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소녀는 왜 세상을 구하지 못했을까? - 소녀가 소비하는 문화, 그 알려지지 않은 이면 이해하기
백설희.홍수민 지음 / 들녘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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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소녀는 왜 세상을 구하지 못했을까?

소녀가 소비하는 문화,

그 알려지지 않은 이면

이해하기

백설희 홍수민 지음

7년 차의 출판 편집자 지금까지 나를 구성했던 앞으로의

여아들을 구성할 소녀 문화에 관심이 많은 저자 백설희와

아동문화, 소비문화를 전공하는 대학원생 홍수민 두 공동저자의

도서 마법 소녀는 왜 세상을 구하지 못했을까?를

읽고 나서 머리가 딩~ 하고 아파졌습니다

이렇게 젠더부터 성 역할에 억압된 문화에

우리 아이들이 노출되어 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예쁜 캐릭터에 속아

아이에게 이런 문화가 어떤 걸 의미하는지

설명해 주지 못한 것에 마음이 안 좋더라고요

아이가 좋아한다고 못하게 말리지 못한 것이

지금에 와서 후회가 되네요

초등학생에서부터 성인까지 즐겨 하던 프리 파라 게임

친구들이 다 하기에 같이 하고 영화도 보고 굿즈도 사고

했었는데 마법소녀들은 아이에게 어떤 의미였었는지

지나고 나서 건강한 문화였었는지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그전에 저자의 말 부분에서는 아동 어린이 소녀 아가씨 처녀 처자 등

개념을 알아보고 어린이와 소녀에 대한 이해

그리고 소비주체로서의 아동 소비자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어린이 문화의 협조자가 되어야 하는 성인들에 관해

소녀 문화에 대해 실제 소녀 소비자들에 대해 알아보자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책의 앞부분엔 디즈니의 공주 시리즈에 관한 이야기가 먼저 나옵니다

우리 아이가 5살 때 내가 어릴 적 읽던 계몽사의 디즈니 전집을

프뢰벨 디즈니 명작이란 이름으로 출판되어

더 현대의 디즈니 작품을 더 첨가해 나온 책을 읽으며

한글을 마스터했습니다

이 책의 디즈니가 어떻게 프린세스 브랜드를 되살렸는지

예전의 공주들은 억압당하고 고전적이었지만

인어공주를 계기로 그때까지의 디즈니가 다루지 않았던

스토리를 만들어냈고, 구속에서 거부하고 마침내 해방되어 영웅으로 변모합니다

뮬란은 가부장제와 유독한 남성성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하는 이미지 그리고 영웅으로

그리고 겨울 왕국 '엘사'로 제자리를 찾은 명성부터 해서

'모아나' ' 라야와 마지막 드래건 '으로 이어집니다

겨울 왕국의 열풍은 정말이지 대단했던 걸로 기억됩니다

영화관에 가서 다들 볼 정도로 인기가 엄청났었어요

우리 아이도 당연히 봤었고 좀 더 큰 다음 겨울 왕국 2도 영화관에

단체관람 가서 봤던 걸로 기억됩니다

여자 주인공이 유교 사회에서 강력한 권력과 권능을 뽐냈던

그런 캐릭터가 엘사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남자 아이고 여자 아이고 간에 다 열광했었거든요~

운명적인 상대를 만나는 공주들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여성 동료와 함께 세계를 구하는 소녀들의 이야기로 변모하기

시작한 "뉴 프린세스의 시대"가 열렸다고 합니다



1989년부터 2018년까지 지난 30여 년 동안 대형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110편의 영화 중 단 21편만이

여성 캐릭터를 주역으로 포함했습니다

이중 50편의 영화를 제작하고 그중 17작품에서

여성 캐릭터를 주역으로 한 회사가 디즈니라는 사실을

위의 사진 중 가운데 사진 도표에서 볼 수 있습니다

21편 중 17편이라는 퍼센트를 보면 디즈니 공주들이 돋보일만했습니다

그 후 유튜브나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각종 아동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그 위험에 양육자들은 소녀를 위한 소녀에 의한 소녀의 프랜차이즈인 디즈니 프린세스를

소비하는 것을 보며 안심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동 성범죄, 사회적 조숙, 성적 대상화 등 실질적 위협에서

보호받을 거라는 보장이 없다는 아동과 양육자가 오히려

선택의 여지없이 시장 한구석으로 격리당하고 있는 건 아닌지...

