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곤경과 하나님의 능력
마틴 로이드 존스 지음, 김종호 옮김 / 복있는사람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18세기에 르네상스의 기초 위에 선 계몽주의가 전 유럽을 휩쓸었다. 사람들은 계몽주의의 기치 아래 이성과 합리성을 추구하며 이성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모두 거부하기 시작했다. 이에 이성과 합리성에 부합하는 과학이 빠르게 발달하고, 그에 반하는 종교는 거부하여 쇠퇴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신본주의를 버리고, 인본주의로 돌아섰다. 사람들은 계몽주의 이후 신과 결별을 하였다.
 그에 따라 나타난 것이 낙관주의 사상이다. 사람들은 인간의 능력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러한 생각에 기름을 붓듯 일어난 산업혁명은 낙관주의를 고조시켰다.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으로 유토피아를 꿈꾸며 지구상에 지상낙원을 만들 수 있을 거라며 큰 기대를 하였다. 종교가 무시되고, 윤리와 도덕이 강조 되었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은 2백년 뒤, 세계 1, 2차 대전으로 무참히 무너졌다. 사람들은 인간의 능력은 더 이상 신뢰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되었다. 인간은 스스로를 완벽히 제어할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인간의 능력과 본성으로는 지상낙원을 건설할 수 없다는 사실에 한탄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자신의 한계를 느꼈고, 곤경에 빠지게 되었다.

 '인간의 곤경과 하나님의 능력'

 본서는 최후의 청교도이자 20세기 최고의 강해 설교자 등으로 칭송 받는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가 1941년 에딘버러의 자유 교회 대학의 강당에서 연속으로 강의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로마서 1장을 본문으로 하여 복음의 위대성을 밝히고, 인간의 무능력함을 낱낱히 벗겨낸다. 로이드 존스 목사는 자신의 능력을 맹신하는 사람들의 낙관론을 비판한다.

 "... 비록 사람들이 사회를 개선하려는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있어도, 영적인 열정과 열의가 식으면 결과적으로 언제나 도덕적, 지적 퇴보가 뒤따랐습니다(47p)."

 그는 인간 스스로는 결코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자신을 구원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사람들은 종교보다 도덕을 강조하고, 도덕의 능력을 믿지만 그것은 헛된 것임을 알려준다.

 "... 도덕은 출발점부터 인간을 모욕합니다. 우리의 행동 자체에 관심을 두는 것은 언제나 긍정적이기보다 훨씬 더 부정적입니다. 결과적으로 우리에게 모욕이 됩니다(53p)."

 이 책을 통해 독자는 인간의 능력은 무기력하고, 허황됨을 알게 될 것이다. 대신 종교, 기독교 복음의 위대성을 깨닫게 될 것이다. 왜 복음만이 인간 구원의 유일한 해결책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복음의 능력을 이해하고, 그 중요성을 깊이 느끼게 될 것이다. 물론 비신자들에게는 여전히 거부될 내용이지만 어쨌든 이 책을 통해 복음의 중요성을 알고, 그 기초를 이해해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이해하게 될 것이다. 복음, 곧 하나님의 능력을 높이는 이 책을 그리스도인에게 적극 추천한다.

 첫 사람의 죄와 타락으로 하나님과 멀어진 모든 인간은 그분의 능력을 거부하며 자신의 능력만을 믿고 의지하기 시작했다. 타락한 인간은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그것은 헛된 일이다. 인간은 한치 앞도 내다볼 능력이 없는 존재이다. 물론 경험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할 수는 있지만 그것은 완벽한 도움이 되지 못한다. 특히 구원의 문제는 100% 무기력하다. 그럼에도 인간은 계속적으로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 한다. 이 얼마나 어리석고 한심스러운 일인가!
 하나님은 참으로 위대하신 분이다. 그분의 능력은 그 어떤 것보다 뛰어나다! 하나님은 모든 고통과 문제에 대한 답을 가지고 계신다. 그분의 위대한 능력과 답은 복음 안에 담겨 있다. 그러한 복음은 이 지구상에서 인간을 이끌고 구원 할 최상의, 유일한 해결책이다.
 모든 고통과 문제의 답은 하나님이 주신 복음 안에 있다. 인간의 능력을 초월한 힘이 복음 안에 있다. 인간이 꿈꾸는 유토피아, 아니 그와 비견할 수 없는 세상이 바로 복음 안에 있다! 복음은 결코 망상이 아니다. 복음은 실제이자, 하나님의 완전한 능력이다! 그런 복음을 받아 먹으라! 그것을 맛보면 인간의 끔찍한 죄를 깨닫고, 가책을 느끼는 동시에 절망에서 소망이 움터 자신을 버리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분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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