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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일본 워킹홀리데이 - 일하고 여행하며 꿈꾸던 일본 일상을 즐긴다
고나현 외 지음 / 세나북스 / 2021년 6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 번쯤 일본 워킹홀리데이
일하고 여행하며 꿈꾸던 일본 일상을 즐긴다
고나현 김윤정 원주희 김지향 김희진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721/pimg_7709461493032375.jpg)
일본이라는 나라는 저의 고등학생 시절 "NON NO 잡지" 그리고 "소년대"
아이돌이라는 개념이 없던 그 옛날에
휘황찬란한 무대 매너와 춤을 보고 놀라서
일본에 사시던 이모께 음반과카달로그를 보내달라고 하고 비디오로 녹화도 해서
일본 광고나 일본 아이돌을 녹화해서 보고
일본어와 일본이라는 나라에 빠져들고 좋아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아이가 애니메이션을 파고 있어서 아이가
나를 닮아서 일본에 관심이 많은 건가 하고
생각이 듭니다
프리파라부터 시작해서 러브 라이브 앙스타 등등
아이가 파고 있는 아이돌 굿즈를 아마 펼치면 거실 바닥에
다 펼쳐도 모자랄 정도로 모으고 있습니다
왜 그런 걸 사고 즐거워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지만 저는 충분히 이해하기에 나중에 아이가
일본으로 워홀을 간다고 해도 전혀 놀랍지 않을 것입니다
굿즈 판매하는 숍까지 비가 억수로 오는 날 혼자 간다길래
차로 데려다주고 사 오는 걸 일층에서
기다려서 데리고 집으로 온 적도 있었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많이 봐서(자막 없는 경우도 많아서) 일본어를
다 알아들을 정도의 수준입니다
아이가 일본에 가자고 여행으로 가자고 하는데도
제가 비행기를 못 타서
못 가게 되고 또 코로나로 여행은 아예 꿈도 못 꾸는 시대에
일본에서 살면서 일도 하고 꿈꾸던 일상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워킹홀리데이에 관한 책이어서
아이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721/pimg_7709461493032377.jpg)
다섯 명의 작가의 일본 워킹홀리데이
이야기를 다양하게 읽어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다양한 경험을 내가 직접 일본에 가본 듯하고,
자세히 일본 생활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워킹홀리데이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내용들이 가득합니다
직접 가보지는 못했지만 가면 어떤 느낌이 들 거라는 건
상상으로만 가능한데 현실이 어떤지도
지진에 대한 이야기도 취업 그리고 외로움
가족의 그리움도 느껴지네요
각 작가마다 일본에서 워킹 홀리데이를 하면서
장단점에 대해 알려주고 있으니 미리 읽고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721/pimg_7709461493032382.jpg)
첫 번째 작가는 우리 아이처럼 일본 게임을 좋아하다 보니
어느새 번역가가 되어 있었다는 고나현씨의 이야기부터 읽기 시작해봅니다
덕후가 워홀에 빠지면 으로 시작하는 글
오로지 책과 게임 때문에 일본어를 죽어라 독학
정신 차리고 보니 JLPT1급을 들고 있었던 오타구(덕후)
오사카에서 시작한 워홀은 원칙을 정해놓고 지키려고 노력하는
부분에서 실천하기 쉽지 않을 텐데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오사카에 사는 동안
고베,교토,히메지,돗토리,아와지,등
여러 곳을 다 여행하게 되고 특히 바다와 야경을 사랑하는
고베 사랑하는 곳이라고!!!
전자남친들이 등장하는 게임의 배경이기도 한 곳
길 한가운데서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을
본다면 저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고베의 좋아하는 게임의 코스튬 플레이어에게 말을 걸어
SNS를 통해 종종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도 SNS로 친해진 일본에 사는 친구가 있는데
일본에서 사고 싶은 제품을 일본 친구에게 부탁하고
일본 친구는 한국서 사고픈 물건을 부탁해서 서로
부쳐줘서 받았는데 예전 우리 때보다
나라 간의 거리가 SNS로 인해 훨씬 가깝게 느껴집니다
요즘 우리나라 학생들도 일반인들도 코스프레를 많이
하는 것 같아서 이젠 거부감이 예전에 비해 많이 사라진 듯합니다
교토는 밤에 벚꽃길이 예쁘다고 하고
돗토리는 사구 걷는 장면 순정만화를 보고 가봤는데 시골이어서
인지 볼 것이 별로 없었다고 합니다
도토루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할 때 매일 정해진 시간에
같은 메뉴를 시키러 온다고 그리고 말가면을 쓰고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한 손님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한 신기한 경험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셰어하우스에서 살며 낫토를 잘 먹게 되고,
번역으로 먹고살게 되고,
일본식 감주를 새해에 마시는데 카운트다운을 하고
아마자케(일본식 감주)를 마시는 경험 등등
막차를 놓치고 노선이 끊겨 세 시간이나 되는 거리를 걸어오면서
