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로의 초대 - 세례 교육용 교재
김상구 지음 / 대서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세례와 성찬, 성례는 참으로 중요하다. 왜냐하면 그것은 보이지 않는 말씀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구원을 갖다 주는 것은 아니지만, 은혜의 방편으로써 그 예식, 특히 성례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예수님과의 신비한 연합에 참여하게 된다. 그로부터 은혜를 누리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인이라면 성례의 의미와 유익을 올바로 알고, 그것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물론 성례에는 아무나 참여해서는 안 된다. 성찬의 경우 세례를 통해 모든 교인들 앞에서 믿음을 분명히 고백했고, 말씀을 온전히 받아 먹으며 하나님을 섬기는 외견상 참 교인에 한해서만 참여할 수 있다. 어쨌든 성례는 그 참여가 매우 중요하다.

'세례로의 초대'

세례에 관해서는 이미 고재수 교수의 '세례와 성찬', 하이델베르크 요리 문답,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 등을 통해 공부하여 그 의미와 중요성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부족함이 느껴져, 보충을 위해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차례를 보니 세례의 유래, 성경에서 말하는 세례, 세례 받았다는 것의 의미, 세례의 상징, 세례 진행을 담고 있어서 좋은 참고 자료가 되겠다 싶었다. 그런데 책을 받고 보니 기대 했던 바와 달랐다. 세례에 관한 신학 서적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세례 교육용 교재였습니다.
책이 기대 했던 바와 전혀 달랐지만, 내용은 꽤 괜찮다. 알차다. 교육용 교재로써, 문답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독자 혹은 교육자가 질문에 대한 답을 성경을 보며 스스로 찾도록 되어 있다. 혼자 공부하기에 귀찮은 면에 조금 있지만, 교육 면에서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쉬운 점은, 교육용 교재라는 데 있다. 신학 서적이 아니기 때문에 세례와 관련한 신학적 논의가 구체적으로 담겨 있지 않다. 예를 들면 구약의 할례와 세례의 상관성, 유아 세례의 언약적 기원 및 타당성 등 신학적 문제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그러나 이러한 아쉬움은 교육용 교재라는 본서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굳이 단점으로 지적 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그리고 그러한 아쉬움은 부록 1을 통해 간략하게나마 보충해 주고 있어 아쉬움을 덜 수 있다.

세례는 믿음의 표현의 한 방법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인침을 받는 것이다. 구원은 믿음으로 받는 것이기에 구원 받음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구원 받은 자의 신앙 고백이자 구별됨을 나타내는 것이기에 꼭 받아야 한다. 그렇기에 더더욱 빨리 받아야 한다. 믿음을 삶으로 미음을 증거하기 전까지 미뤄야 하는 것이 아니다. 믿음을 고백하면 곧바로 받아야 하고, 왠만해서는 가능한한 빨리 받아야 하는 것이다. 서두에서 말한 바와 같이, 그리고 방금 설명한 바와 같이 세례의 중요성을 올바로 안다면 세례를 미루지는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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