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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2
앤서니 도어 지음, 최세희 옮김 / 민음사 / 2015년 7월
평점 :
첫문장,
사령관은 덕목과 가족에 대해,슐포르타 소년들이 어딜 가나 늘 달고 다니는 불을 상징하는 표지, 국가의 난로를 지피는 순수한 횃불을 의미하는 그 불에 대해서 연설하고, 또 총통이 이렇다느니 저렇다느니 하는데,그 말은 베르너의 귀를 익숙하게 두들기고,무모한 소년 하나는 투덜거리며 토를 단다.˝아, 내 중심부에도 뭔가를 담는 뜨거운 그릇 하나가 있지.˝
-85p
그를 덮치며 부서지는 향수의 파도가 통렬하기 그지없어 그는 두 눈을 질끈 감지 않을 수가 없다.
-88p
˝난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네,마네크˝
˝ 아무것도 안 하는 것도 문제를 일으키는 거라고 할 수 있지 않나요?˝
-158p
시간이 닳아서 떨어져 나간다.
-371p
그가 이름을 말하자, 그녀가 말한다.
˝내가 시력을 잃었을 때 말이에요, 베르너, 사람들이 나더라 용감하다고 했어요.우리 아버지가 떠났을 때도 사람들은 내가 용감하다고 했어요.하지만 그건 용감해서가 아니에요. 내겐 달리 방법이 없었는 걸요.난 자고 일어나면 그저 내 인생을 사는 거예요.당신도 그렇지 않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