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지 않는 여름 2
에밀리 M. 댄포스 지음, 송섬별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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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 책에 5점을 준거지?
하면서 읽다가
그래. 그럴 수 있지 하다가.
갈팡질팡한다

영화를 좋아한다는 캐머런이란 주인공의 덕분인지
모든 씬이 영화같다
소설의 맛이 없이,문장의 번득임없이
영화의 장면처럼 흘러가고
그렇게 캐머런의 몸에 마음에 영혼에 새겨진
여름을 그려냈는데,
글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 책이다
지루하고 고루하고 그럼에도 일부 재밌고.

동성애자가 아닌 나는 동성애의 복잡다난함을 보다가
혀를 찬다
이게 이래야 할 일이야?
그들이 소수이기에 거쳐야했던 아주 사소한 것들과의 어이없는 투쟁을 글로 읽어도 어이없어한다
세상에 이런 말을 들어야 할 일이야?

책이 보다 책 다웠다면
캐머런의 흔들리는 10대가
내 머릿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여름이 되었을텐데
아쉽다

끈적이고 작렬하는 어떤 누군가의 여름을 볼 것을
기대했다

첫문장,
‘하느님의 약속 기독교 학교 치유센터‘ 에 온 루스 이모와 나를 공식적으로 맞이하고 센터 안을 안내해준 것은
제인 폰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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