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소녀는 왜 세상을 구하지 못했을까? - 소녀가 소비하는 문화, 그 알려지지 않은 이면 이해하기
백설희.홍수민 지음 / 들녘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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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소녀는 왜 세상을 구하지 못했을까?

소녀가 소비하는 문화,

그 알려지지 않은 이면

이해하기

백설희 홍수민 지음

7년 차의 출판 편집자 지금까지 나를 구성했던 앞으로의

여아들을 구성할 소녀 문화에 관심이 많은 저자 백설희와

아동문화, 소비문화를 전공하는 대학원생 홍수민 두 공동저자의

도서 마법 소녀는 왜 세상을 구하지 못했을까?를

읽고 나서 머리가 딩~ 하고 아파졌습니다

이렇게 젠더부터 성 역할에 억압된 문화에

우리 아이들이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예쁜 캐릭터에 속아

아이에게 이런 문화가 어떤 걸 의미하는지

설명해 주지 못한 것에 마음이 안 좋더라고요

아이가 좋아한다고 못하게 말리지 못한 것이

지금에 와서 후회가 되네요

초등학생에서부터 성인까지 즐겨 하던 프리 파라 게임

친구들이 다 하기에 같이 하고 영화도 보고 굿즈도 사고

했었는데 마법소녀들은 아이에게 어떤 의미였었는지

지나고 나서 건강한 문화였었는지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그전에 저자의 말 부분에서는 아동 어린이 소녀 아가씨 처녀 처자 등

개념을 알아보고 어린이와 소녀에 대한 이해

그리고 소비주체로서의 아동 소비자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어린이 문화의 협조자가 되어야 하는 성인들에 관해

소녀 문화에 대해 실제 소녀 소비자들에 대해 알아보자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책의 앞부분엔 디즈니의 공주 시리즈에 관한 이야기가 먼저 나옵니다

우리 아이가 5살 때 내가 어릴 적 읽던 계몽사의 디즈니 전집을

프뢰벨 디즈니 명작이란 이름으로 출판되어

더 현대의 디즈니 작품을 더 첨가해 나온 책을 읽으며

한글을 마스터했습니다

이 책의 디즈니가 어떻게 프린세스 브랜드를 되살렸는지

예전의 공주들은 억압당하고 고전적이었지만

인어공주를 계기로 그때까지의 디즈니가 다루지 않았던

스토리를 만들어냈고, 구속에서 거부하고 마침내 해방되어 영웅으로 변모합니다

뮬란은 가부장제와 유독한 남성성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하는 이미지 그리고 영웅으로

그리고 겨울 왕국 '엘사'로 제자리를 찾은 명성부터 해서

'모아나' ' 라야와 마지막 드래건 '으로 이어집니다

겨울 왕국의 열풍은 정말이지 대단했던 걸로 기억됩니다

영화관에 가서 다들 볼 정도로 인기가 엄청났었어요

우리 아이도 당연히 봤었고 좀 더 큰 다음 겨울 왕국 2도 영화관에

단체관람 가서 봤던 걸로 기억됩니다

여자 주인공이 유교 사회에서 강력한 권력과 권능을 뽐냈던

그런 캐릭터가 엘사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남자 아이고 여자 아이고 간에 다 열광했었거든요~

운명적인 상대를 만나는 공주들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여성 동료와 함께 세계를 구하는 소녀들의 이야기로 변모하기

시작한 "뉴 프린세스의 시대"가 열렸다고 합니다



1989년부터 2018년까지 지난 30여 년 동안 대형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110편의 영화 중 단 21편만이

여성 캐릭터를 주역으로 포함했습니다

이중 50편의 영화를 제작하고 그중 17작품에서

여성 캐릭터를 주역으로 한 회사가 디즈니라는 사실을

위의 사진 중 가운데 사진 도표에서 볼 수 있습니다

21편 중 17편이라는 퍼센트를 보면 디즈니 공주들이 돋보일만했습니다

그 후 유튜브나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각종 아동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그 위험에 양육자들은 소녀를 위한 소녀에 의한 소녀의 프랜차이즈인 디즈니 프린세스를

소비하는 것을 보며 안심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동 성범죄, 사회적 조숙, 성적 대상화 등 실질적 위협에서

보호받을 거라는 보장이 없다는 아동과 양육자가 오히려

선택의 여지없이 시장 한구석으로 격리당하고 있는 건 아닌지...