완구 시장의 성별 나누기 마텔의 바비인형으로부터

이 인형이 소녀의 장난감의 상징이 되고

(우리 집에도 마텔의 바비인형이 있었습니다 한참

인형놀이에 빠져 옷 갈아입히고 역할놀이 친구들과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바비인형의 외모의 다양성을 추구했지만 성별 나누기는

자유롭지 않아 보입니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개봉 후에

레이(여자 캐릭터) 굿즈는 판매되지 않아 공개적으로

비판이 있었습니다

스타워즈 장난감은 남자아이에게 맞춰진 상품이었다는

설명에 소녀들에게 판매할 피겨가 없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주인공이 없는 장난감이라니.....

분명히 어린 시절에는 야구도 즐기고 축구도 즐겼지만

오락실도 공놀이도 다 남자아이들 차지고

여자애가 계집애 가라며 공놀이도 축구도 야구도

하지 못하게 만든 건 어른들의 잣대였던 거 같습니다

어린이들을 사회로부터 격리하고 불평등을 강화하는 장벽은

이제 무너져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정말 동감했습니다

수업 시간에도 남자아이들은 축구 농구 위주

여자아이들은 에어로빅 무용 위주로 했던 기억이 납니다

게임업계, 요술공주 샐리, 시장세분화, 건담, 비밀의 아코짱

소녀 만화(순정만화) 시장까지

바르샤 이유의 장미. 들장미 소녀 캔디, 유리가면으로

시작해 청춘스타 하이틴 스타 이야기로 넘어가

마법 소녀 애니메이션인 큐티하니와 요술 천사 꽃분이부터

여성의 신체를 선정적으로 표현하고 남성 팬들(성인)

을 주체로 하게 되어 이제 소녀팬들이 주체가 아닌 객체가 되고

만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1997년 세일러문의 첫 방송을 생생하게 설명하는

부분을 읽으면서 내가 미술학원 유치부 아이들을

담임을 맡았던 시기가 떠오릅니다

세라와 반달무늬 무늬가 있는 고양이 그리고 마법 봉

여성 캐릭터로 애니메이션의 판매 품목, 판매 실적이

어마어마해진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꼬마 마법사 레미 그리고 프리큐어에까지 이르는

마법소녀들의 이야기

장난감, 수집욕, 을 자극해 연결되어 더 큰 장난감의

합체를 이루게 됩니다

아이에게 선물로 줬었는데 그 옛날 프리큐어 장난감이

지금은 판매하지 않아서 가격이 몇 배 높에 중고시장에

팔리고 있다고 하네요

프리큐어 전사 프리큐어 무기(장난감) 프리큐어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가 제일 와닿았습니다

우리 아이가 제일 좋아했던 캐릭터이고 실제로

게임도 하고 티켓도 모으고 했었기 때문입니다



남자 아이돌 그리고 여자 아이돌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있는데 아이돌 소녀팬 걸그룹 다이어트에 대해서도

자세히 읽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걸그룹처럼 되고 싶어서 프로아나(아이 친구 중에

있더라고요 ㅜㅜ 먹고 토하고 한 달에 한 번만 자유롭게 먹고 ..... 굶고)

거식증 여가수들 몸무게가 38킬로그램이라니

정말 믿기지 않는 이야기들이 가득했습니다

블랙핑크 소녀시대 노래의 가사도 다시 보게 되었고요

삼촌팬들 소녀 걸고 룸과 아이돌 문화까지 여러 방면에

소녀 문화를 어른들이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인 면을

택할 수 있도록 미리 알려주는 것이 의무라고 합니다

소녀 문화의 안전을 위해 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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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녘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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