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머클라비어
야스미나 레자 지음, 김남주 옮김 / 뮤진트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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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완독

글쎄 나는.
번뜩이지 않는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어떤 화자를 만난 것 같았는데
더 다른게 있다니. 그게 무얼까.
이게 문제다.
내가 친구를 못 사귀는 건, 그 다름을 보지 못해서다.
간신히 그 반짝이는 다름을 갖고 있는 자 몇을 추려
내 장례식에 초대할 계획을 세운다.
아니, 그거면 됐지.
내가 이 여자의 반짝임을 모르겠는 건
우리는 영원히 친구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싸우는게 좋다는 이와 친구가 되지 않으면 싸울 일밖에 남지 않고
난 알고 있다.
자신의 찌질함을 인정하지 않는 자와의 싸움은
나의 패 로 끝남을.
어차피 그럴것임을.
에이씨.
이 책은 에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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