완구 시장의 성별 나누기 마텔의 바비인형으로부터

이 인형이 소녀의 장난감의 상징이 되고

(우리 집에도 마텔의 바비인형이 있었습니다 한참

인형놀이에 빠져 옷 갈아입히고 역할놀이 친구들과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바비인형의 외모의 다양성을 추구했지만 성별 나누기는

자유롭지 않아 보입니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개봉 후에

레이(여자 캐릭터) 굿즈는 판매되지 않아 공개적으로

비판이 있었습니다

스타워즈 장난감은 남자아이에게 맞춰진 상품이었다는

설명에 소녀들에게 판매할 피겨가 없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주인공이 없는 장난감이라니.....

분명히 어린 시절에는 야구도 즐기고 축구도 즐겼지만

오락실도 공놀이도 다 남자아이들 차지고

여자애가 계집애 가라며 공놀이도 축구도 야구도

하지 못하게 만든 건 어른들의 잣대였던 거 같습니다

어린이들을 사회로부터 격리하고 불평등을 강화하는 장벽은

이제 무너져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정말 동감했습니다

수업 시간에도 남자아이들은 축구 농구 위주

여자아이들은 에어로빅 무용 위주로 했던 기억이 납니다

게임업계, 요술공주 샐리, 시장세분화, 건담, 비밀의 아코짱

소녀 만화(순정만화) 시장까지

바르샤 이유의 장미. 들장미 소녀 캔디, 유리가면으로

시작해 청춘스타 하이틴 스타 이야기로 넘어가

마법 소녀 애니메이션인 큐티하니와 요술 천사 꽃분이부터

여성의 신체를 선정적으로 표현하고 남성 팬들(성인)

을 주체로 하게 되어 이제 소녀팬들이 주체가 아닌 객체가 되고

만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1997년 세일러문의 첫 방송을 생생하게 설명하는

부분을 읽으면서 내가 미술학원 유치부 아이들을

담임을 맡았던 시기가 떠오릅니다

세라와 반달무늬 무늬가 있는 고양이 그리고 마법 봉

여성 캐릭터로 애니메이션의 판매 품목, 판매 실적이

어마어마해진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꼬마 마법사 레미 그리고 프리큐어에까지 이르는

마법소녀들의 이야기

장난감, 수집욕, 을 자극해 연결되어 더 큰 장난감의

합체를 이루게 됩니다

아이에게 선물로 줬었는데 그 옛날 프리큐어 장난감이

지금은 판매하지 않아서 가격이 몇 배 높에 중고시장에

팔리고 있다고 하네요

프리큐어 전사 프리큐어 무기(장난감) 프리큐어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가 제일 와닿았습니다

우리 아이가 제일 좋아했던 캐릭터이고 실제로

게임도 하고 티켓도 모으고 했었기 때문입니다



남자 아이돌 그리고 여자 아이돌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있는데 아이돌 소녀팬 걸그룹 다이어트에 대해서도

자세히 읽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걸그룹처럼 되고 싶어서 프로아나(아이 친구 중에

있더라고요 ㅜㅜ 먹고 토하고 한 달에 한 번만 자유롭게 먹고 ..... 굶고)

거식증 여가수들 몸무게가 38킬로그램이라니

정말 믿기지 않는 이야기들이 가득했습니다

블랙핑크 소녀시대 노래의 가사도 다시 보게 되었고요

삼촌팬들 소녀 걸고 룸과 아이돌 문화까지 여러 방면에

소녀 문화를 어른들이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인 면을

택할 수 있도록 미리 알려주는 것이 의무라고 합니다

소녀 문화의 안전을 위해 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책입니다

# 마법소녀는왜세상을구하지못했을까#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들녘#백설희#홍수민

들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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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은한 청진기엔 장난기를 담아야 한다 - 위드 코로나 의사의 현실 극복 에세이
이낙원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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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내과 의사를 하고 있습니다만"

