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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00kg이다.
동글동글 귀여운 비버 모양의 그림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도서인
나는 100kg이다.
어릴 때부터 날씬하지 않고 먹는 것에 욕심을 부리게 된 이유가
책의 중간에 나오는데
친 적의 집에 맡겨진 비버(주인공)
주 양육자인 친척의 학대로 어릴 적부터
우울과 비만이 생겼다고 한다
어른이 되어 자취하기 싫어서 하교 근처에 사시는
이모의 집에서 한 일 년 정도 다녔었는데
그 일 년 동안도 너무너무 잘해주시고 했어도 불편했는데
어린 시절 제일 중요한 시기인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 시기에 친척 집에 있었다니 비버가 너무 안쓰러웠다
너는 첫째니까 알아서 먹으라고....
그 후로 알아서 챙겨 먹는데 스파게티가 너무 먹고
싶어서 스파게티 컵라면을 혼자 몰래 먹는 것을 보고
비버를 빼고 동생들에게 진짜 스파게티를 해줬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뭉클 해졌다
어린 마음에 얼마나 상처를 입었을까
그 후로 우울증이 생겨 우울증 치료도 받았다고
누군가 자기를 좋지 않게 대접할 때
혹시 내가 뚱뚱해서 그런가 하고 생각한다는 저자
나 같아도 그런 생각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는 평생 오래갈 것을 알기에....
점점 자신이 '그런 대접을 받아도 되는 사람'으로
생각하게 된다는 저자
나는 어릴 때부터 너무 말라서 얼굴도 팔다리도
너무 길고 휘청휘청해서 다들 부러워했고
뭘 먹어도 살이 찌지 않아서 마음껏 먹으면서
살았다
그/런/데
그 시절에는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책에서 저자를 보는 편견을 가진 사람들처럼
그런 시선으로 보고 왜 못 뺄까?
하고 생각했던 거 같다
지금은 아이를 출산하고 육아하고 몸이
망가지고 골반이 좌우 비대칭으로
지병이 생겨 순환이 안되어 몸무게가 절정에
다다르자 왜 그땐 그런 시선으로 사람들을 봤는지
후회가 되었다
그들도 나름 노력하는데도 성격이 예민한 것이 아님에도
몸무게가 안 빠지는다는 사실
주인공의 가족들이 비버의 걱정을 할 때
일반 몸무게가 되려면 40 킬로그램은 빼야
가능한데 친구 한 명의 몸무게가 나가야 한다는 사실에
막막해지는 걱정을 하고 있는 모습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