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 기독교 세계관 마이클 호튼 시리즈 7
마이클 호튼 지음, 윤석인 옮김 / 부흥과개혁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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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관은 세계에 대한 인식이다.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하는지를 압축한 것이다. 그러한 세계관에 따라 행동하고, 살아가는 방향이 결정된다. 따라서 어떠한 세계관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기독교의 세계관은 독특하다. 그것은 성경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일반의 세계관과는 매우 다르다. 도덕적인 부분에서는 보다 청결하고 확고하다. 의지적인 측면에서는 (성령의 감동에 의한 그러나 스스로 그것을 통제한다는 의미에서) 자율적이다. 기독교 세계관은 신적 의지를 반영하고, 신적 명령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결코 타협을 허용하지 않는다. 일반의 관점에서 이는 다소 교만하거나 완고해 보일 수도 있다.

 '개혁주의 기독교 세계관'

 본서는 엄격한 개혁주의자인 마이클 호튼의 책이다. 그의 이력과 지식, 성경에 입각한 확고한 신앙을 바탕으로 기독교 세계관을 잘 풀어준다. 그는 기독교인의 생각과 행동을 보다 옳다고 보여지는 방향으로 이끌어 준다.
 호튼은 문화와 학문, 예술과 과학, 직업 등 여러 부분에 있어 방향을 제시해 준다. 결코 얕지 않은, 꽤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제시한 주제들을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쉽지 않은 책이기 때문에 세계관에 관한 다른 책을 먼저 읽고 생각하여 토대를 마련한 후에 이 책을 읽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유의해야 할 사항이 또 있다. 호튼이 제시한 방향이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 자신이 고백하듯 호튼이 제시한 방향들은 하나의 대안이다. 다만 더 좋은 대안이라고 말할 수는 있다. 따라서 독자는 다른 책을 통해 세계관을 쌓고나서 본서를 읽거나, 그리할 여건이 안 된다면 본서를 여러 번 읽어서 기독교 세계관의 기초를 쌓은 후 부분부분 다듬어 나가면 좋을 것이다.

 기독교는 세상과 구분된 그 자신만의 세계관이 있다. 물론 어느 종교가 그렇지 않겠냐만은 기독교는 특히 더 뚜렷하고, 확고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세상의 생각과 길을 달리하기에 답답하거나 고집 있어 보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방향이 분명하다. 선과 의, 진리를 향하고 있는 그 방향은 세상과 다를 뿐만 아니라 세상을 이끌 최상의 이정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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