논문보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문제적 의사 이 낙원

생사를 가름하는 숙명의 무게를 버티며 자신과 타인을

지켜나가는 이야기

위드 코로나 의사의

현실 극복 에세이

코로나가 이제는 일상이 되어 불쌍한 우리 아이들의

암흑 같던 2년이 수학여행도 졸업여행도 졸업식도 입학식도

소풍도 자원봉사도 아무런 행사도 할 수 없이

마스크에 묶여 하루하루 버텨나가는 일상을 보내듯

의사 선생님들도 전쟁 같은 코로나 시국에

늘어난 고위험군 환자들과 전투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이

너무나 안쓰럽고 답답해 보이고 그렇습니다

작년 아이가 먼저 델타 코로나 변이에 걸려서 아이와 같이

치료센터에 입소하고 삼 일 만에 저는 병원으로 이송되었어요

거기서 전선에서 뛰고 계시는 의사선생님과 간호사님들을

뵈었는데 정말 그 더운데 병실서 땀을 흘리시며

간호해 주시고 진찰하시고 진짜 감동이었어요

방호복은 얼마나 답답해 보이던지 장갑도 라텍스 장갑

두 겹을 끼시고 손에 땀이 차서 혈압 체온 하루에 몇 번씩

엑스레이도 하루 한 번 촬영

이십일 넘게 폐렴으로 죽을뻔하다 다행히 잡혀서 퇴원했는데

제가 들어갔을 땐 가을이었는데 나오니 초 겨울이 되어 있더라고요

선생님과 이 주 후엔가 엑스레이 검사 때 만나고 그 후에도 한 번 더 검사하러

만나 뵙고 왔어요

병원이 거리가 멀어서 힘들었지만 다행히 잘 치료되었고요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의사라는 직업이 쉽지마는 앉은

직업이구나 하고 느꼈었는데 이 책에서 또 한 번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치료에 임하다가 환자의 상태가 안 좋아져서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있는데 보호자의 허망하고 슬픈 마음에

의사의 실수로 사망하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싸움을 걸거나

(심폐소생술을 하는데 에피네프린을 왜 이렇게

많이 썼냐고 따져 묻는 그분이 던진 서류봉투에 상처를 받고)

모진 말을 하고 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 그럴 수도 있겠구나 의사선생님을 믿고 신뢰하고 치료받던 예전 시대와는 많이 달라져 믿지 않고 무조건 의사선생님 탓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분위기어서 환자와 의사 간의 소통이 참 중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의사가 휘둘리지 않아야 보호자들의 불안과 두려움에

휘둘리는 가족들을 가라앉힐 수 있다는 것

운명공동체임을 깨닫게 하는 것 이것이 의사가 되어가는 중

겪는 가장 고난도의 시소 플레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의사란 환자의 사망선고부터 환자의 치료의 잘되고 못되고를

다 책임져야 하는 상황인데 그래서 욕먹고 상처받기

싫어서 최후의 이야기를(잘못될 확률도 있다는걸)

먼저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환자에게 희망의 이야기를 했다가(보호자들의 안타까운 눈빛에)

환자가 고공 분투하다 사망한 경우

그 화살이 의사에게 돌아오는 경험을 한 후로 희망적인

이야기보다는 있는 사실 그대로만 말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의사가 되어가는 과정

그리고 의과대학 때 이야기 졸업하고 봉직의 가 되기로 결정한

이유 등등

자신에게 맞는 과를 선택할 때도 주변 사람들에게 다 물어보고

내과의가 가져야 할 조건

외과의가 가져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 나눈 부분이

정말 딱 맞는 것 같더라고요

외과의는 공간 감각과 순발력이 있어야 위급한 상황에 딱

맞는 판단을 내려 그 고비를 넘겨 수술을 잘 마칠 수 있게 된다는

그 공간 감각이 없으면 수술할 때 어려운 과정이라는 것 등등....


