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스테인human stain , 인간의 얼룩이 책이 왜 두권으로 나뉘어져 있는지에 꽤 심각하게 고민했다.요즘 출판사들의 세태까지 걱정했으나그럴만해서 그렇게 된것이니 너무 염려할 필요 없었다.1권은 휘몰아치는 콜먼의 이야기였다면2권은 설명이다.1권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한 설명.역시 내가 맞았군. 을 시전할 수 있는 시간.콜먼은 단지 과거의 잘못과 고통을 번복하고 싶지 않았을 뿐이었을게다.윌터 형의 말처럼 백인보다 더한 백인이 되어 버리고 싶었던건,엄마와의 시간을 끝내버렸던건,자존심강하고 단호하고 재능있고 유려한 인간이 그가 흑인이라는 인종적 불변의 사실을 불편하다고 받아들이는 세상에 대고 쳐놓은 방패. 그의 권투 기법처럼 공격을 피하며 헛점을 노리는 잽을 날린것 뿐이었을거다.하지만 그 세상 속 콜먼기준의 평범하고 일반적인 인간들은 나는 사실 흑인이오. 라는 말앞에 이렇게 말한다네. 알아요.그리고 멍청이들과 붙어 살아낼때만 그 사실이 문제가 되었던건데그는 붙어살고 싶어했다.멍청이들과.그래서 이 모든 사단이 일어난거다.첫문장,그 7월 이후 내가 살아 있는 콜먼을 본 건 딱 한 번 뿐이다.겨우 이 분 남짓한 시간 동안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났다. 아니, 일어난 것처럼 보였다. 실제로 중요한 일은 없었으니까-22그녀는 그리스인, 콜먼의 그리스인과 닮았다. 그리스인의 신들과 닮았다.-70자신이 집안일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떠벌리는 인간들을 보면 진절머리가 난다.실컷 도움이 되셔, 난 상관없으니까.하지만 그걸 떠걸리는 천박한 짓 좀 그만하라고. 동등하게 가사를 분담하는 남편인걸 내세워 스스로를 구경거리로 만드는 이유가 대체 뭔데? 그냥 도와주고 닥치고 있으면 안되나?-103나는 미국 남자들을 이해한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그들을 이해한다.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그들의 말이 아니라 그들이 말힌지 않는 모든 것.-122이 년 전에 그가 콜먼을 변호하기 위해 나서지 않고 침묵을 지켰던 것은 분명 사람들이 늘 침묵을 지키는 이유와 같은 이유에서였다. 침묵을 지키는 것이 이롭기 때문이다.-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