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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구원을 점검하라 ㅣ 김홍만 리바이벌 시리즈 1
김홍만 지음 / 지평서원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많은 사람들이 주일마다 교회에 가서 예배 하고 봉사하면 기독교인이 된 줄로 착각한다. 성경 읽고 찬양하며 기도하면 구원 받은 자인 줄로 생각한다. 이는 틀린 생각은 아니다. 그렇다고 맞는 생각도 아니다. 어느 정도는 맞지만, 또 어느 정도는 틀린 생각이다. 누가 봐도 겉으로 기독교인처럼 보인다고 하여 그가 구원받았을 거라고 생각하면 이는 대단한 오해이자, 착각이다.
물론 우리 편에서는 누가 구원 받았는지 알 수 없다. 구원은 하나님의 주권이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에서 보여주는 바와 같이 구원 받은 자의 모습과 자세를 추적해 볼 수는 있다. 그 추적을 통해서 자신의 구원을 어느 정도 점검해 볼 수 있다.
'당신의 구원을 점검하라'
본서는 중생, 회심 등에 대한 이해를 제공한다. 자신의 구원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외형적 모습에 안위하지 말고, 자신의 구원에 대해 진지하게 점검해 볼 것을 권한다. 다섯 가지 질문을 기초로 하여 구원을 점검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거짓 회개와 거짓 믿음에 대해 지적한다.
본서를 읽고나면 뜨끔한 이들이 많을 것이다. 어떤 이는 그동안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이제 나는 구원 받았노라 안심하고, 만족감에 빠져 있었을 수도 있다. 그런 이들 중 이 책을 읽고 자신의 구원에 대해 심각한 고민에 빠지는 이들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그런 이가 있다면 아마도 다음과 같은 고민에 빠질 수도 있다. "현재 내 모습이 지적 사항과 일치해서, 그렇다면 나는 구원 받지 못한 자인가?", "나는 영원히 구원 받지 못하는 것인가?" 이러한 고민 속에서 구원에 대한 근심과 걱정에 빠질 수도 있다. 만약 그런 이가 있다면 본서의 목적은 다른데 있음을 알기 바란다. 본서는 구원 받은 자를 새롭게 하고, 구원 받지 못한 자의 등불이 되어주는데 그 목적이 있다. 따라서 본서를 읽고 독자는 자신의 구원을 점검하되, 본서에서 지적하는 부분과 자신의 모습이 상당 부분 일치한다면 걱정하지 말고 자신이 새롭게 되도록 기도하며 힘써 노력해야 할 것이다.
본서는 청교도인 매튜 미드의 '유사 그리스도'인의 훌륭한 축약판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내용이 같거나 그 아류작이라는 말은 아니다. 구원 점검에 대한 책 가운데 본서는 그만큼 좋다는 말이다. 따라서 두 책을 모두 읽으면 좋겠지만 만약 '유사 그리스도인'을 읽을 여유가 없다면 본서라도 읽기를 권한다. 본서는 구원에 빛을 더하고, 그 은혜를 진정으로 누리게 하는데 귀한 안내자가 되어 줄 것이다.
구원 받은 자는 그에 합당한 모습이 외적으로 드러나게 마련이다. 왜냐하면 구원 받은 자라면 응당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가 맺혀 자랄 것이기 때문이다. 그 아홉 가지 열매는 드러내려 하지 않아도 자연히 드러날 것이고, 혹 본인은 의식하지 못할지라도 타인은 그 드러남을 통해 그가 구원 받은 자인지 알게 될 것이다.
구원은 하나님이 100%, 또한 우리가 100% 일한 결과라는 말이다. 이는 구원에 대한 신인협동설을 주장하는 말이 아니다. 이 말은 구원은 전적으로 삼위 하나님의 역사에 의한 일이지만, 우리는 성화에 있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다. 구원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지만, 구원 이후에 그에 합당한 삶을 살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구원 받은 것으로 만족하는 삶을 살고 있다. 구원 받으면 그걸로 끝인 줄 착각하며 산다. 많은 경우 구원 받지 못한 이들보다 낫기는커녕 더 못난 모습을 보인다. 이는 하나님에 대한 모욕이자, 구원의 남용 및 악용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주 예수께서 다시 오시면 구원 받은 자, 구원 받지 못한 자 할 것 없이 모두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야 한다. 그동안 구원 받은 자로서 그에 합당한 삶을 살지 않았다면 구원은 받되 그분의 큰 책망을 받고, 적은 상급을 얻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