그리고 일하다가 정말 슬럼프가 오거나 힘든 날엔

음식을 시켜놓고 부인분과 같이 그 음식을 먹으면서

또 하루를 견뎌내고 살아나가는 것이 우리네 평범한

일반 사람들과도 별반 다를 것이 없구나 하면서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발 하나를 건져 올려 입에 물고는 정확히 발목을

물었다고 하는 저자

닭발의 관절을 물어 마디마디 분리시키고

뼈와 몰캉거리는 살점을 분리했다고

닭발을 먹으면서 하나하나 음미하고 느끼고 먹고 나서

햐~ 정말 맛있네 하는 저자

울 아이도 시험 보고 나서 우울하거나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으면 엽떡에서 불 닭발을 시켜놓고 맛있게 먹고 나서

훌훌 털어내듯 비슷비슷한 영상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회복과 갱생은 고통과 상처의 대가라는 저자

타는듯한 고통을 이겨내고(매움) 배를 채웠을 뿐만 아니라

속에 쌓인 찌꺼기를 쏟아 냈다는.....

햇수로 오 년 넘게 얼굴을 봐오던 환자 한 분이 선생님의

어제 과음하신 얼굴색을 알아보고 얼굴색이 왜 이리

노랗냐고 걱정해 주시던 (본인이 더 아프시면서)

그분이 돌아가셨다는 이야기에 눈물이 핑 돌았다

정이 쌓인 환자분의 사망 소식에 힘드실 거 같았다

나는 괜찮다고 내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고 말씀하셨고

그 환자는

이틀 후에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저자는 논리적인 논문보다는 소설을 좋아하고

책 읽는 것도 글쓰기도 좋아하셔서 책을 여러 권

내신 분이시다

나도 책 읽는 걸 좋아해서 항상 어딜 가든 들고 다니면서

짬짬이 시간이 나면 책을 펼쳐드는데



저자도 마찬가지시더라고요

책을 읽고 지나면 금세 잊어버리기에 메모하고 또 읽고

쓰는 걸 좋아해서 글쓰기도 중간중간 생각날 때마다 적어놓고

모아서 책을 내시는 것 같다

글쓰기에 관한 이야기도 재능보다 필요에 의해 쓰게 되신다고

지금 겪는 감정이 무엇 때문인지

글로 구체화하면 상황의 해답이 나오기도 하고

답이 안 나올 때는 최소한 답이 없는 상황임을

판단할 수 있어 좋다고 하신다

그러면 한결 견디기 쉽다고

사는데 어찌 좋은 날만 있으랴 너무너무 힘들어서

진짜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하고 고민만 하지 말고

선생님의 이 방법을 써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책의 맨 뒷부분에 위드 코로나 의사가 되어 가는 중입니다

목차의 글이 읽으면서 코로나 병상침대에서

퇴원만을 꿈꾸며 밥도 먹기 싫고 음압 병동의

그 시끄러운 데서 낯설고 잠도 안 오는 데서

느꼈었던 모든 그때의 상황들이 또 다시금 생각나서

힘들었지만 또 이렇게 하루하루 견뎌가며

기관삽관이나 인공호흡기까지 안 가서 다행이다

하며 트라우마로 남지 않도록 노력해 보려고 합니다

21세기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측은한청진기엔장난기를담아야한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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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00kg이다 - 100kg 비만 여성의 나를 더욱 단단하게 지키는 이야기
작은비버 지음 / 싸이프레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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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00kg이다.

동글동글 귀여운 비버 모양의 그림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도서인

나는 100kg이다.

어릴 때부터 날씬하지 않고 먹는 것에 욕심을 부리게 된 이유가

책의 중간에 나오는데

친 적의 집에 맡겨진 비버(주인공)

주 양육자인 친척의 학대로 어릴 적부터

우울과 비만이 생겼다고 한다

어른이 되어 자취하기 싫어서 하교 근처에 사시는

이모의 집에서 한 일 년 정도 다녔었는데

그 일 년 동안도 너무너무 잘해주시고 했어도 불편했는데

어린 시절 제일 중요한 시기인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 시기에 친척 집에 있었다니 비버가 너무 안쓰러웠다

너는 첫째니까 알아서 먹으라고....