현지인의 충고를 잊지 말자고 하네요
로맨스 소설을 번역하면서 웃지 못할 해프닝과 번역가로
버는 돈은 소액이었지만 집세와 가고 싶은 것과 여행을 다
해보고 누리는 것에 만족을 느꼈다고 합니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고 택한 워킹홀리데이
나이 들고 나서 그때 해볼걸 하고 후회하지 않으려면
한번 다녀오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일이 있는가 하면 힘든 일도 있고 오타쿠로 덕질을 하면서
심장이 터지도록 기쁜 일도 또 힘든 일도 있었다는
돌아볼 수 있는 추억이 있다는 것이 좋은 경험이었던 부분이라고 합니다
두 번째 도쿄와 바다가 들려준 이야기에서는 영국 친구 A
와 같이 일본 워홀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일본은 거절을 바로 싫다고 아니라고 하지 않고
'괜찮습니다'라고 한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상대방의
기분 나쁠 것을 배려해주는 것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한국에 와서도 한참을'괜찮습니다'라고 했다고 하네요
일본 문화와 우리나라 문화와의 차이점에 대해 많이 알려주는데
지옥철에서의 경험 그리고 일본에서는 죄송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한국은 죄송하다는 말을 하면 내 잘못 내 책임이 되어
죄송하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는데 많이 와닿았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 문을 열다가 옆에 차에 살짝 닿아서 옆에 차에
탄분에게 죄송하다고 말하고 출발했는데
미친 듯이 따라와서 내 차를 막고 그냥 가면 어쩌냐고 배상하라고 해서
당황했던 일이 있었답니다 진짜 내가 문콕을 한 줄 알고서
와서 차를 막아세우고 자기 차를 보라고.... 하지만
흠집은 당연히 없었답니다
그 후로 죄송하다는 말은 저도 아끼게 되었답니다
외국인이 일본에서 계좌 만들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대빗 카드. 캐시 카드. 신용카드 세 가지다 발급받으면서의
에피소드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생일에 친구들과 이케부쿠로 포켓몬 시티 여행을 가기도 하고
시부야 거리에서 핼러윈데이에
구두 읽어버려 찾아달라고 하니 다들 내일처럼
찾아준 이야기 도쿄타워 전망대 스카이트리 등등
스카이트리에서 핸드폰을 잃어버렸다 찾았다고
하코네에 코로나가 오기 전 마지막 여행으로 다녀오고
롯폰기의 브리티시 펍에서 영국인 남자친구와 크리스마스를
보낸 이야기
등등 좋은 장소에 좋은 사람들과의 추억을 많이 남긴 것 같아서
진짜 한번 꼭 해보고 싶은 일본 여행 이야기들입니다
살집을 구하고 셰어하우스에 지내면서 후쿠오카에서
타운 워크라는 구인 잡지를 보며 일자리를 구했다고 합니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하면서 잘 적응하고
오후엔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일본 축제인 마쓰리에 대해서
나오는데 우리 동네 축제인 강동선사 축제처럼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먹거리를 즐기는 그런 축제 비슷한 것 같았습니다
축제마다 날짜가 잡혀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포장마차인
야타이도 빠질 수 없다고 합니다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후쿠오카의 유명한 라멘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돈코츠라멘'이
나오네요 자판기도 잘 되어 있는 후쿠오카
후쿠오카의 겨울 일루미네이션이 장관인 하카타역과
새해 첫날 복주머니 후꾸부꾸로에 대해서도
송별회와 한국에 귀국 후 번역 공부를 시작
일본에 관련된 일본인 전용 기념품점에 취직하게 된 작가
작가는 워홀의 목표가 일하는 것 도쿄에서 취업하는 것
이여서 동료 언니의 탁월한 선택과 집중 PLAN . A를 보고
영향을 받아 현지 사무직으로 취업하게 됩니다
일은 노는데 쓸 자금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셰어하우스와 컨설팅 회사를 동시에 같이 일을 하고
셰어하우스 회사가 파산하게 되는 일을 겪기도 하면서도
일본어를 더 배우고자 헬로 톡이라고 앱을 활용해
일본 친구와 가까운 역에 스타벅스에서 만나
일본어 공부를 합니다 알바 왕이라고 8가지
알바 경력도 알려주고 건강관리
대학 졸업 전에 하게 되는 워홀과 졸업 후의
워킹홀리데이 의 장단점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왜 일본을 가게 되었는지 일본으로 떠나가
된 계기가 무엇이었는지...
워킹 홀리데이를 가기 전에 준비한 것
그리고 체크리스트 와 살 곳 정하는 노하우 등
타지에서 산다는 것이 만만치 않은데
일본에서 어떻게 적응하는지 어떻게 생활하는지에
대해 읽어보게 된 도서였습니다
모든 것을 혼자 결정하고 혼자 해결해 나가야 하는
힘들지만 해보고픈 일상
워킹홀리데이
일본에서 사는 일상의 소소함을 느끼고픈
분들이라면 일도하고 여행도 하는
워킹홀리데이 계획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의 몇 년 후 모습일지도...
(부록에 서류나 준비해야 할 것들을 간단히 정리해
놓아서 서류 준비에 도움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