삶의 태도가 전염되어 나까지 한심하게 만들 정도다.
이리 살아도 되는걸까? 란 고민과 한숨과 걱정과 슬픔에 나도 모르게 젖어든다.
위험한 책이다.
밤낮 술마시고 섹스하고 말같지도 않은 여자와 만났다 헤어졌다
멋이라고는 먹고 죽으려해도 갖지 못한 인간.
팩토텀; 잡역부. 의 인생이 이럴 이유는 또 무엇이란 말인가.


책장 앞날개에는 찰스 부코우스키의 짤막한 삶이 쓰여있는데
제일 소설같은 이야기가 나열되어 있다.

첫 단편을 발표 후 출판계 환멸을 느끼고 10년 가까이 글쓰기를 중단했다.대학 중퇴 이후 싸구려 일자리와 허름한 하숙집을 전전하며 미국 전역을 유랑했다.
삼십대 초반 위궤양 출혈로 죽을 고비를 넘긴 후 시를 쓰기 시작했다.
우편 배달부로 일하면서 시집을 출간하고 신문에 칼럼을 발표하다

죽을 때까지 매달 백 달러의 월급 을 보장하겠단 출판사의 제안을 받고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첫 문장,

새벽 다섯시, 나는 비 내리는 뉴올리언스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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