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와 성경의 역사
찰스 F. 에일링 지음, 신득일.김백석 옮김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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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약성경의 주요 배경은 지리적으로 고대근동에 속한다. 따라서 구약성경은 고대근동의 생활상을 일부 추적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 반대로 이는 고대근동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면 구약성경의 이해가 한결 쉬워진다는 말과도 같다.

 성경을 좀더 선명하게 보기 위해서는 고대근동의 문화와 역사 등을 알 필요가 있다. 이중 이집트는 모세와 출애굽의 배경이 되기에 출애굽기를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이집트의 문화와 역사 등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이집트와 성경 역사'

 본서는 고대 이스라엘과 이집트와 관계, 그 접촉점을 보여준다. 아브라함과 요셉, 그리고 모세와 창세기 및 출애굽의 사건들을 조명하기 위해 이집트의 역사를 추적한다. 히브리 민족과 이집트의 접촉점, 성경 속 사건이 발생한 연대를 추정하고 당시의 이집트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함으로 사건들의 실제성과 개연성을 보여준다. 성경 이해의 배경지식을 제공한다. 물론 학계에 구약의 연대와 관련된 일치된 하나의 견해는 아직 없다. 학자들마다 성경 속 인물 및 사건과 관련된 이집트의 연대 등에 있어 이견을 보인다. 어느 견해가 정확한지 아직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현재 국내에는 그 관계를 보여주는 단권의 서적이 없다시피 한 것을 생각하면 본서의 출간은 반길만하다. 본서가 제공하는 문헌학적, 역사학적 자료는 이스라엘과 이집트의 관계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혹자는 성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경만 열심히 읽으면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본인은 단언하는 바 성경만 읽으면 결코 안 된다. 성경만 읽으면 자칫 이단이 될 수도 있다. 성경의 맥락과 상관 없이 자기만의 지식과 눈으로 성경을 보면 오독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성경은 다양한 시대에 씌어졌기 때문에 그 시대에만 통용 되던 언어와 문화가 상당히 많이 반영되어 있다. 따라서 우리는 성경 속 고대 국가들의 문화와 역사를 일정량 알 필요가 있다. 성경의 세부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와 관련된 국가들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지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물론 그렇다고 모든 성도가 그것을 일일이 공부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교회에서 설교 시간에 성경공부 시간에 조금씩 가르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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