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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엔 어른들이 하는 말, 그러니까 "시간이 참 빠르다."는 말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루가 어찌나 길고 한 계절은 또 어찌나 더딘지 '대체 어째서 시간이 빠르다는 거야?' 의아하기만 했었죠. 나이를 먹고 보니 그 말이 정답이었습니다. 찜통 더위 속에서도 곧 가을이 오고, 견딜 수 없는 추위도 오리란 걸, 익숙하게 짐작하니까요.
더워도 그렇게 위로합니다. 곧 추워질 거다.
아파도 위로합니다. 곧 나아질 거다.
책 좋아하는 사람 셋 중에 한 명은 이 작가, '밀란 쿤데라'를 꼽더군요(개인적인 경험입니다;;). 저도 그런 인간 중 하나입니다. 뜻도 모르고 단어 하나, 문장 한 줄에 반해 쿤데라의 책을 탐독한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의 새 책이 나왔다지요. 어찌 기대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단연 제일 먼저 읽어야 할 목록입니다!
누구는 삼십 대 이후에는 더 이상 소설을 읽지 않는다고 하던데, 변함없이 소설에 매료되고 앞으로도 매료될 거라는 예감이 드는 저는 어쩔 수 없이 소설광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좋아하는 설정, '극한'과 '공포', '인간본성'을 따지는 이야기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더욱 기대되는 것은 국내소설이라는 점, 전에 경험하지 않았던 작가라는 점인데, 하지만 기대하고 있습니다!
역사란 알면 알수록, 들여다 보면 볼수록 흥미롭습니다. 내가 살아보지 못한 세계, 시대를 소설로 만난다는 건 그래서 특별한 일이고 기쁜 일이겠죠. 그래서 이 책을 꼽아둡니다.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토니 모리슨', 식민지 시대 아메리카 대륙, 노예 같은 핵심 단어들이 이미 관심을 끌기에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