그 후로 알아서 챙겨 먹는데 스파게티가 너무 먹고

싶어서 스파게티 컵라면을 혼자 몰래 먹는 것을 보고

비버를 빼고 동생들에게 진짜 스파게티를 해줬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뭉클 해졌다

어린 마음에 얼마나 상처를 입었을까

그 후로 우울증이 생겨 우울증 치료도 받았다고

누군가 자기를 좋지 않게 대접할 때

혹시 내가 뚱뚱해서 그런가 하고 생각한다는 저자

나 같아도 그런 생각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는 평생 오래갈 것을 알기에....

점점 자신이 '그런 대접을 받아도 되는 사람'으로

생각하게 된다는 저자

나는 어릴 때부터 너무 말라서 얼굴도 팔다리도

너무 길고 휘청휘청해서 다들 부러워했고

뭘 먹어도 살이 찌지 않아서 마음껏 먹으면서

살았다

그/런/데

그 시절에는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책에서 저자를 보는 편견을 가진 사람들처럼

그런 시선으로 보고 왜 못 뺄까?

하고 생각했던 거 같다

지금은 아이를 출산하고 육아하고 몸이

망가지고 골반이 좌우 비대칭으로

지병이 생겨 순환이 안되어 몸무게가 절정에

다다르자 왜 그땐 그런 시선으로 사람들을 봤는지

후회가 되었다

그들도 나름 노력하는데도 성격이 예민한 것이 아님에도

몸무게가 안 빠지는다는 사실

주인공의 가족들이 비버의 걱정을 할 때

일반 몸무게가 되려면 40 킬로그램은 빼야

가능한데 친구 한 명의 몸무게가 나가야 한다는 사실에

막막해지는 걱정을 하고 있는 모습을 그렸다



100킬로그램은 생각보다 빠르게 찾아온다

숫자가 딱 맞네.

나도 만만치 않은 몸무게로 금방 100킬로가 되면 어떻게 하지 하는

불안감이 들고는 하는데

귀여운 비버가 숫자가 100인 걸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공감이 간다

티브이 속에 나 있을 몸무게인데

본인에게 들이닥친 현실이 믿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주인공은 언제나 밝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아가는

모습이 나이는 어려도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변한 모습이 맘에 들지 않아 어느 순간 우울하지만

주인공 비버가 하는 말이 귀에 맴돈다

"어떤 상황에 놓여 있든 자신의 몸에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뚱뚱한 사람은 편한 성격이고 둔하고 민감하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

책의 왼쪽 페이지에 적힌 제목이

너무 위트 넘치게 딱 한 문장으로 상황을 마무리 짓는 멘트이다

맨 처음에는 별 관심 없이 읽다가 내용을 다 읽고 왼쪽 제목을 보니

딱이네! 딱이야! 하면서 읽었다

가족에게 말 못 한 커밍아웃을 친구에게 하자 친구는 아주 편안하게

받아주었다

요즘은 동성에 관한 생각이 우리 시대만큼 거북하게 느끼지 않고

그게 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비버가 오히려 너무 긴장하면서 말한 것이 어색할 정도의 반응을

보인 친구의 모습이다



이 만화는 친구의 권유로 쓰기 시작했는데 꼭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들에게만 공감을 얻은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었다고 한다

어떤 상황에 놓여있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의 이야기들이 많다

살아가면서 느끼는 소소한 감정들과 삶에 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느끼는 대로 간결한 그림과 깊고 짧은 문장으로

함축시켜서 써 내려간 도서라서 더 공감이 갔던 것 같다

처음에 도서가 도착했을 때 만화라고는 생각도 못 하고 책을 펼쳐보고는

만화여서 더 이해가 빠르고 공감이 더 잘 되고

어린 시절 비버의 모습에 너무 귀여웠다

층계에서 굴러서 아픈데도 참고 회사에 출근하려는 모습에

코끝이 찡했다 누구 눈 회사 가기 싫어서 어떻게 하면

아픈 척을 할까 싶어 코로나 걸렸다고 코로나 확진 문자까지

위조해서 내고 쉬는 사람들도 있다는데....

