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 그리스도인 - 거의 그리스도인이 될 뻔한 사람 잉글랜드 P&R 5
매튜 미드 지음, 장호익 옮김 / 지평서원 / 2008년 11월
평점 :
품절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나가기 시작하면 자신이 마치 그리스도인이 된 것마냥 착각을 한다. 주일 예배에 꼬박 참석하면 이제 그리스도인이 된 줄 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교회에 알곡과 가라지가 있을 것이고, 재림하시면 가라지는 다 뽑힐 것이라 말씀하셨다. 주께서 다시 오시면 겨는 다 날릴 것이다.
 성경 말씀을 뒤집어 보면 교회에는 참된 그리스도인과 거짓 혹은 유사 그리스도인이 있다는 말로 풀이된다. 즉 진정한 성도가 있는가 하면 단지 종교적 의무만 이행하는 모양만 신자가 있다는 말이다. 문제는 외형상 이 둘을 구분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참 성도라면 교회 생활을 열심히 할 것이다. 열심히 예배 드리고, 교제하며 봉사할 것이다. 그러나 때론 낙망하여 그 열심이 줄어들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유사 신자라 하더라도 종교적 의무의 이행으로 꼬박 예배 드리고 교제하며 봉사를 한다. 자신은 참 성도가 아닌 줄도 모른 채 말이다. 그리고 이들도 신앙에 곡선이 그려진다. 따라서 교회에서 드러난 모습으로는 이 둘을 구분하기 어렵다.

 '유사 그리스도인'

 17세기 영국의 목사였던 매튜 미드는 이 책에서 참된 그리스도인과 유사 그리스도인을 구분할 수 있는 귀한 대척점을 제공한다. 말씀을 깊이 고찰하여 참된 그리스도인과 유사 그리스도인 사이의 차이점을 알려준다.
 이 책 제시되어 있는 기준은 참으로 엄격하다. 유사 그리스도인은 물론이고 참된 그리스도인 마저 자신을 의심하게 만들 수도 있다. 그동안 간직해 왔던 신앙생활의 모습들은 자신이 유사 그리스도인이었음을 지적하는 것처럼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힘차게 뛰던 심장의 박동을 멈추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의 목적은 사람들을 낙망하게 하고, 시험에 들게 하려는 데 있지 않다. 이 책은 유사 그리스도인에서 참된 그리스도인이 될 것을 종용하고, 참된 그리스도인은 신앙과 그 생활에 진보를 이루게 하려는 데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말하자면 믿음의 검증 통한 자신의 확증을 돕는 데 목적을 두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이 거의 그리스도인으로 보이는 유사 그리스도인인지, 아니면 그냥 그렇게 보여도 참된 그리스도인인이 궁금한 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을 검증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혹 자신이 유사 그리스도인으로 판단된다면 어서 마음과 자세를 돌이켜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유사 그리스도인을 얼마나 불쾌해 하시는 지와 유사 그리스도인이 얼마나 위험한지 깨달아 어서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교회에서 열심히 예배 드리고, 사람들과 교제를 나누며 봉사를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참된 그리스도인이든 유사 그리스도인이든 그것은 쉬운 일이다. 어떠한 의미에서 그것은 그저 종교적 의무의 이행에 불과하다.
 유사 그리스도인은 (자신은 부인하겠지만, 자신은 의식하지 못한 채로) 그것들을 그저 자기 만족과 즐거움으로 삼는다. 그들에게 종교적 의무는 하나의 '일' 또는 유희에 불과하다. 유사 그리스도인은 사람들이 보이는 곳에서는 종교적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지만 혼자 있는 곳에서는 자신의 즐거움을 위한 일에 집중한다.
 그러나 참된 그리스도인은 다르다. 그는 그것들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즐거워하기 위해서 한다. 이와 같은 뚜렷한 목적 의식을 갖고 그것들에 전력을 다하며 그 가운데서 하나님으로 인해 즐거워 한다. 그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 아무도 없는 그곳에서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즐거워하기 위해 애쓴다. 회개, 말씀, 기도, 개인 생활 등 모든 면에 있어 하나님의 즐거움을 위한다. 하나님의 기쁨이 곧 자신의 기쁨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유사 그리스도인인가? 아니면 참된 그리스도인인가? 자신을 점검하라.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라. 그렇지 않은 채 보이는 열심은 결국에 무의미한 일이 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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