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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 아이야, 가라 1 ㅣ 밀리언셀러 클럽 46
데니스 루헤인 지음, 조영학 옮김 / 황금가지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제나로 아가씨 그앤 죽었어. 여긴 좆같은 세상이라고. 한 번도 아이들한테 친절한 적이 없었던 곳이란 말이야.˝ _101p
그렇다.
아이들에게 세상은 늘 차갑고 아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아이가 태어나고 있단말이지...
자신도 투쟁의 날들 속에 살고 있으면서 어떻게 아이를 낳을 용기일지 무모함일지를 갖게 돠는걸까.
심지어 이 책의 켄지 , 제나로도 아이가 있는 미래를 생각한다.
아이가 덜 굳은 시멘트통에서 발견 된다거나
순수란 순수는 몽땅 잊고 텅 비어버린 눈으로 발견될 것을 두려워 하면서 말이다.
요컨대 아만다 맥크레디를 찾는 것이 나일까봐 겁이 난 것이다.
행여 찾게 된다 해도 그건 다른 사람의 몫이어야 했다. -33p
어린아이가 사라지면 그애가 있었던 공간은 근세 십여 명의 어른들로 채워진다. (중략)
하지만 이 모든 소란조차 사라진 아이의 침묵보다 더 크게 메아리치지 못했다. 겨우 1m도 채 돠지 않응 아이의 침묵은 사람들의 엉덩이를 들썩거리게 만들기도 하고 마룻바닥이나 책생 밑 아니면 침대 옆에 놓인 인형들의 무표정한 얼굴에서 슬금슬금 기어나오기도 한다.(중략)
사라진 아이의 침묵은 익숙해질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는 그런 침묵이다. -41p
˝딸애를 어떻게 하지 않겠죠?˝ .... ˝안 그러겠죠?˝
˝ 아니, 그럴거야˝
그녀의 딸은 아직 밖에 있다. (중략) 죽었을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책임의 반은 분명 헬렌에게 있다. 헬렌의 이기주의, 자기가 어땋게 하든 세상에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태도가 아이를 죽인 것이다. -181p
이 책을 두 번 읽었다.
1편만 두 번 읽었다
아직 2편은 시작도 못한거다.켄지와 제나로의 이야기 방식을 이해하는 데 두번의 시간이 걸렸다. 허세와 시니컬한 탐정들에 중독되어 이런 커플에겐 오히려 반감이 들었다.
약해... 인간들이 너무 약해....
다정해.., 인간들이 너무 다정해...
그래도 이젠 그들을 따라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