착하고 성실하고 남을 배려하고 삶을 즐기는 주인공의 모습

가까이 있는 동생 같은 모습이다

외모지상주의 한국에서 살아가기 힘들 텐데 항시 밝고 행복한

모습에 응원하고 나도 이런 모습의 내가 마음에 들고

더 당당하게 나를 아끼고 즐기면서 살아가려고 노력해 봐야겠다

다이어트는 건강을 위해서 조금은 해야겠지만 ㅎㅎ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나는100kg이다.#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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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끼 다이어트 밀프렙 - 주말에 만들어 주중에 꺼내 먹는 일주일치 저탄고단 식단
김수지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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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끼 다이어트 밀프렙




다이어트가 힘든 건 운동도 운동이지만 다이어트식으로 매끼 고구마나 달걀

샐러드를 먹어야 한다는 사실이 다이어트를 지겹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일반인이 빅마마 선생님처럼 매 끼니를 다이어트식으로 만들어 먹기도

솔직히 레시피가 안 받쳐주는데....

하루 한 끼 다이어트 밀프렙으로 다이어트식을 간편하면서 맛있게 먹으며

다이어트를 한다면 실패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밀프렙이 뭔지 몰랐지만 책을 읽고 한 음식으로 다양하게 즐기면서

질리지 않게 활용해 먹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서 너무 간편하면서도

영양면에서나 맛에서도 떨어지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1주 차 2주 차 3주 차는 맛있는 저칼로리식으로

다이어트 밀프렙을 시작해 볼 수 있습니다

1.2.3. 주차와 4.5.6. 주차가 조금은 구성이 다릅니다

뒤로 가면 라이트 한 레시피로 체중 감량에 속도를 내볼 수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한 가지 메뉴에 질려 하는 나로서는 다양한 저칼로리 식사가

맘에 들었답니다

1. 이번 주 메뉴를 확인하고 장보기 리스트를 확인 장을 봐와서

2. 단백질 듬뿍 메인 요리를 만들어보고

3. 메인 요리 하나를 만들어놓고 그 요리를 5가지 요리로 재탄생 시키는 방법으로 질리지 않게 먹을 수 있어요

4.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그날그날 꺼내 먹으면 됩니다



첫 주는 제일 기본적인 닭 가슴살로 시작하고 허니 갈릭 닭 가슴살 구이로 일주일 치

밀프렙을 만들어봅니다

허니 갈릭 치킨 사각 김밥, 허니 갈릭 치킨 토스트, 허니 갈릭 치킨 갈레트, 허니 갈릭

치킨 콘 샐러드, 허니 갈릭 치킨 볶음밥

두 번째 주는 돼지고기간장 불고기로 다양한 밀프렙을 만들어서 먹게 되어 있다

김밥. 샌드위치. 파스타. 돈부리. 토르티야 롤

아니 다이어트하고 있는 거 맞아???하게 만드는 메뉴들로 만들면서 재미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재료나 밀프렙을 만들기 쉬운 조리 팁들도 소개되어 있어서

빠르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겠습니다

이 책에서 사용하는 계량 법도 사진으로 찍어 놓으셔서 편하게 직관적으로

습득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밀프렙 식단 보관법도 알려주는데 간단하게 만들어서 맛있게 즐기면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겠어요

만들다 보면 손에 익 고 그래서 더 빨리 레시피도 완벽하게 외워서 만들 날이 오겠죠?

