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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받아들이는 '쉬운' 방법이란 세상에 없나 봅니다. '어렵게' 노력해야만 조금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화창한 날씨도, 흐린 날씨도 이것저것 모두가 슬픈 계절입니다.

 

 

 

  '서경식 교수 추천'이라는 말에 무조건, 당연히 우선 순위로 꼽아두는 책입니다.

  위대한 왕, 호랑이가 지배하는 '숲의 바다'에 인간 문명이 들어옵니다. 만주 밀림의 아름다움이 하찮은 편리에 오염되는 것이죠. 21세기를 사는 지금 우리에게야 그런 상황이 낯설지도 않지만 '위대한 왕'에게 그것은 온 세계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과연 그들은, 어떻게 될까요?

 

 

 

 

 

 

  곁에 두고도 무감각하기 때문에 도무지 알 길 없었던 지역의 이야기들이 얼마나 많을까 생각하면 아득해집니다. 잊혀진 이야기가 너무나 많지요. 책 읽기에 매료되는 이유도 거기 있습니다. 몰랐던, 잊어버리고 말았던 이야기들을 되찾는 행위랄까요.

  멀리 나가야 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더 좋습니다.

  작가들과 함께 여행하는 기분은 어떨까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지만 가끔 연락 뜸했던 친구에게 연락을 해보면 꽤 자주 '힘들다'는 답이 돌아오곤 합니다. '삶이 정말 즐겁다!'고 천진난만하게 말할 수 있는 나이가 지나서일까요. 하지만. 그럴 수 있는 나이가 대체 언제죠? 고하를 불문하고 힘든 시절 아닙니까.

  인간이 우울한 건 이 사회뿐만은 아닌가 봅니다. 독일 신예 작가 에바 로만의 자전적 소설 <내가 미친 8주간의 기록>을 보면 말이죠. 여느 직장인과 다름 없는 삶을 살다 우울증 진단을 받고 정신병원에 입원한 경험이 소설에 담겨 있습니다. 우울증의 기원이 결코 한 개인의 나약함에서만 오지는 않았으니 아무것도 상관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진정 원하는 대로 끌어가는 힘(!) 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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