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으로 여는 세계사 1
김성일 / 신앙계 / 1994년 11월
평점 :
품절


역사는 과연 사실만을 담고 있을까? 그렇다 역사는 사실을 담고있다. 그러나 역사는 100% 진실을 담고 있지는 않다. 역사는 승자에 의해 기록된다는 말이 있듯이 역사는 사실을 담고 있지만, 승자에 의해 진실이 감춰진다. 승자의 관점에서 승자 위주로 씌어지기 때문에 진실은 물론 모든 사실을 담고 있다고 할 수는 없다. 기록자의 관점과 참고 자료의 종류, 그리고 필요에 의해 역사는 때론 날조 되거나 승자 편향적으로 씌어진다. 그렇다면 성경은 어떠할까?
성경은 역사책이 아니다. 과학책도 아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천지창조와 인간의 타락 및 구원 그리고 완성(혹은 새 창조)을 알려주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인간 기록자에 의해 씌어졌지만, 성령님의 감독하에 기록 되었기 때문에 다른 책들과는 성격과 가치를 달리한다. 이러한 성경이지만, 그 안에는 다양한 장르를 담고 있기에, 역사 기록 또한 담고 있기에 우리가 역사를 살펴보는 데 있어 참고 할 부분이 있다.

'성경으로 여는 세계사1'

본서는 성경을 통해 인류의 역사를 더듬는다. 날의 처음에서부터 세상의 끝날까지의, 인류 발자취와 앞으로의 행보를 알아본다. 역사의 진실은 성경에서 찾을 수 있다는 전제 아래 성경을 중심으로 인류 세계사를 살펴본다.
성경을 통한 계산으로 인간의 역사는 6천년이라는 전제 하에 역사를 추적한다. 여기 1권에서는 아담에서부터 니므롯, 계산에 따라 B.C. 6천 년에서부터 B.C. 600년 경까지의 역사를 살펴본다. 첫 사람에서부터 바벨론 시대까지를 들여다 본다.
내용은 참으로 흥미롭다. 재미있다. 성경에 담긴 내용을 기본 골자로 한다. 그리고 성경이 설명하지 않는 부분들은 저자의 추리와 상상 및 참고 했을 자료를 통해 재구성한다. 억지스러운 분도 있지만 내용이 꽤 그럴 듯하다. 상당히 신빙성 있는 부분도 있다. 전체적으로는 소설에 가깝다고 할 수 있기에 흥미롭고, 재미있다.
이 책의 내용 중 어디까지가 맞는 이야기이고, 또 어디까지가 틀린 이야기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고, 밝힐 수도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저자의 유려한 필력과 상상을 통해 재구성된 역사를 들여다 보며, 독자들은 날조 되어 사라지고 기록되지 않아 알 수 없는 부분들을 더둠어 볼 수 있는 일말의 단서를 제공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렇게 더듬은 역사도 사실 및 진실가는 다를 수 있겠지만, 어쨌든 독자는 역사관을 정립하는 데 얼마의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성경은 역사책은 아니지만 역사를 담고 있다. 첫 사람에서부터 마지막 날까지의 부분적 정보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성경은 역사와 미래를 살펴보고 가늠 하는데 매우 유용한 자료가 된다. 인류의 역사는 대부분 날조가 되었지만, 성경은 그것을 기록한 히브리인들의 사고 방식으로 인해 기록자 각자가 자신이 보고 들은 경험들을 가감없이 담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성경을 통해 세계사(비록 성경은 중근동, 특히 이스라엘 민족과 그 나라와 관련된 지엽적인 부분에 대한 내용만을 담고 있지만), 인류의 뿌리 및 고대 인류사에 대한 상당량의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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