밀프렙을 만들어 먹으려고 용기도 새로 장만했습니다

락앤락 제품으로 새로 나온 지 얼마 안 된 제품입니다

자주 쓰는 현미밥 또는 잡곡밥은 미리 지어 소분해 얼려두라고 쓰여있어서

그대로 해서 냉동실에 쟁여놓고 만들어 먹었습니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해서 간편하게 고구마 단호박 스파게티 면 등을 삶을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고 대파 마늘 고추 등은 미리 손질해 얼려두라고 합니다





냉장으로 보관할 건지 몇일 보관할 건지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는 건지 바로 먹는 건지

보관법과 섭취법이 페이지 맨 밑에 쓰여있습니다

거기에 맞게 섭취하시면 됩니다

칠리새우 반미가 제일 맛있어 보여서 꼭 만들어 먹어야겠습니다

빵을 좋아하고 면을 좋아하는 저이지만 다이어트의 승패를 가르는

다이어트 식이요법에 충실한 이 도서로 체중 감량 식이요법을 따라 할 수 있어서

편하게 섭취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밀프렙을 도시락으로 활용해서 점심 식사때 영양소를 충분히 채우면

오후를 활기차고 저녁에 폭식할 확률이 크게 낮아진다고 합니다

주말 2시간을 투자하고 주중에 꺼내서 먹는 밀프렙

간단한 요리로 건강도 잡고 다이어트도 하고 편리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하루한끼다이어트밀프렙#김수지#중앙북스#저탄고단#컬처블룸#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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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 - 님을 위한 행복한 인간관계 지침서
김경일 지음 / 저녁달 / 2022년 4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







인간관계가 정말 힘든 예민한 성격의 INFP인 나는

관계에서 조금이라도 불편한 것이 있으면

몇 날이고 생각을 하고 내가 잘못한 부분은 없는지

생각하는 편입니다

우연히 김경일 씨의 강연을 듣다가 재미있게 본 뒤로

유튜브 강연도 보게 되고 연관 동영상으로

알고리즘 추천 강연을 쭉 다 보게 되었습니다

말을 한다는 것도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게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요약해서 잘 전달하기 어려운데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강연에 감탄을 하고 봤었답니다

책으로 인지심리학에서 타인과 나 그리고 삶의 법칙에

대해서 편안하게 책으로 읽으면서

나의 힘든 인간관계를 이제는 조금은

자유로워질 수 있게 만들어주는

인간관계에 매뉴얼처럼

인간관계 지침서로 두고두고 머리맡에 놓고

읽고 있습니다

책의 겉표지에 김경일 씨의 해탈한듯한 표정의 웃음이

책을 볼 때 행복하게 만들어주셔서 기분이 좋네요~

저는 저렇게 활짝 강연자 님만큼 웃어본 것이 언제인가

싶습니다



솔직히 저자께서 정말 힘들게 쓰신 도서를 내가 뭐라고

감히 서평을 쓰나 평가를 하나 이렇게 생각하면

서평은 한 글자도 써 내려갈 수가 없습니다

그냥 느낀 대로 책을 읽고 내게 와닿은 부분이 무엇인지

살면서 나에게 영향을 끼쳐서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거나 내가 변화하면 그것이 제일 큰

성과인듯해서 읽고 또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 서평을 읽고 다른 분들이 아 이 책

이런 느낌이구나 하고 알게 해드리기 위해

쓰는 것이기도 합니다

저자의 강연을 많이 본 분들이시라면

회피 동기 접근 동기에 대한 강연을 가장 많이 보셨을 것 같아요

저도 인상 깊게 봤었는데요

저는 예민한 사람이어서 그런지 회피 동기가 강한 편이랍니다

웬만하면 싸우지 말고 넘어가고 싫어하고 불편한 건 피하고

안 보고하는 편이죠

2장에 소개된

예민한 사람과 둔감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가

제일 관심이 있어서 자세히 읽었습니다

저자가 심리학을 공부하게 된 계기가

크게 두 가지 있는데 한 가지는 사람에게 관심이

있었고, 나는 침묵하는데 저 사람은 왜 나서서 말할까?

