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신학적 관점으로 본 예배신학
데이비드 피터슨 지음, 김석원 옮김 / 부흥과개혁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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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는 성경에서는 예배를 어떻게 말하는지 살피고 있다. 구약과 신약에는 예배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논한다. 총 10개의 첩터로 구성 되어 있느데 1, 2장은 구약을 통해 예배를 알아본다. 3장에서부터 9장까지는 신약을 들여다 본다. 그리고 마지막 10장은 지금까지 논의한 바를 정리한다.
특별히 눈여겨 볼 내용이 있다면 예배에서의 몇 가지 요소에 대한 해석이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전통적으로 사도행전 2장 42절 말씀은 친교 그 이상의, 예배의 순서로 이해한다.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 행 2:42

전통적으로 위 말씀을 각각 다음과 같이 이해한다.

"가르침을 받아" - > '설교'
"서로 교제하고" -> '교제(구제)'
"떡을 떼며" -> '성례'
"기도하기를" -> '기도(찬양)'

따라서 우리는 설교, 교제, 성례, 기도를 예배의 가장 기본 요소, 필수 요소로 여긴다. 그런데 저자는 위 말씀은 어떠한 의식, 말하자면 예배의 전형이 아니라 단지 친교의 모습, 공동 식사였을 뿐이라고 한다.
그 외에 최후의 만찬도 기존에 받아들였던 바와 약간 다르게 해석한다. 최후의 만찬은 우리가 성만찬으로 받아들여 행하고 있다. 그런데 저자는 그것이 반복하라는 명령으로 주어진 의식이 아니라 "구원자가 주신 엄청난 혜택을 식사 형태로 감사할 것을 가르쳤던 것이다."(144p)라고 말한다.
물론 저자가 위에서 예로 든 성경 말씀과 성찬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예배의 요소가 잘못 되었다고나 성찬이 필요 없다고 하지는 안는다. 그저 성경신학적 관점에서 그렇게 해석할 뿐이다. 본 서평에서는 성경에 담긴 예배에 대한 저자의 이해와 해석 중 일부 특이한 부분만 언급 했을 뿐 저자의 주장을 다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자의 의도를 오해(?)하면 안 될 것이다.
아무튼 본서를 통해 예배에 대한 성경신학적 이해와 지식을 쌓고, '개혁주의 예배신학'이라는 책 등을 통해 예배에 대한 조직신학적 이해와 지식을 쌓는다면 예배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드리는 것이 바른 예배인지 잘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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