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주의 기초 개혁주의 & 칼빈주의 연구시리즈 3
에롤 헐스 지음, 김귀탁 옮김 / 부흥과개혁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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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기를, 칼빈주의 5대 강령을 칼빈주의의 요체 내지 핵심 교리로 알고 있다. 물론 칼빈주의 5대 강령은 칼빈주의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그것은 칼빈주의의 칼빈주의를 이해하는 주요한 꼭지이다. 그러나 그것이 칼빈주의를 전부 요약해 놓은 핵심 교리는 아니다.

 칼빈주의는 성경에 나온 창조에서부터 구원에 이르는,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가장 성경적으로 잘 풀어내고 설명한 집약체이다. 칼빈주의는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를 가장 온전히 드러내기 위한 진실된 노력의 결과이다. 따라서 칼빈주의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5대 강령이 아니라, 칼빈주의의 전 신학과 주장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칼빈주의 기초'

 

 본서는 칼빈주의의 기초를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고 있다. 구원에 대한 정의와 내용을 시작으로 도르트 회의와 거기에서 탄생한 5대 강령, 그리고 값없는 은혜와 복음 전도, 견인과 배교 등 총 12장을 통해 칼빈주의의 주장을 간략히 다룬다. 칼빈주의를 반대하는 알미니안주의와 칼빈주의를 흔드는 극단적 칼빈주의로부터 칼빈주의 변호한다.

 12장에 이르는 각 본문은 내용이 짤막하다. 따라서 읽는데 부담이 없다. 각 장의 길이가 짤막하여 깊이 있는 설명은 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본서는 칼빈주의 '기초'를 다루는데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그 목적은 충분히 당성 하였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본서를 칼빈주의에 대한 기초를 다지고 더 깊은 이해와 배움을 위한 초석으로 삼으면 좋을 것이다.

 

 칼빈주의와 관련된 숱한 오해 중 다른 하나는, 그것은 칼빈 한 사람이 만든 교리라고 본는 것이다. 이는 명백히 잘못된 이해와 주장이다. 물론 칼빈주의의 초석은 칼빈이 두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것은 그 후예들에 의해 깨어지고, 다듬어졌으며 지금까지 여전히 다듬어지고 있기에 칼빈 한 사람이 완성한 신학이라고 보아서는 안 된다.

 칼빈이 놓은 초석은 성경을 보는 관점 혹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를 온전히 드러내고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려는 그 방법은, 칼빈주의의 가장 중요한 성경 해석과 이해의 한 방편이다. 이러한 견지에 따라 정립된 역사적 개혁파의 고백과 신학은 언제나 동일한 목소리를 유지하였다. 따라서 칼빈주의를 바르게 이해하면 우리는 우리의 창조 목적인,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데 아무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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