궁금했다고 합니다

매사에 잘 따지는 친구가 예민하고 까칠해 보이지만

식당에서 뭐가 빠져서 나왔거나 할 때

저자처럼 가만히 있는 성격의 사람만 있다면

세상은 바뀌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문제의 원인이 영원히 묻히면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조직이나 사회가 된다고 말이죠

예민한 사람과 둔감한 사람의 두부류가 잘 지내는

방법을 알려주시고 나의 부족함을 알려주는 보완해주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하는 것이 좋은지 알려주십니다

고맙다는 말을 하기 어려운 사람들의 특징

그리고 부부싸움에 사과보다는 도와달라는 말이

더 효과적인 이유 등

기초적인 제일 중요한 관계에서 어떻게 처신하는 것이

훨씬 결과가 좋게 나올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남의 말을 쉽게 옮기고 다니는 사람들을

대처하는 방법

가식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을 대하는 방법

눈에 보이지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해서 당하는 일이

없도록 편안하고 자세히 설명해주시니

읽으면서 시뮬레이션을 가동해 연습해봅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마다 다 살아가는데 유용한

정보들이 들어 있습니다

행복을 크게 생각하고 나는 행복한 날이 없다고

생각하는것보다

어떤 날은 행복하고 어떤 날은 힘들었지만

행복한 날이 많아지고 자주 느낄수록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요즈음

델타로 폐렴에 입원까지 20일가량 하고 머리카락은

탈모 후유증으로 정말 한 움큼씩 빠지고

몸 상태도 너무 안 좋아서 강아지와 가벼운 산책부터

시작해서 차차 잘 걸을 수 있게 되었지만, 그전의

몸 상태와는 확연히 다른 요즘입니다

하루하루 이게 뭔가 싶고 인간관계도 완전 다

끊어진 것 같이 느껴지지만

하루하루 행복한 부분을 작게나마 자주 찾아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나와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고

나쁘게 볼 것이 아니라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의견을 내는 사람

이야말로 나에게 반드시 필요한 사람이라고

내가 못 보는 것을 본다고!!!

다른 의견을 내세워 이야기하면

나를 공격한다고 생각하고 막 받아치는( 뾰족하게 )

사람들이 많은 요즘

긍정적으로 생각하게끔 만들어주는 글귀입니다

삶에 긍정 에너지를 더하는 법이 마지막 장에

상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로 매사에 부정적이고

매일매일이 힘든데요

내성적인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지

낙천적인 사람보다 낙관적인 사람이 더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는데

낙천적인 사람보다 낙관적인 사람이 실제로 삶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행복감의 총량이 훨씬 더 크다고 합니다

어디서나 성공하는 사람들의 비결 편에서도

이직하는 사람들의 심리상태와

이직 결심을 하는 원인을 알려줍니다

통계로 보면 어느 날 제일 많이 이직을 결심하는지

재직기념일과 자신의 생일에 많이 결심한다고 하니

흥미로운 통계인 것 같습니다

변화를 만들어내고 탐색에는 접근 동기를

실수 없이 집중할 때는 회피 동기를 써야 한다고!!!

자신이 몸담았던 회사의 장점을

이야기하기보다 이직한 회사의 장점을 이야기

하는것이 훨씬 더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맡을 수 있다고

합니다

신랑이 이직한 회사에서 2년간 프로젝트를 맡아하던 일이

끝나고 이번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따서 지방에 내려가게

되었다고 좋아했었는데,

또 며칠 만에 결정이 보류가 되었다 하며 실망하더라고요

인간관계 사회생활 정말 잘 하는 남편이지만

어디서나 성공하는 사람들의 비결 편을 좀 읽어보라고

권해주려합니다

인정 투쟁 욕구. 자존감이 높아지는 문화활동 부분

(값비싼 티켓을 끊어 관람하는 뮤지컬, 오페라보다

자신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활동이 더 좋다고)도

공감이 많이 된 부분입니다

인정 투쟁보다 더 받고 싶어 하는 건 남의 감탄이라고 하는

인간은 감탄하고 감탄을 받으려고 산다고 합니다

우와 진짜 잘한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나 곰곰이 생각해보게 됩니다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씨의 행복한 인간관계 지침서

이 한 권으로

힘든 관계에서 한줄기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내어서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김경일의지혜로운인간생활#김경일#저녁달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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