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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스미스 ㅣ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첫문장,
그 시절, 내 이름은 수전 트린더였다.
이 책은 총 712페이지.
대체 왜 이 두께가 된건지
대체 왜 이런 문장이 된건지
대체 왜 길이가 된건지
지루하고 지질하다
그럼에도 별 네 개 (맘같아선 3.5개)
레이몬드챈들러가 늘 말하는 플롯.
플롯이 여기선 이 책을 구했다.
반전이 있고 감정은 넘실대어 주체가 되지 않는다.
손가락 장난질의 의미를 담고 소매치기를 뜻하는 핑거스미스.
젠틀먼은 손을 내리고 손바닥을 뒤집은 뒤, 가운뎃손가락을 구부렸다.
이 표시는, 그리고 젠틀먼이 뜻하는 단어는 핑거스미스였다.
도둑을 뜻하는 버러의 은어였다.
-57p
˝난 네가 그렇게 고약하게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나는 부인의 시선을 맞받는다.
내가 노골적으로 대답한다.
˝당신은 당신 희망 사항이 내게 무슨 의미라도 있다고 생각하나 보지. 안그래?˝
-471p
ps)
빅토리아시대인지 어쩌는지.
더러운 영국 골목을 넘나들며 생각한다.
아... 병걸려 죽지않는게 용하다 진짜.
양놈들...너무 드럽다 진짜...
칠백 몇페이지 중 씻는 얘기가 거의 없다.
ps)
책을 얼마나 오래 붙잡고 있었는지
책이 끝나니 엄마가 ˝고생했어˝ 했다.
지루해도 포기하지 않았단 나 혼자만의 성취감.
책은 읽은 책장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